일반 프로듀서
창작댓글 스토리 운영에 관한 자신의 견해.(feat. 저격하시는 분들 보시죠?)
댓글: 7 / 조회: 579 / 추천: 0
관련링크
관련 링크가 없습니다.
본문 - 02-01, 2018 20:04에 작성됨.
안녕하세요. 창댓에 참여하고, 또 직접 창댓을 연재하고 지내면서 그 외의 게시판엔 글을 일절 올려두지 않다가 가입한지 약 1년이 더 지나고 나서야 제대로 인사드리게 되었네요. 나그네시인입니다.
한창 미유씨 연애물 창댓을 쓰다가 다시 건프라 배틀물이 끌려서 2회 토너먼트를 시작했는데, 미유씨 창댓도 그렇고 건프라 배틀 창댓도 그렇고, 공통점이 있다면 전 대략적인 스토리 라인, 그리고 배틀로그를 간단히 그려놓고 그 '세부적인' 부분만 주사위 또는 투표 앵커에게 맡겨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그래야 비록 참여자는 적어도 창댓이 저격 앵커를 맞아서 내용이 산으로 가거나, 또는 작가가 본래 의도했던 스토리와 엔딩에서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죠. 같은 이유에서 스토리를 주사위에 크게 의존하지 않습니다. 랜덤성이 매우 강하고, 개연성이 매우 떨어지게 되며, 주관적이지만 이러한 방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갔을 때 불만을 가질 만한 분들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죠. 당장 저도 주사위에 의해 이야기가 들쭉날쭉하게 흘러가는 걸 매우 싫어합니다. 물론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겠지만요. 자유롭게 맡기시는 분들도 있으니까. 그리고 주사위를 통해 이어져나가는 것 나름의 스릴도 있다는 것도 부정할 수는 없으니까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 다음입니다. 저격글이 될지도 모르고, 누군가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창댓 참여하시는 분들 중에 창댓 저격 하려고 드시는 분들, 그러지 마십시오. 오늘만 해도 멀쩡한 창댓 하나가 저격을 맞아서 폭파되어버렸죠? 님들이 하시는 짓거리가 뭔지 아십니까? 그 창댓을 운영하고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작가'와 그 이야기를 좋아해주는 '독자'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모욕입니다. 모욕이라고요.
에이 뭐, 그냥 재미삼아 참여하고 재미삼아 보는 건데 내가 저격하면 뭐 어때? 장난치면 뭐 어때? 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텐데, 그 이야기 댁만 봅니까? 당신만 보냐고요. 그렇게 이야기에 개입하고 싶으면 차라리 직접 이야기를 쓰세요. 괜히 분탕치지 말고. 뭐 댁이 쓰는 3류 소설을 누가 봐 줄까 모르겠지만요. 그러면서 프로필 비공개로 해놓으면서 익명성 뒤에 숨지 말고!
조금 어조가 격해졌는데, 창댓을 직접 운영하는 작가로써 한마디 하지 않으면 속이 풀리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가뜩이나 근육통도 오고, 트위터도 난장판이고... 기대하던 이야기는 파토가 나버리고, 뭐 안좋은 일이 다 겹친다뇨.
여튼 이렇게 첫 글을 쓰면서 혼란스러운 마음을 정리하면서, 지금 연재하고 있는 건프라 배틀 시리즈를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약속드립니다. 아울러 미유씨 연애 창댓도 언젠가 꼭 완결낼 것이니, 다시 인양했을 때 기대해주세요.
지금까지 나그네시인이었습니다.
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창댓에 참여하기 전에 먼저 앞의 댓글들을 '전부 정독'하시고, 참여해주세요.""
창댓 참여는, 적어도 그 창댓이 어떻게 흘러왔는지를 보시고 참여해주세요. 그 창댓에 글을 쓰고 있는 작가님에 대한 배려가 단 1ng 만큼이라도 존재한다면, 아무리 길고 지루해도 그 창댓이 그동안 쌓아온 서사를 좀 읽어주시고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해서, 적어도 그 세계관의 사건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등장인물들이 각각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아주 조금, 정말 아주 잠깐이라도 고려해주시고 앵커를 달아주세요...
단순 다이스로 방향성 지정하는건 솔직히 별 문제가 없습니다. 일단 달고, 찬찬히 앞의 내용을 읽어보셔도 무방할수도 있죠.
하지만 내용 앵커를 받는다는건, '이 창댓을 마음껏 망가뜨려주세요!'가 아니라,
'이 창댓이 지금까지 쌓아온 걸 고려하시면서,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를 자유롭게 지정해주세요'라는 의미입니다.
...단순히, 다른 사람들이 심혈을 기울여가며 쓰던 글을 개발살내서 절망하는 거에 희열을 느끼시는게 아니라면.
조금이라도 그 참여하는 창댓에 대한 존중이 있으시다면.
부디 그 창댓이 어떻게 흘러왔는지를 봐주시고, 그 흐름에 맞춰서 앵커를 달아주세요...
'...뭐야, 답정너로 뻔한 내용만 쓰라는거야?' 라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그정도 까진 아니더라도... 적어도 이전 댓글까지는 진지하게 아이돌을 논하던 시부린이 갑자기 다음 댓글에서 밑도 끝도 없이 프로듀서의 와이셔츠를 훔쳐 킁카거리며 하악대는 식의 앵커는 하지 말아주세요 제발...
정말 이런걸로 언성 높아지는 일이 이 아이커뮤에도 생길줄이야...
...너무 어려운걸 바라는걸까요.
물론 요즘 개그창댓이 많이 뜸해진 감이 있긴 합니다만...
개그 창댓에도 개그 코드가 어느 방향인지 맞춰주는 기본 예의가 있는데, 하물며 설정 잡은 TRPG 계열이나 시리어스 창댓에 막 날리는건 진짜...
작가가 판단했을때 앵커의 내용이 작가가 지향하는 스토리나 작품 분위기에 걸맞지않는다고 생각하면 자의적으로 선정하지않을 수 있습니다
라는 말을 붙이고 합니다.
글을 쓰면서 저에게 어그로가 향하길 기대했지만 역시 무리였군요.
창댓에서 자유로운 앵커는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관점도 다르고 주어진 시간도 달라서 고의이든 아니든 사고는 항상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걸 조정하는 역할로서의 창댓작가의 역량이 필요한 것이고요.
앵커를 저격하는 사람들도 이점에는 공감하시리라 봅니다. 오히려 저격하는 사람일 수록 과감한 재앵커를 요구하기도 하고요.
그런 걸 방지하기 위해 한사람이 연속으로 앵커를 차지하는 행위를 관습적으로 금하거나 창댓공지를 통해 창댓작가의 재앵커권을 명시하기도 하였지요.
과거에도 이러한 사단이 난적이 있으니 과거에 있었던 창댓관련 이슈나 공지를 읽어보신다면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이만 말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