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P와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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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19, 2018 21:45에 작성됨.

겨울P '프로그램 이름은 @식당.'

겨울P '아이돌이 요리부터 서빙까지 하며 식당을 운영한다.'

겨울P '해외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분투하는 모습을 리얼하게 담아'

겨울P '다큐 같은 느낌으로 접근하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라.'

 

겨울P "좋네요. 아주."

가을P "그치! 내가 새로 담당하게 된 프로그램이야."

겨울P "다만,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가을P "뭔데?"

 

겨울P "어째서 제가, 주방장인 거죠?"

 

가을P "그야...... 너네 나라 프로그램에서 포맷을 빌려왔으니까."

가을P "그래서 촬영지도 한국인데, 네가 한국어도 되고 요리도 되잖아."

가을P "아무리 그래도 애들끼리만 장사 시킬 수는 없으니까 보호자도 필요하고."

 

겨울P "그게 아니라. 애초에 왜, 프로듀서가, 화면에 나옵니까."

가을P "그 점이 포인트야, 포인트! 새로운 그림을 만드는 거지!"

 

가을P "너도 알다시피 일본 예능 프로그램들은 수위가 높아."

가을P "재미는 있지만 자극적이라서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지. 너랑 내가 그런 거 안 좋아하잖아."

가을P "난 이 문제의 해결책을 한국 예능에서 찾아냈어. 비전문 예능인들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는 거지!"

가을P "편안하게 즐기듯이 보면서 색다른 그림을 보여줄 수 있다는 뜻이야!"

 

겨울P "진짜 이유는요?"

가을P "저번에 여름이가 방송사고 막으려다 화면에 나갔다가 반응이 폭발적이었잖아."

 

가을P "너도 혹시 대박 터지지 않을까 싶어서."

겨울P "여름 새끼 진짜로 죽여버릴까......" 중얼

가을P "오오! 그거! 뜻은 모르겠지만 유창한 한국어! 역시 네가 해야 돼!"

겨울P "아뇨. 전 안 할......"

가을P "응. 아니야. 해야 돼. 결정사항. 선배 명령." 말끊기

겨울P "그러니까, 이런 거랑, 안 맞......"

가을P "아아아~ 안 들린다~ 이건 전부 아이돌들을 위한 일이다~"

겨울P "......"

 

겨울P '내가 진짜 더러워서 일본어 마스터 하고 만다.'

겨울P '그리고 언젠가 이 인간 면상에 쌍욕을 날려주지.'

 

 

그리하여

 

 

겨울P "나, 주방장. 아나스타샤, 부주방장."

겨울P "미오랑 시키, 서빙. 이렇게 진행 해."

 

아냐 "프로듀서의 나라, 가보고 싶었어요!"

미오 "해외 촬영이라니! 진짜 재밌겠다! 벌써부터 두근거려!"

시키 "응응! 흥미로운 냄새가 풀풀 풍기는걸."

아냐 "그런데 우리만으로 운영할 수 있을까요?"

겨울P "교육 받고, 잘 숙지하면, 충분히 해."

미오 "판매할 메뉴는 뭘로 할지 정했어?"

겨울P "아직. 이것저것, 생각 중인데......"

시키 "파스타 하자, 파스타!" 씨익

겨울P "닥쳐."

 

미오 "겨울P도 방송이라니. 어떤 프로그램이 될지 기대되네."

미오 "아. 혹시라도 카메라 앞에서 쫄아서 어버버거리지는 마?"

 

겨울P "안 그래."

아냐 "괜찮아요, 프로듀서. 우리가 잘 가르쳐 줄게요."

미오 "맞아. 방송에서는 우리가 훨씬 선배니까!"

겨울P "그런 것보다, 주의사항이 있어."

 

겨울P "가장, 중요한 문제니까, 해결하고 가자고."

겨울P "음식 관련인데, 시키."

 

시키 "응?"

 

겨울P "넌 절대, 주방 들어오지 마."

아냐&미오 "응응." 끄덕

 

시키 "냐하하! 시키냥 위험 인물 취급이구나♪"

 

 

 

 

 

 

 

 

 

 

여러분 윤식당 재밌어요.

재밌어서 생각해 보긴 했는데, 당장 뭐 쓸 생각은 없습니다.

요리 프로그램보다는 평화로운(?) 식당 운영 그런 느낌이라 흥미가 있긴 하지만.

 

만약 쓴다면 스베르의 한국 관광기, 한국 치킨에 홀린 미오 같은 스토리가 나올 것 같네요.

겨울P 예전 형님들이 나타나는 것도 재밌을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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