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P, 사문양P) P가 아플 때

댓글: 8 / 조회: 686 / 추천: 1


관련링크


본문 - 12-29, 2017 18:11에 작성됨.

사계절P

봄P

여름P

가을P

겨울P

 

사문양P

스페이드P

하트P

다이아P

클로버P

 

(링크와 이어짐)

(링크 열라 길어)

 

 

1) 평소에도 그러니까

 

봄P "어으......" 뭉그적뭉그적

봄P "우으으......" 꿈틀꿈틀

 

유우키 "프로듀서, 치히로 씨가 부르시는데요."

봄P "아아......" 뭉그적뭉그적

유우키 "얼른요. 급한 일이라고 했어요."

봄P "알았으니까, 당기지 좀 마...... 아프거든."

유우키 "에이. 이 정도로 뭐가 아프다고."

봄P "아니...... 나 지금 감기라고."

유우키 "......"

 

유우키 "프로듀서 지금 아픈 거였어욧?!"

봄P "..... 보면 모르냐."

유우키 "평소 행동이랑 다를 게 없어서 몰랐어요."

봄P "너 진짜 갈수록 건방져."

 

 

2) 이상한데서 그러지 좀 마

 

여름P "~♪"

 

미쿠 "어라? 여름P, 시계가 특이하다냥."

여름P "응. 이거 심장박동 체크하는 거야."

미쿠 "아. 그거 TV에서 본 적 있다냥. 심장 안 좋은 사람들이 쓰는 거 아니냥?"

여름P "나는 심장이 안 좋은 건 아니고, 고혈압이라서. 주치의가 항상 하고 다니래."

미쿠 "고혈압...... 여름P니까 바로 이해가 간다냥."

 

미쿠 "그런데 여름P 나이에 고혈압은 너무한 거 아니냥."

미쿠 "몸이 재산인데 관리 제대로 안 하면 큰일난다냥."

 

여름P "어째 네 하는 말이 주치의랑 냥자 하나만 다르고 똑같다."

미쿠 "그 만큼 여름P가 막 나가는 삶을 사는 거다냥."

여름P "괜찮아. 나는 일단 관리하면 또 철저하게 하는 사람이......"

 

끼익-

 

아이코 "프로듀서 씨, 이번에 새로운 의상 입어봤는데 체크 좀 해주실래요?" 샤라랑-

 

여름P "GOOD JOB-!!!!!!"

아이코 "꺄악!?"

 

빠캉!!!

 

미쿠 "시계가 혈압을 못 이기고 터져버렸다냥?!"

미쿠 "관리고 뭐고 간에 아무데서나 인간 좀 초월하지 말라냥!!"

 

 

3) 마지막 소원

 

가을P "쿨럭...... 결국 이런 날이 오고만 건가."

가을P "진작에 운동 좀 열심히 할걸. 헬스는 끊어만 놓고 못 가고."

가을P "난 여기까지인 것 같아, 안즈......"

 

안즈 "안 돼, 프로듀서! 그런 말 하지 마!"

안즈 "프로듀서가 없으면 안즈의 인세는 누가 벌어다준단 말이야!"

 

가을P "짜식...... 마지막까지 그 타령이냐."

가을P "그래. 약속을 했으면 지켜야지. 그 전에 안즈, 하나 부탁이 있어."

 

안즈 "무슨 일인데?"

가을P "들어줄 거야?"

안즈 "얼른 말해 봐!"

가을P "만약 내가 이대로 일어나지 못하면......"

 

가을P "다음 아이돌 페스티벌이랑 뮤직 센터에 출연해서 1등 좀 해와."

안즈 "수작 부리지 마, 프로듀서." 정색

 

가을P "수작이라니! 프로듀서의 부탁도 못 들어주냐!"

안즈 "단순 감기인 거 다 알 거든! 병문안으로 쉬려고 어울려줬더니 또 일을 시키려고 해?!"

가을P "이게 아주 잔머리만 늘어가지고! 됐어! 얼른 낫고 내가 직접 프로듀스해서 내보낼 거야!"

안즈 "안 나갈 거야! 프로듀서에게 감기 옮아서 쉴 거라고!"

가을P "야, 떨어져! 너 진짜 옮는다!"

 

안즈 "바라던 바다!"

가을P "비장한 대사 읊지 마!"

 

 

4) 이젠 슬슬 익숙해질 때

 

끼익-

 

치히로 "프로듀서님. 어제 드린 서류 확인하셨......"

 

시키 "긴급상황!! 긴급상황!!"

미오 "누구야! 사무실 안에 히터 풀가동 시켜놓은 거!"

치히로 "!?" 깜짝

 

아냐 "프로듀서, 괜찮나요? 프로듀서!"

겨을P "...... 멀쩡하니까 좀......"

미오 "환자 의식 확인! 응급처치에 들어갑니다! 이치노세 박사!"

시키 "히터 전원 차단! 얼음물 준비! 수건 적시기에 들어갑니다!"

 

치히로 "어...... 프로듀서님?"

겨울P "네."

치히로 "무슨 일인가요?"

겨울P "보시는 대로요."

치히로 "괜찮으세요?"

겨울P "네, 뭐."

 

겨울P "이게, 여고생들 노는 거구나...... 하고, 생각 중입니다."

치히로 "익숙해지셨네요."

 

 

5) 주둥이는 죽지 않는다

 

벌컥!

 

란코 "나의 벗, 스페이드는 어디 있나!" 다급

아스카 "과로로 쓰러졌다던데, 사실인가?" 다급

 

스페이드P "걱정 해주는 건 고마운데, 환자 앞에서는 조용히 해라."

 

란코 "미, 미안하다. 혼란한 나머지."

아스카 "다행히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 같군."

스페이드P "아니거든. 완전 심각하거든."

 

스페이드P "1년 간 달고 살던 술과 담배를 확 끊은 금단증세,"

스페이드P "체력 부족에 운동 부족, 계속되는 철야까지."

스페이드P "의사가 말하기를 지금껏 버틴 게 용하다더라. 진짜 내가 미쳤었지."

스페이드P "배에 멋들어진 11자 복근 있던 시절이 그립다."

 

아스카 "듣고보니 심각성을 알겠군. 그럼 뭔가 필요한 건 없나?"

란코 "치유를 위해 무엇이든 돕겠다!"

스페이드P "네들이 뻘짓만 안 하면 될 것 같은데...... 아."

 

스페이드P "스까 붙임머리 만지게 해주면 바로 나을 거야."

아스카 "싫어."

스페이드P "그럼 란코 롤빵머리라도."

란코 "그, 금기에 접근하지 마라!"

 

스페이드P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 대체 되는 게 뭐야!"

아스카 "입이 살아있는 걸 보니 심각하지 않은 게 맞는 것 같군."

 

 

6) 진짜 애냐

 

신 "프로듀서.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말 할게."

신 "얼른 입 벌리고 이 약 먹어. 그래야 빨리 나아."

신 "자, 아앙~ 스위티~☆"

 

하트P "시, 싫어요!" 절레절레

하트P "그 약 너무 쓰단 말이에요!"

 

신 "네가 애냐! 얼른 먹고 나아야 일을 할 거 아니야!"

하트P "가만히 있어도 나을 거예요! 억지로 먹이려고 하면 더 안 좋아요!"

신 "그럼 가루약 말고 알약이라도 먹던가!"

하트P "알약은 넘기기 힘들단 말이에요!"

신 "너 진짜 애냐!! 됐으니까 그냥 먹어!"

하트P "으으으읍!!"

 

신 "약 안 먹으면 오늘 간식은 안 줄 거야!"

하트P "!?"

 

하트P "아아...... 으으으......" 훌쩍

하트P "머, 먹을게요......"

 

신 "한 번에 삼키면 안 쓰니까 입 크게 벌려. 스위티~☆"

하트P "스, 스, 스위티......"

 

꿀꺽-

 

하트P "우에에엑!!"

신 "토 하지 마!!" 찰싹!

 

 

7) 

 

미유 "여기 죽 데워왔어요."

다이아P "감사합니다. 조금이지만 식욕이 돋네요."

미유 "뭘요. 급하게 오느라 근처에서 사온 건데요."

다이아P "저 사온 음식 좋아해요. 제가 만든 것보단 낫잖아요."

미유 "아하하......"

 

다이아P "그리고 이렇게 와주신 것만으로도 정말 기쁜 걸요."

다이아P "혼자 살 때 가장 서러운 게 아플 때잖아요. 옆에 누가 있으면 금방 나을 것 같고."

 

미유 "네. 저도 아플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해요."

미유 "떠나보낸 그 애가 생각날 때 가장 힘들지만......"

 

다이아P "앞으로 미후네 씨가 아프면 절 불러주세요. 금방 갈 테니까."

미유 "고마워요. 그 때는 저도 신세지도록 할게요."

다이아P "밥은 밖에서 사갈 테니까 걱정 마시고요."

미유 "그, 그렇게 자책하실 필요는......"

 

 

8) 이불 밖은

 

탕탕!

 

미레이 "프로듀서, 얼른 나와!"

미레이 "벌써 일주일째 밖으로 안 나왔다고! 이건 심하잖아!"

미레이 "하란대로 메시지 보냈는데 대답 안 하는 건 뭐하는 거야!"

 

잠잠-

 

미레이 "혹시 밖에 나간 건...... 아니겠지."

미레이 "딴 건 몰라도 일을 내팽개칠 사람은 아니니까."

미레이 "에이, 모르겠다. 가을P에게 들은 비밀번호로......" 삑삑삑삑

 

철컥!

 

미레이 "들어간다, 프로듀서! 이번에 뭐라하지...... 으아악!?"

미레이 "프로듀서, 무슨 일이야! 왜 쓰러져 있어!?"

 

클로버P "으으...... 하야사카 씨구나......"

클로버P "별 거 아니야. 그냥 몸살이 좀......"

 

미레이 "얼마나 이랬는데?"

클로버P "일주일......"

미레이 "내내 이런 거잖아! 얼른 병원 가자!"

클로버P "벼, 병원?! 안 돼! 모르는 의사랑 같이 있으면 어색해!"

미레이 "안 나가면 치료를 못 받잖아! 심지어 일주일이나 방치했는데!"

클로버P "그럼 차라리 의사를 여기로 불러줘......"

 

클로버P "이불 밖은 위험하단 말이야......"

미레이 "네 정신 머리가 더 위험해, 이 한심아!!"

 

 

 

 

 

 

 

 

 

 

8개나 올린 거 처음이네요.

짧은 썰도 이 만큼 올리니 나름대로 중노동 입니다.

 

쭉- 쓰면서 아이디어 짜는 난이도 비교를 해봤는데 겨울P가 제일 쉽고 다이아P가 제일 어려웠습니다.

다이아P는 다른 게 아니라 개그적인 내용을 짜는 게 굉장히 어려워요. 언제까니 영국요리로 우려먹을 수도 없고.

정상인 포지션의 한계라고 할까. 반대로 미유 씨와의 진지한 내용을 쓰는 건 굉장히 쉽습니다만.

 

슬슬 배고픈 시간이네요. 여러분 모두 맛있는 거 드세요.

1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