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와르 물 쓸 때, 특히 카 액션 씬 쓸 때 참고할 건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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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10, 2017 17:56에 작성됨.

감히 제가 이런 이야기를 창작이야기에 써도 될지 모르지만, 저도 나름 액션물 쓰고, 예전부터 카 액션 장면을 많이 써봐던 작가라, 저의 이런 이야기가 아이돌 느와르를 비롯한 액션씬이 나올 작품에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의견을 드립니다.

1. 먼저 어떤 차량이 나올지를 구상해라.
- 차량 간에 충돌시, 피해 정도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아이디어이기도 합니다. 흔히 말씀을 드리자면, 일반 승용차와 SUV가 충돌할 경우에는 일반 승용차의 피해가 훨씬 심각했습니다. 요즘은 SUV도 도심형 SUV가 주류가 된 상태인지라, 피해 정도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보통 승용차와 SUV가 충돌할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승용차 운전사의 경우 즉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과거 갤로퍼나 코란도 같은 지프형 SUV의 경우에는 캥거루 범퍼를 장착해 놨는데, 이 것이 피해를 키우는 원인이기도 했습니다. 소설상에서 어떤 차가 나올지를 먼저 구상해 보면 대충의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SUV와 SUV라면 들이 받는차를 뭐로 하느냐, 받히는 차를 뭐로 하느냐를 생각해 볼 수 있고, 또 트럭이라 하더라고 체급 차가 있는 것과 동급 차량 간의 추돌 결과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자동차 사고 영상을 봐라.
- 요즘은 인터넷에서 블랙박스 영상 같은게 많이 돌아다니고, 또 TV 프로그램에서도 블랙박스 영상을 보여주고 그 과실 여부를 묻는 프로그램이 나오기도 합니다. 사고는 여러가지 사유로 나는 만큼, 사고 영상을 보고 어떤 사유로 인해 사고가 나는지를 확인해 보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뭐 음주 운전도 있을 수 있고, 역주행으로 사고가 날 수 있고, 과속이나, 부주의로 인하여 뒤에서 들이 받거나, 옆에서 들이 받는 등, 여러가지 사례로 인하여 사고가 발생하는 만큼, 어떻게 사고가 나는지를 확인하는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3. 드라이버들의 주행 영상을 봐라.
- 차량 주행신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를 경우에 보시면 좋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비디오 잡지인 Hot Version을 보면 현역 레이싱 드라이버들과 전직 카레이서가 실제 고갯길을 튜닝카로 주파하는 영상이 있고, 또한 서킷을 실제로 달리는 영상도 유투브를 통해 찾을 수 있습니다. 대상 차량이 정해지면, 유투브에서 대상 차량명을 영문 또는 일어로 검색해서 한번 쯤 보는 것도 설정 구상시의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습니다.

4. 차에 관심을 가져라
- 사실 이게 가장 기본이 되는 겁니다. 저의 경우에는 어린 시절부터 차에 관심을 많이 가지다 보니 이런 것들을 써보는 것이 오히려 쉽게 느껴졌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일단은..... 등장할 차종의 제원 같은 것을 차량 제작사에 접속해서 한번씩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의 글은 제가 하나의 상황을 가정하고서 써본 글입니다. 작중의 배경은 현대, 일본이며, 고속도로상에서의 추격을 가정하고 씁니다.


시즈오카현 고텐바. 은색 스포츠카 한대가 빠른 속도로 신도메이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차량에 탄 남성의 손은 벌벌 떨리고 있었고 그 남자가 탄 차 뒤로 몇 대의 경찰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뒤 쫓고 있었다.
'내가 이대로 잡힐거 같나? 아하하하....'

남자는 몇달 전, 형무소를 탈옥해 형무소 인근에 있던 승용차를 훔쳐 달아난 뒤, 도쿄에 진입해서 주차장에 있던 은색 수프라 스포츠카를 훔쳐 달아났었다. 돈이 필요하다 싶으면 편의점이나 주유소를 털었고 성욕을 해소하고 싶다면 혼자 있던 여성을 위협해 성폭행 하고 신고를 못하게 하는 등, 강도 사건 및 성폭력 사건을 탈옥 후 저질러 간토 지역에 비상경계령을 내리게 했다. 경찰도 화가 날 정도였지만 더 큰 문제는, 이 자가 이미 간토 지역을 벗어나 시즈오카로 향했다는 것이다.

경악한 경찰청은 간토관구 경찰국에 명령을 내려서 어떻게 해서든 범인을 시즈오카에서 잡으라 했고 이에 시즈오카 경찰청은 시즈오카 전역에 있는 고속도로 교통경찰대를 누마즈 지부와 나가이즈미 지부로 올인해서 어떻게든 잡게 했다.

이 때문에 경찰도 토요타 크라운 S204와 닛산 스카이라인 V36 등을 내세워 대응에 나섰지만 범인이 탄 차는 500마력으로 세팅이 되어 있는 차량, 경찰에서도 이 때문에 범인이 어디로 빠질지 몰라 파제로나 랜드크루저 같은 차량을 각 출구에 배치시켜놓고 있었다.
"범인은 현재 시나가와 303 오 250이라는 번호판이 붙은 수프라 승용차를 몰고 나고야 방면으로 가고 있다. 이곳 시즈오카에서 어떻게든 생포하도록!"
고속도로 교통경찰대장의 지시가 내려진 가운데, 사이렌 소리가 가열차게 울려퍼지고 있었다. 도로에 있는 차량들보고 비키라는 투로 말이었다. 6기통 자연흡기 엔진과 터보 엔진간의 싸움은 그렇게 신도메이고속도로를 무대로 해서 벌어지고 있었다.

도주하던 남자는 후지에다 오카베 나들목을 앞에 두고 분노했다. 자신이 도망갈 수 없을 정도로 차들이 몰려 있었기 때문이다. 평소 같으면 분주하지 않을 구간이겠지만 하필이면 이날이 연휴라는 점에서 아이치현 방면으로 가는 차가 많았고 이 때문에 범인은 더 도망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격분한 그는 각 차를 돌아다니면서 운전자들을 협박하고 있었지만 어느 순간에 뛰어온 경찰들에게 체포를 당했다. 그렇게 양쪽이 추격전을 벌인 구간은 84.1km. 범인이 잡힌 곳은 후지에다 오카베 나들목을 불과 1km 앞둔 곳이었다.


저도 이렇게 쓰려고 하니 참 졸필이네요. 이 경우는 추돌하기 전을 염두에 두고 쓴 것임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기본적인 스타일은 이렇게 쓰시면 됩니다. 사고장면을 가정한 예시는 이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부족한 이 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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