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생각중인 이야기. 『니노미야 아스카(20), 마지막 무대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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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01, 2017 22:29에 작성됨.

스무 살이 되던 해의 겨울. 죽음이 다가왔다.

 

불과 반년 만에 몸을, 장기를 하나 하나 좀먹어 기계에 의지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도록 만들고, 끝내는 심장이 멈추게 한다는 끔찍한 죽음의 병.

 

그 병이 그녀에게 찾아왔노라고 의사는 말했다.
 

처음 무대에 섰던 날, 그녀는 생각했다. 꽃처럼 화려하게 피어나 보이겠노라고. 하지만 꽃을 시샘한 바람은 너무도 빠르게 겨울을 가져왔다.

 

앞으로 6개월.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짧을지도 모르는 시간.

 

운명은 무대에 서온 6년을, 살아온 20년을 그 사이에 정리하라고 말하는 듯 했다.

 

왜 하필 나일까. 살아날 방법은 없을까. 살아날 수 없다면, 남은 시간동안 무엇을 해야할까. 그것을 고민할 시간조차 사치였다.

 

오늘도 니노미야 아스카의 시계는, 마지막 순간을 향해 한 칸 더 흘러갔다.

 

─ 『니노미야 아스카(20), 마지막 무대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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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런 느낌의 글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갑자기 다가온 죽음을, 아스카는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지. 다른 아이돌 동료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그 이야기를 한 번쯤 풀어보고 싶습니다.

 

불치병으로 인한 죽음을 앞두고 생을 정리하는 환자의 이야기는 전형적이다 못해 식상한 소재이지만, 그 정도로 사랑받는 소재이기도 하죠. 일단 조사를 좀 더 해보고 플롯도 거기에 맞춰 더 짜봐야겠는데... 잘 쓸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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