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P, 사문양P) 그들이 만나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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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25, 2017 20:09에 작성됨.

사계절P

봄P

여름P

 

사문양P

하트P

다이아P

 

(링크와 이어짐)

 

 

1) 내가 너 때문에

 

다이아P "어머, 안녕. 오랜만이야." 싱긋

 

여름P "...... 네가 왜 여기 있어?" 황당

아이코 "프로듀서 씨? 아는 분이신가요?"

 

다이아P "미후네 씨. 얘가 저번에 말한 친구예요."

다이아P "이쪽은 아이돌인 타카모리 아이코 양."

 

미유 "아, 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로 아이돌이 된 미후네 미유라고 합니다." 꾸벅

아이코 "그러시군요. 저는 타카모리 아이코라고 해요." 꾸벅

다이아P "반가워요, 타카모리 양. 저도 이번에 새로 들어온 프로듀서예요."

여름P "아니, 무시하지 말고. 네가 여기에 왜 있냐고. 잠깐, 프로듀서?!"

아이코 "어...... 안녕하세요."

다이아P "전부터 꼭 보고 싶었어요. 라디오도 CD도 챙겨 듣고 있어요."

아이코 "그러신가요! 감사합니다!"

여름P "아니, 아쨩이랑만 인사 말고! 날 좀 보라고! 야!"

미유 "저기, 프로듀서 씨. 옆에 친구 분이 부르시는데요......"

다이아P "어머. 맞다. 너도 있다는 걸 잊었네. 정말 미안."

여름P "미안한 걸 아시면 저기 가서 얘기 좀 하시죠?"

 

달칵-

 

여름P "얘기 좀 해봐. 네가 왜 프로듀서를 해?"

여름P "너네 집 회사에서 지부장직 받았다고 하지 않았어?"

 

다이아P "받았는데, 잘렸어."

여름P "네가? 왜? 너 그럴 애 아니잖아." 깜짝

다이아P "중요한 계약이 실패해 버렸거든."

 

다이아P "나도 참 안일했지. 계약서 도장은 안 찍고 구두 약속만 받았지 뭐야."

다이아P "다 성공한 줄 알고 혼자 마음 편해져서는 다른 일에 전념했고."

다이아P "그런데 어머? 상대측 계약 담당자가 갑자기 바뀌어 버렸다지 뭐야."

다이아P "내 계약은 그냥 날아가 버렸고, 회사는 손해가 크고. 책임은 져야 했고."

다이아P "어쩌다 보니 프로듀서를 시작하게 됐는데, 술집에서 미후네 씨를 만났어."

다이아P "...... 사실 미후네 씨, 우리 하청 업체 사람이었어. 저 사람도 나 때문에 잘린 거야."

다이아P "그런데도 내 사정을 이해해 주더라. 어떻게 설득하니까 아이돌도 해주고."

 

여름P "어이 없는 일이 다 있네. 그런데 왜 하필 프로듀서야? 그리고 왜 하필 여기인데?"

다이아P "내가 한 번 더 너를 관리해야 될 필요성을 느꼈거든."

여름P "뭔 소리야, 그게."

다이아P "그 상대측 계약 담당자, 잘린 거래. 그것도 갑자기."

 

다이아P "개인적으로 알아봤지. 원래 업계에서 질이 좀 안 좋은 사람이었나봐."

다이아P "원래 있던 계약도 돈만 주면 맘대로 갈아엎거나 하는 일이 종종 있었고."

다이아P "이번에도 비슷한 짓을 하려다 들켜서 갑자기 잘렸다는데...... 그 일 있기 전에 이 프로덕션이랑 계약했더라?"

다이아P "그리고 같은 시기에 그 회사에 압력을 넣은 영국 기업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어."

다이아P "너 혹시 아는 거 없니?" 싱긋

 

여름P "...... 미안."

 

 

 

아이코 "그렇군요. 그런 사정이......"

미유 "처음에는 나이도 있고, 하지 않으려 했어요."

 

미유 "하지만 프로듀서 씨의 노력에 마음이 흔들리더라고요."

미유 "이 사람은 단순히 일을 하는 게 아니라...... 나를 이해하는 것 같다는 느낌."

미유 "그래서 아이돌을 시작하기로 했어요. 프로듀서 씨를 믿고."

 

아이코 "굉장히 든든하신 분이군요."

미유 "네. 아이코의 프로듀서는 어떤가요?"

아이코 "저희 프로듀서 씨도 굉장히 든든하고, 또 대단한......"

 

쾅!!!

 

아이코&미유 "!?!"

아이코 "무, 무슨 일이죠?"

미유 "방 안에서 들렸어요!"

 

찰싹!!

 

다이아P "내가 진짜! 예전부터 너 떄문에!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알기나 알아?!"

다이아P "그 성질머리 좀 죽이라고 몇 번이나 말했어?! 그게 그렇게 어려워!!"

 

여름P "에라이 ㅅㅂ 이번에 나도 사정이 있었다고!! 좀 들어!!"

여름P "그리고 누가 나 신경 써 달래?! 내 일은 내가 다 알아서 해! 내가 수습한다고!!"

 

다이아P "빡치면 일단 부수거나 박살내거나 밀어버리는 놈을 뭘 믿고 맡겨!!" 찰싹!!

여름P "아아아악!! 지금 쳤냐!? 쳤어!! 나는 못 칠 줄 알아!!"

다이아P "내가 너 때문에 뼈까지 부러져본 사람인데, 이게 무서울 것 같아!!" 찰싹!!

여름P "이런 ㅆ!!! 안 놔?! 이거 안 놔!! 야!!!"

 

쾅!!!

...... 잠잠

 

미유 "프로듀서 씨......?"

아이코 "혹시 싸운 걸까요? 왜?"

미유 "그게 아마......"

 

벌컥!

 

미유 "프로듀서 씨!"

 

다이아P "후우...... 죄송해요. 좀 소란스러웠죠?" 싱긋

다이아P "오랜만에 만나서 할 말이 좀 많았거든요."

다이아P "미안해요, 타카모리 양. 나중에 다시 만나요. 응원할게요♪"

다이아P "가요, 미후네 씨."

 

미유 "네에......"

 

아이코 "아, 안녕히가세요."

아이코 "...... 프로듀서 씨! 대체 무슨 일이...... 꺄아악!"

 

여름P "아오......" 꽁꽁

여름P "내가 썅 이깟 채찍을 못 풀 것 같냐!!" 투두둑!!

여름P "하아. 있잖아, 아쨩."

 

아이코 "네?"

 

여름P "앞으로 일이 좀 빡세질 것 같다."

아이코 "네에......" 끄덕

 

 

2) 뿌리 깊은 증오

 

봄P "눈 아파." 뭉그적

유우키 "눈이요? 어느 쪽이요?"

봄P "왼쪽."

유우키 "천안이요?"

요시노 "혹시 무언가를 감지한 것은 아닌지-?"

봄P "전에는 이런 적 없었는데. 짜증나네. 파버릴까."

유우키 "갑자기 무시무시한 소리하지 마세욧!" 깜짝

 

하트P "그릇 씨!"

 

유우키&요시노 "?" 휙-

봄P "...... " 우뚝

 

하트P "찾았다! 드디어 만나네요!" 활짝!

신 "얌마☆ 잠깐! 허억허억...... 먼저 뛰지 말라고!"

 

유우키 "누구죠?"

요시노 "호오-. 이 기운은......"

유우키 "뭔가 느껴지시나요? 프로듀서는......"

봄P "......" 으득

유우키 "프로듀서?"

 

하트P "오토쿠라 유우키 씨! 요리타 요시노 씨!"

유우키 "네, 넷?"

요시노 "저희를 아시는지요-?"

하트P "당연히 알죠! 꺄아아앙! 진짜 실물이야!"

 

하트P "이번에 이 회사의 신입 프로듀서가 된 하트P라고 합니다."

하트P "저는 모든 아이돌들을 좋아하지만 두 사람은 꼭 보고 싶었어요."

하트P "유우키 씨는 정말로 큐트! 저보다도 키가 큰데 어쩜 그리 귀여울 수가 있죠?!"

하트P "요시노 씨는 정말로 앙증맞아요! 그리고...... 저 알아요. 사실 신이라는 거!"

하트P "무엇보다도 두 사람은 그릇 씨의 담당 아이돌이잖아요!"

 

요시노 "...... 갑작스러운 말을 많이 하시는 분이시군요-."

유우키 "그 와중에 저는 왠지 마음이 아픈데요......"

하트P "네? 제가 뭔가 실수라도 했나요?" 심각

유우키 "아니예요...... 귀엽다고 해주셨으니까. 그럼 옆에 분은?"

 

신 "네~에♪ 당신의 하트를 슈가 슈가 스위트☆"

신 "사토 신, 슈가 하트라고 불러줘☆ 불러라☆"

 

하트P "제 담당 아이돌인 하트 씨예요!" 꺄아!

신 "이쪽은 하트P라고 부르면 돼☆"

유우키 "아, 네. 하트P. 그런데 하트P는 프로듀서랑 아는 사이신가요?"

하트P "물론이죠! 같은 교단에서 자란데다, 제 천안도 하나 가져갔는 걸요!"

유우키 "어...... 뭔가 여러 가지, 중요한 이야기들이 한 번에 나와서 복잡한데요." 당황

요시노 "그대- 혹시 이 천안의 주인이신지-?"

하트P "넵! 그렇답니다!" 활짝

신 "...... 잠깐. 이거 뭐야. 전에 했던 말이 설마 사실이었어?!" 경악

유우키 "신 씨는 전혀 몰랐던 건가욧?!"

신 "어이☆ 하트라고 부르라고!"

하트P "하트 씨 너무해요! 제 말 하나도 안 믿었구나!"

신 "그런 황당무계한 말을 어떻게 믿어!"

요시노 "흐-음. 그대는 혹시......?"

 

하트P "걱정마세요! 혹시라도 돌려달라는 말은 안 하니까!"

하트P "기운만 뺏긴 거라 왼눈은 평범해졌을 뿐이지 아무런 이상도 없고요."

하트P "저도 그릇 씨가 얼마나 아픈지 아니까 이 정도는 괜찮아요. 신경 안 써요!"

하트P "그보다 오랜만에 만나서 정말로 반가워요, 그릇 씨!"

 

봄P "...... 야."

하트P "네?"

봄P "죽여버린다."

 

유우키 "프로듀서?"

신 "야. 그게 뭔 소리야." 움찔

 

봄P "신경을 안 쓴다고? 용서라도 했다는 거야? 네가? 나를? 왜?"

봄P "이상하잖아. 난 잘못한 게 없는데. 지옥에서 살아남으려고 먹었고, 지옥까지 먹었을 뿐인데."

봄P "난 네가 하나도 안 반가워. 역겨워. 네 낯짝도 목소리도 정말로 순수하게 개소리하는 것도."

봄P "망할 교단 놈들에게 떠받들려 지내면서, 불편한 것도 고생도 모르고 자란 네가 나를 아는 척해!?"

봄P "감히!! 겨우 눈 한짝 뺏겼다고 네가 나를 용서를 해!!? 무슨 자격으로!!"

 

하트P "그릇 씨, 왜 그러세......"

봄P "그릇 그릇 그릇!! 그 놈의 그릇!! 그 따위 이름으로 부르지 말라고!! 내게 이름 따위 없으니까아아!! 망할 년아!"

신 "야!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는데, 말이 심하잖아! 화 난다고 무조건 위협만 하지 말라고!"

봄P "아아...... 이건 또 뭐야...... 짜증나!!"

 

봄P "진짜 죽이고 싶어졌어...... 야. 남은 눈 하나까지 뺏겨도 신경 안 쓸 수 있겠냐?"

봄P "평범해졌을 뿐이지 이상은 없다...... 그럼 이번엔...... 기운만이 아니라 아예 눈알까지 먹어줄까!!"

 

와락!

 

유우키 "프로듀서 그러지 마요!"

봄P "......!" 우뚝

유우키 "제발, 프로듀서......"

 

유우키 "이러면 안 돼요. 프로듀서 이러면...... 잡혀가잖아요."

유우키 "저 그런 거 싫어요. 이제 겨우 프로듀서랑 친해졌는데."

유우키 "이제 진정해요. 그리고...... 요시노 씨도, 고둥 집어넣어주세요."

 

요시노 "......" 스윽-

요시노 "가시지요- 그대. 이야기는 돌아가서 천천히-....."

요시노 "그리고 그대들은-......"

 

하트P "...... 훌쩍."

신 "뭔지는 모르겠는데, 얘도 충격 먹었나 봐. 내가 챙겨갈게."

요시노 "오늘은 실례를 했습니다-." 꾸벅

 

요시노 "유우키-."

유우키 "아, 네. 가요. 프로듀서......"

 

봄P "......" 터벅터벅

봄P "눈...... 파내버리고 싶어......"

 

 

 

 

 

 

 

 

 

 

만나자마자 시빌 워인 P벤져스.

하나는 투닥거리는 수준인데 하나는 진짜 증오.

있는 그래도 쓴 건데 너무 어두운 거 아닌가 싶네요.

 

별 거 아니지만, 다이아P는 특수한 채찍을 무기로 씁니다.

길이는 자유자재로 늘어나고 공중에서 각도가 꺾이는, 편리하면서도 쓰기 어려운 물건이죠.

여왕 속성이 있는 건 아니고, 여름P의 목을 졸라서 손쉽게 제압하는 용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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