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다이아P, 겨울P) '진압'과 '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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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20, 2017 23:39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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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미 익숙한 일
유키 "플레이 볼~!"
아카네 "홈런을 날리겠습니다!" 봄버-!
미유 "두, 두 사람. 실내에서 캐치볼 하면 안 돼요!" 뻘뻘
아야메 "갑니다, 타마미 공!"
타마미 "오십시오, 아야메 공! 오늘이야 말로 승부를!"
미유 "표창이랑 목검도 안 돼요!" 뻘뻘
유코 "므므므!! 하앗!" 파앗!
유코 "어라? 오늘도 컨디션이 안 좋은 건지...... 스푼이 안 구부러지네요."
미유 "꺄아아! 책상 밑이 버섯굴로 변했어요!" 깜짝
미유 "이런 건 대체 어떻게 해야......"
미유 "제가 어른이니까 이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야 할 텐데......"
끼익-
다이아P "다녀왔어요...... 음?"
다이아P "하아. 또 난장판이네. 여긴 너무 자유분방해서 탈이라니까."
미유 "프로듀서 씨. 오셨나요......"
다이아P "어머, 미후네 씨. 그렇게 침울해 하면 주름 늘어요."
미유 "지금 그런 게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모르겠어요."
다이아P "음. 말 안 하셔도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겠네요. 걱정 마세요."
다이아P "이미 익숙한 일이니까. 이럴 때는 말이죠."
와장창!!!
유키&아카네 "!!" 깜짝
아야메&타마미 "!!" 깜짝
유코 "뭐죠?! 사이킥 폭발!?" 깜짝
다이아P "어머. 이거 어쩌죠? 표창이 날아와서 창문이 깨져버렸네.
다이아P "그리고 이미 여기저기 어질러져 있잖아. 이걸 누가 보기라도 하면 큰일인데."
다이아P "마침 점심시간이라 사람도 없으니 도망치려면 지금인데."
다이아P "어떻게 생각해요, 다들?" 싱긋
훼엥-
다이아P "어머. 다들 동작도 빨라라."
다이아P "어쩔 수 없이 치우는 건 제가 해야겠네요. 버섯부터 떼어내야 하나."
미유 "제, 제가 도와드릴게요."
다이아P "정말요? 감사해요. 그럼 깨진 유리조각 좀 치워주세요. 빗자루랑 쓰레받이는 저기 있어요."
미유 "그보다 프로듀서 씨. 손 괜찮으세요?"
다이아P "네. 물론이죠♪"
2) 재수 없어
~6년 후 겨울, 어느 술집~
겨울P "우으으......" 골골
미오 "그러니까, 지금 저게...... 취했다고? 술 반 잔 마시고?" 황당
아냐 "Да(네)...... 프로듀서, 술 굉장히 약해요. 전에도 취해서 몸도 못 가눴어요." 끄덕
시키 "6년 동안 그 고생을 하면서도 밝혀내지 못한 약점을 이렇게 알아내다니." 허탈
겨울P "더워...... 우으......"
미오 "술 마시면 몸에 열 나니까 그런 건가?"
시키 "한국인들이 원래 몸 안에 아세트 알데히드 분해 효소가 적긴하지."
아냐 "원래 몸에 안 받는데요. 체질이라."
시키 "어쩐지. 나 성인 돼서 같이 바 갔을 때도 전혀 안 마시더라니."
미오 "근데 겨울P 지금도 술 안 마셨잖아. 왜 취한 거야?"
아냐 "그...... 제가 잔을 착각해서...... 프로듀서 잔에 술을 따랐어요."
미오 "보드카를?! 겨울P 죽는 거 아니야?!" 화들짝
시키 "이래서야 신년회도 못 하겠네. 데리고 나가자."
아냐 "네."
아냐 "프로듀서. 일어나세요. 집에 가야죠." 흔들흔들
겨울P "우으......" 움찔움찔
겨울P "더워......" 스윽-
아냐 "프로듀서?"
겨울P "......" 지긋-
겨울P "응......" 와락-
아냐 "프로듀서?!" 깜짝
미오&시키 "!!" 깜짝
아냐 "프로듀서. 여기 사람 많아요. 이러고 있으면......." 화끈
겨울P "이러고 있으니까...... 시원해. 좋다." 꼬옥
겨울P "너랑 함께 있는 것도 좋고, 너에게 고백한 것도 좋고."
겨울P "네가 받아준 것도 좋고, 네가 웃어준 것도 좋아."
겨울P "이젠 숨기지 않아도 되는 것도, 네 손을 잡을 수 있는 것도."
겨울P "함께한 시간들, 지금 이 시간, 앞으로 함께할 시간까지...... 전부 좋아."
겨울P "이제 알았네. 좋다고 말할 수 있는 건, 이렇게 좋은 거구나."
아냐 "프로듀서......" 화악
미오 "겨울P는 취하면 로맨틱해지는 구나."
시키 "어우. 재수 없어."
미오 "참아. 5~6년 만에 이루어진 거잖...... 아. 아냐 죽었다."
다이아P의 말버릇 '어머'
본가의 아즈사 씨의 '어머~ 어머~'와는 다르게 짧게 '어머' '어머?' '어머!' 하고 말합니다.
겨울P의 몇 안 되는 약점, 술. 더위 만큼이나 체질에 안 맞습니다.
평소에는 직감이 1급 위험 물질로 분류해서 건들지도 않는데, 예기치 못한 부비트랩에 걸려버렸네요.
위스키 봉봉에도 죽어나가고, 다음 날 숙취를 각오하고 정신 바짝 차린 상태라면 도수 낮은 와인 세 잔이 가능.
그게 신기록. 그 상태로 아냐에게 부축 받으며 혼란 상태로 고백했다는 건 안 비밀.
참고로 다른 사계절P들의 주사는
봄P - 안 마시고 뱉음
여름P - 난동, 파괴
가을P - 주당
사문양P의 주사는...... 나중에 술자리 썰을 따로 쓰겠습니다.
1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아냐"숙취...괜찮아요?"
겨울P"어, 멀쩡해."
아냐"다행이다아...해장은 뭘로 하셨....아차"
아냐'그게 튀어나오겠지'
겨울P"다행히 이걸로 어떻게 되더라고."(파스타 면)
아냐"그거 나올 줄 알았어요 파스타를 먹는 정도의 평범한 해장이 아닐 거라고 바로 추측이 되는 걸 보니 이 6년 동안 저 나름대로 프로듀서를 잘 파악하고 있었나봐요 그리고 해장법을 굳이 설명해주실 필요는 없어요 어차피 들어도 이해할 수 없을 거 같으니까"
미오"음. 그래, 우리도 아냐가 저러고 있는 게 이해가 돼."
시키(끄덕끄덕)
하지만 파스타버스의 겨울P라면 그런 평범한 방식의 해장은 아닐 겁니다. 아마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울P "정말? 그거 기쁜걸. 그래, 어떤 요리야?"
아냐 "그건 바로...짜잔! 코코뱅이에요!"(코코뱅 : 레드 와인에 닭을 넣고 푹 고아 만든 스튜)
겨울P "(직감 반응 중) ...아냐? 미안하지만...정말 미안하지만...이건 못 먹겠어...미안..."
아냐 "후훗, 걱정하지 마세요. 코코뱅은 와인을 써서 만든 요리이긴 하지만 끓이는 과정에서 알코올이 다 날아가니까요."
겨울P "...그래? 아냐가 그렇다면 그런거겠지? 그럼 먹어볼게."(한입)
겨울P "음...맛있는걸. 와인의 향기와 닭고기의 향이 잘 어우러지는(기절)"
아냐 "......물론 제가 알코올을 추가하지 않았다는 얘기는 아니지만요?"(보드카 한 병)
아냐 "와인 향기때문에 보드카 향이 안 났죠? 그걸 감안해서 꽤 많이 넣었으니 오랫동안 잘 거에요. 그만큼 저와 더 오랫동안 같이 있을 수 있구요."
아냐 "그럼 프로듀서가 자는 동안 저는 프로듀서와 뭘 할까요? 아, 걱정하지마세요."
아냐 "남은 시간은 생각보다 꽤 길고 우리는 그동안 깊고 진한 무언가를 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다이아P에게도 사과해라... 아주 경지가...
진정한 의미에서 혼돈 파괴 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