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여름P, 겨울P) '라디오'와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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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04, 2017 13:53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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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카모리 아이코의 느긋나긋 타임.
아이코 "그럼 오늘의 첫 번째 코너."
아이코 "청취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어드리는 느긋나긋 스토리 입니다."
아이코 "첫 번째 사연은 무려! 사랑 고백에 대한 상담을 신청하셨습니다!"
아이코 "직접 전화연결을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하는데요."
아이코 "안녕하세요. 타카모리 아이코의 느긋나긋 타임 입니다."
-상담자 "꺄아아아! 진짜로 아이코 언니인가요? 저 진짜 팬이에요! 저번 악수회에도 갔는데!"
아이코 "정말로요? 감사합니다! 그 때는 팬 분들이 많이 오셔서 얘기를 많이 못 해드렸는데."
-상담자 "괜찮아요. 대신 오늘 제 얘기 많이 들어주시면 되죠!"
아이코 "네. 그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우선 좋아하시는 분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를......"
치히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네요. 역시 아이코는 말로 진행하는데 일가견이 있어요."
여름P "화려한 언변보다도 그 분위기 자체에 빠져들죠. 덕분에 청취자들도 편히 즐길 수 있고요."
치히로 "얼핏 지루해질 수 있는 컨셉을 이렇게 잘 살리다니. 확실히 굉장한 재능이에요."
~30분 후~
아이코 "그럼 첫 번째 고백은 실패해 버린 거군요."
-상담자 "네...... 하필이면 그 날 도와주기로 한 친구가 실연을 당해서, 그 애 위로해 주느라 하루가 다 갔어요."
치히로 "어...... 프로듀서님? 첫 번째 사연으로 벌써 30분이 지났는데요?"
여름P "아, 괜찮아요. 이게 아쨩 스타일이니까."
치히로 "아무리 그래도 1부가 절반이 지날 때까지 이러는 건 안 되잖아요!"
여름P "재미있으면 그건 그것대로 OK!!"
치히로 "아악! 잊고 있었다! 이 인간이 제일 막장이라는 거!" 절규
치히로 "스텝 분들에게라도 얘기를 해야!"
작가 "아아~ 오늘도 두 번째 코너는 못 하겠네요."
디렉터 "이제와서 뭘. 그래도 청취 댓글 반응은 좋잖아. 이거 봐."
-"오늘도 아이코 목소리 듣다가 시간이 증발했어."
-"30분 지났는데 아직 첫 번째 사연. 실화냐."
-"오늘도 내 사연은 뒤로 밀리겠구나. 그래도 아이코니까 괜찮."
-"아, 첫 사연 이제 끝나나 보다. 평소보다 짧네."
-"모두 응원해요~ 예쁜 사랑하세요~"
치히로 "......"
치히로 "이, 이 사람들! 이미 느긋나긋 시공간에 침식 당했어!!" 경악
2) 이곳에서는
겨울P "흠...... 꿈인가."
겨울P "보통 꿈도 아니고 자각몽. 이런 건 처음인걸. 근데 참, 난장판이군."
겨울P "한국에서 쓰던 사무실. 참 오랜만이야. 오랜만이라서 그런가. 꺼림칙해."
겨울P "지금의 사무실이 아니라, 예전의 사무실. 마치 난 아직도 이런 놈이라는 것처럼......"
겨울P "틀린 건 아니지만, 그래도 별로군. 나가고 싶어졌어."
겨울P "다음 방에는 뭐가 있는 거지?"
끼익-
휘이이잉-
겨울P "여긴 겨울인가. 내 꿈 속 답다고 해야...... 어?"
아냐 "아."
겨울P "넌...... '진짜'구나. '진짜' 아나스타샤야."
아냐 "프로듀서. 진짜 프로듀서인가요?"
겨울P "맞아. 진짜 나야. 그런 걸 묻는 걸 보니, 넌 역시 진짜야."
아냐 "어떻게 제 꿈 속에 있는 거예요?"
겨울P "몰라. 그보다 여긴 내 꿈이기도 한데."
아냐 "꿈끼리 만날 수도 있는 걸까요."
겨울P "나도 처음이라서."
겨울P "시키의 장난? 내가 그딴 거에 당할 리가 없는데."
겨울P "역시 무슨 초자연적인 현상인가. 하긴 뭐, 현실에 산타도 있는데 꿈 속에서 이쯤이야."
겨울P "다행히 뭔가 위험한 일은 없는 것 같고. 설령 있어도 어차피 꿈이고."
아냐 "프로듀서."
겨울P "응?"
아냐 "우리 지금 말이 통해요."
겨울P "...... 아."
아냐 "꿈이라서?"
겨울P "꿈이니까."
아냐 "뭐든지 가능한 거군요."
겨울P "맙소사."
아냐 "저 지금 정말로 기뻐요, 프로듀서! 프로듀서는요?" 활짝
겨울P '...... 항상 시달리기만 하던 환상과 트라우마가 없어. 손에 묻은 피도.'
겨울P '꿈이라서 그런 걸까. 이 아이가 옆에 있어서 그런 걸까. 어느 쪽이든 확실한 건.'
겨울P '지금이라면, 아나스타샤의 손을 잡을 수 있겠구나.'
아냐 "프로듀서?"
겨울P "나도야."
겨울P "지금 정말로 기뻐." 피식
아쨩의 라디오는 창댓으로도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쓰게 된다면 여름P와 같이 진행하는 식으로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인기 아이돌과 그 프로듀서의 동시 진행 라디오.
2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겨울P "그렇지."
아냐 "그 누구도 여기에 들어올 수는 없겠죠?"
겨울P "어떨진 모르겠지만 상식적으로는 그렇겠지."
아냐 "......여긴 꿈속이니까 무슨 짓을 해도 괜찮겠죠?"
겨울P "아냐?"
아냐 "그리고 이 꿈이 깨면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겠죠?"<●> <●>
겨울P "아냐? 너 눈이 이상하다만?"
아냐 "괜찮아요 프로듀서. 여기선 무슨일이 일어나도 아무도 뭐라하지 않아요. 아무 위험도 없어요."
아냐 "그야 여긴 꿈 속이니까요."<●> <●>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런 상황이 나올 수밖에 없잖아요.
시키 "괜히 알면서 물어보지 마~"
미오 "어...그럼 저거 말려야 되지 않을까?"
시키 "상식적으로야 그렇지. 하지만 여긴 꿈 속이야. 아냐 말마따나 다른 볼 사람도 없고 이 꿈이 깨면 다 잊어버리겠지. 그리고 무엇보다..."
시키 "미오 너 저거 말릴 수 있어? 눈이 완전히 맛이 가버렸는데. 미리 말해두는데 난 못해. "
미오 ".....우리 딴 데 좀 갔다와 볼까?"
시키 "좋은 생각이야."
@のヮの
아냐 "프로듀서?"
겨울P "미안... 조금만 이러고 있게 해줘"
아냐 "프로듀서의 손 크고 차갑지만 포근해요."
겨울P "그런가?"
겨울P '머리결이 부드러워서 기분 좋네.'
아냐 "프로듀서. 저도 부탁하고 싶은게 있어요."
겨울P "뭔데?"
아냐 "잠깐만 숙여주세요."
겨울P "?" 스윽
아냐 "헤헤헤" 쓰담
겨울P "?! 아냐?"
아냐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해요. 저도 해보거 싶어졌어요. 인될까요?"
겨울P "여기라면 괜찮겠지."
아냐 "프로듀서. 항상 고마워요"
겨울P '역시 아름답다니까...'
@겨울P선배 행복하세요. 응원합니다!
사연 뽑힌 분 부럽네욧
그래, 이것은 몽환의 숲. 단 한 번 도달할 수 있는, 몽환의 숲.
feat. kinetic flow - 몽환의 숲
일단 이건 맛뵈기고, 허락이 나온다면 한 번 써보고 싶습니다.
물론 창작글로.
겨울P "역시 무슨 초자연적인 현상인가. 하긴 뭐, 현실에 산타도 있는데 꿈 속에서 이쯤이야."
그리고 겨울P 인생에 정말 도움이 된 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