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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쓸때 감정을 어느정도 넣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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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30, 2018 20:19에 작성됨.
감정을 절제해서 쓰면 글이 난잡하지는 않지만 재미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게 되고,
감정에 따라서 쓰면 적어도 재미라는 것이 존재는 하지만 (얼마전의 그것처럼) 난잡을 넘어선 무언가가 탄생해버립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줄타기를 하시나요? 조절하기 위한 방법이 있나요?
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저는 서사를 포기하고감정을 밀어붙이는 타입입니다.
작가의 감정이 작품 전반에 드러난다 해도 간결하고, 강건하며 기품있는 작품이 있고 작가의 감정은 완전히 배제됐지만 작품은 무척이나 균형이 잡혀 있지 않고, 어지러워 보이는 작품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쪽도 끝까지 몰입할 수 있게만 한다면 좋은 작품으로 취급받을 수 있죠.
그러니 감정을 얼마나 실어야 좋을까, 같은 고민은 안 하는 게 창작에 좀 더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방법 하나를 얘기하자면, 이는 제 방법인데 자신의 글을 다 작성한 다음, 두 번에 걸쳐 퇴고합니다.
이 부분에서 내가 무엇을 의도했는가, 이 캐릭터가 어떻게 보이길 원하나, 이 상황이 어떻게 보이길 원하나, 그러면 저절로 적당한 선이 보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별로 추천할만한 방법은 아닙니다.
그게 쉽지는 않지만요... 저도 그 점을 지적 받은 적 있어서, 그 이후로 신경쓰고 있죠.
스토리나 줄거리 자체에 감정이 이입되더라도, 일관성, 그리고 2차창작이니 원본도 유지할 필요가 있죠..
반대로말해, 그런 붕괴나 충돌만 없다면, 감정이 얼마나 이입되는지는 상관 없다고 생각해요-
작가의 스타일 문제라 누구에게 묻는것 보다는 자기자신이 찾는게 가장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