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나이트 작업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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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26, 2018 18:17에 작성됨.

 뉴스를 틀자 폭염주의보가 떴다. 오늘 기온 32℃. 날씨는 맑음. 밖으로 나서자마자 빌어먹을 햇빛이 쨍쨍하게 모자 위로 내리쬈다.



 눈을 가늘게 뜨고 형체를 확인했다. ‘메서드’였다. 한국에서 같이 일한 동료. 귀신이라도 들린 것처럼 연기를 잘 해서 메서드. 녀석이 옆에 있는 나에게 말을 걸었다.

 “물 한 모금을 못 삼키냐? 까탈스러운 놈.”

 고개를 푹 숙인 백야가 답했다. 예민해서 그래.

 “여름에는 모든 게 살아나. 풀도 동물도. 그런데 나는 반만 살아나거든. 몸은 무기력한데 감각만 날카로워져서 머리가 못 따라가는 느낌이야. 생수에 섞인 짠맛마저 느낄 정도니 말 다했지.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어.”

 “가위도 눌리고 그러냐?”

 “심하면. 정말 심하면.”

 “지금은 어떤데.”

 “죽을 것 같아.”



 “도와드리겠습니다. 무슨 일이든. 말만 해주시면.”

 또박또박 힘주어 전달했다. 미나미가 잠시 눈치를 보다 내게 초점을 맞췄다. 떨리는 호흡을 진정시키고 간신히 홀로 선 채 힘겹게 말했다. 집까지 바래다주세요.

 “혼자서는 못 가겠어요…….”






예상과 달리 작업이 많이 늦어졌습니다.

중간에 몇 번 놓았다가 다시 잡기를 반복한 끝에 지금은 정상궤도에 진입했네요.

이번에야 말로 6월 달 안으로 작업 마무리를 목표로 쓰고 있습니다만

혹시 또 실패하면 상편부터 올리겠습니다.


현재는 이야기 중후반에 들어섰습니다.

미오가 너무 사랑스럽고 미나미가 안타까운데 겨울P는 꼴 좋습니다.


실은 이따위 비루한 글 말고 미오아냐로 뭐든 간에 막 쓰고 싶은데 그것도 안 됩니다.

제가 화이트 나이트를 쓰면 누군가 미오아냐를 써주는 등가교환이 이루어지면 좋겠는데

그런 제안에 응하는 사람이 있을 리가 없죠. 젠장 맞을.


이상 근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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