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마스 2차 창작 작품들에 대한 나름의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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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02, 2018 17:11에 작성됨.

3가지 정도의 군으로 나눌 수 있겠는데요...


가볍게 볼 수 있는 개그, 연애, 일상 등을 소재로 한 만화 (이 계열은 번역판에서 나오기 쉽고, 그만큼 조회수나 댓글이 많다.)

예로는

아리스 "즉 팬분들을 발x시키면 되는거군요."

https://www.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create&wr_id=122258&sca=%EA%B8%80&sfl=mb_id%2C1&stx=thehadeath

학생회장 마카베 씨

https://www.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create&wr_id=122200&sca=%EA%B8%80&page=2


그리고 이미 창작판의 대부분을 잠식했다고 할 만한...

인외 격투물...

사*원 님, *루기 님, *라 님, 시*즈키 님 등 (아리* 님은 요즘 일상물로 전환하신 듯 함)


그리고 다른 분들... 진지한 글들인데

Cash******t (L****tal) 님, w***sm**n 님, *고링 님 등


일단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외작품들부터 말하자면...

그들만의 리그이겠네요.

작품들의 댓글을 보면, 거의 저 분들 이외에 다른 분들이 거의 없어요.

그리고 그래서인지 더 친목질이 심각해질 수 밖에 없지요. 저번에도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눈에 띄는 정도는 아니지만, 확인해보니 드문드문 '오리캐 역할놀이'가 있고요. 이미 각자 다른 작품의 인외 프로듀서를 자기 작품에 등장시켜서, 언제 말했던 말이지만 인외 연합 평행&병렬 세계관이 되었다고 해야 할 것 같군요. 아이커뮤 자체도 큰 세계도 아니건만 '그 안에 또 자신들의 작은 세계를 만들었다'고 해야 할까요. 항상 보는 분들만 보고, 새로운 독자의 유입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닫힌 모습만이 오지 않는 이유만은 아니겠지만요. 먼치킨, 메리 수. 이미 몇 번이고 언급된 그것들이 '무언가'를 갉아먹고 있습니다. 냉정하게 말해, 재미는 있을지언정 작품성은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진지한 작품들은... 저 위에 열거한 작가분들께서는 네임드시니 반응이 많이 오지만, 대부분의 이쪽 작가분들은 반응이 거의 없다시피합니다.

ha****01 님, N**TP 님, 코**이 님 이나, 저도 포함해서 두 분 이상의 댓글을 받아 본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작품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말할 수는 없었습니다. 마스터피스에 올라간 작품들과도 맞먹게 뛰어난 작품들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묻혀진 채이더군요.


이 경우는 창작판 전반에 걸친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번역판에 비해 조회수가 크게 적고, 그나마도 창작판 내부에서의 그림과 글의 조회수, 추천수 격차도 심합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후술할 '가볍게 볼 수 있는' 글들이 창작 그림들이나 심지어는 번역판에 버금갈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면, 아무리 해도 프로듀서 분들이 작품성보다 가볍고 재밌는 작품들을 많이 본다는 마음을 지울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강조하자면, 그게 나쁘다고 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작품들만 보니까, 작품들의 다양성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창작판에서는 아직 (인외가 지분을 많이 차지하고 있어서) 그런 모습까지는 보이지 않지만, 번역판에 가 보시면 최근의 작품들 중 이미 진지한 작품들은 거의 없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재밌고 가벼운 명작들을 부정하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진지하고 무거운 명작들도 많으며, 그 작품들이 묻혀가고 있음을 한번쯤은 생각해주십시오. (위에서 언급한 '네임드 작가'분들도 비교적 반응이 많은 것이지... 가벼운 작품들에게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양날의 검이라고 할 수 있는 재미 위주의 작품들.

이 작품들은 보기가 쉬우며, 부담이 적습니다. 따라서 2차창작에서 프로듀서들을 입문시키는 데 있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요.

하지만... 천편일률적이고 찍어내기식 작품이 되기 매우 쉽습니다.

프로듀서 분들은 좋아서 보시지만, 냉정하게 작품성을 뜯어보면 심하게는 위의 인외물들보다도 내세울 게 없는, 그야말로 재미를 위해 찍어낸 작품이라고 할 만한 작품들도 있습니다. 그것도 일차적으로 걸러졌음에도! 이미 프로듀서 분들이 그런 것들에 익숙해져버린 것입니다.

소재 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솔직히 키스, 허그, 고백, 결혼. 또는 이런 것들을 몰카, 망상. 이 외라면 있을 법한 일상, 일, 관계. 그것도 아니라면 판타지재미로 보는 작품들 중에서 이 주제에서 벗어난 작품들이 얼마나 되나요?  

마지막으로 왜곡이 심각하게 드러나는 장르입니다. 인외물에서도 그렇지만, 이쪽은 파급력이 크다는 점에서 더욱 무시할 수 없습니다. 죠가사키 미카나 사쿠라모리 카오리 등의 로리콘 네타. 키사라기 치하야나 타카모리 아이코 등의 빈유 네타. 미즈모토 유카리나 이가라시 쿄코, 시부야 린 등의 얀데레 네타. (유카리는 정말로 얀에 대해 관련이 없음에도 억울하게 뒤집어 씌워졌습니다.) 닛타 미나미 - 아냐스타샤 (- 칸자키 란코) 등의 진성 미친 레즈 네타.  혼다 미오의 미오 BOMB. 막나가 봐요? 코시미즈 사치코의 배빵 네타. 오이카와 시즈쿠의 젖소 네타. 물론 이런 것들은 독자들도 싫어하지만, 앞의 내용들은? 들어간 작품이 얼마나 될까요. 이걸 본 새로 프로듀서가 되려 하는 사람들에게 악영향을 안 미친다고 단정할 수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작가도 독자도, 먼치킨, 네타 등의 부정적인 내용을 줄이려 노력해야 하고, 재미있는 작품만을 찾고, 쓰지 마시고 때로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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