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커뮤, 아이마스를 좋아하는 프로듀서들의 모임.

마조히스트는 자기자신에 대한 새디스트다, 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고.

실제로 사람들이 즐겨 보는 영화나 이야기 같은 것도 그렇죠.

잘 만들어진 이야기는 갈등을 잘 풀어나간 이야기 입니다.

근데 이 갈등이라는 건 간단히 말해서 주인공 괴롭히는 거예요.

작가들은 주인공 괴롭히는 S고, 관객이나 독자, 시청자는 그걸 구경하면서 희열을 느끼는 S예요.

실제로 인간은 드라마나 영화 등을 볼 때 인물이 괴로워하는 장면에서 뇌의 '즐거움을 느끼는 부분'이 활성화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마구 괴롭히기만 하는 걸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우리 학교 교수님이 말씀하시기를 사람들은 대부분 해피 엔딩을 원한다고 해요.

단, 그냥 해피 엔딩이 아니라 극단적으로 말해서 '팔 하나 잘리고' 해피 엔딩이 되기를 원합니다.

주인공이 금수저 물고 태어나서 공부도 잘 하고 운동도 잘 하고 인성도 좋고 그래서 아무 탈 없이 행복하게 사는 이야기를 누가 봅니까?

어떠한 사건 속에서 미친 듯이 구르고 갈등을 겪되 그걸 이겨나가는 과정을 보고 싶어 하는 거죠.

결론 : 인간은 전부 새디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