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가을P, 봄P) '영화'와 '제어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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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30, 2017 18:37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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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를 보면서도 프로
~영화관~
가을P "내가 왜 너 영화 보는 것까지 따라와야 하는 거냐." 심드렁
안즈 "휴일에 쉴 줄 모르는 프로듀서를 위한 안즈의 배려야."
가을P "그냥 영화관까지 태워줄 사람이 필요했던 건 아니고?"
안즈 "평소 안즈라면 보고 싶은 애니메이션 극장판이 나와도 인터넷으로 본다고."
안즈 "그러다 이번에는 큰 스크린으로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니까 겸사겸사 프로듀서를 데리고 나온 거야."
안즈 "아아~ 인세 잔뜩 벌어서 불로소득하게 되면 집에 홈 시어터라도 만들까. 게임 할 때도 좋을 거 같은데."
가을P "진짜 그 만큼 벌 수만 있다면 좋겠다. 슬슬 영화 시작하겠네. 들어가자."
~잠시 후~
안즈 "후우. 감동이었어."
가을P "응. 정말이지 예상치 못한 수확을 얻었어."
안즈 "오. 웬일로 프로듀서가 공감을 하네. 재밌었지? 특히 여주인공이 좋았잖아!"
가을P "후반부에서 남주인공이 적과 싸우러 달려가자 우는 모습. 그건 정말이지......"
안즈 "그거지, 그거! 프로듀서랑 이렇게 잘 맞는 거 처음이야! 또 보러 올까."
가을P "뿐만 아니라 스타일도 좋았거든. 폭신한 헤어스타일이라던가, 몸매라던가."
안즈 "뭐야, 자세히도 봤네. 근데 프로듀서도 남자구나~ 애니 캐릭도 그런 것만 보고."
가을P "그리고 엔딩에서 보여준 미소. 생각지도 못한 쿨한 매력이 있었지. 분명 그게 그 아이의 본질이야."
안즈 "어? 그랬나? 근데 프로듀서, 왜 안 나가고 출구에서 기다리고만 있어?"
가을P "왔다! 나온다!"
다다다다-
안즈 "프로듀서?! 어디 가는 거야!"
가을P "거기 학생! 이거 받으시죠!" 파앗-
나오 "뭐, 뭐, 뭐야? 티슈맨?! 보통 영화관까지 들어오나?" 당황
가을P "티슈가 아니라 명함. 아이돌 스카우트야!"
나오 "아이돌? TV에서 귀여운 의상 입고 춤추고 노래하는...... 그 아이돌?"
가을P "맞습니다. 학생을 그 아이돌로 만들고 싶어서 섭외하는 겁니다!"
나오 "뜬금 없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내, 내, 내가 그런 거 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가을P "아니, 할 수 있어. 너의 그 큐트함 속에 감춰진 쿨한 매력이라면! 될 수 있어, 최고의 아이돌!"
나오 "큐트? 쿨? 대체 그런 걸 어디서 봤다고...... 뭐, 그래도 말은 잘 하네, 당신."
나오 "일단은 얘기라도 들어볼까. 아, 그렇다고 아이돌 하겠다는 건 아니니까! 절대!" 츤츤
나오 "매몰차게 거절하면 불쌍하니까 잠깐 들어줄 뿐이라고!" 츤츤
가을P "그것만으로도 괜찮아! 반드시 설득해 줄 테니까!"
나오 "아니, 그러니까 당신 뭐냐고, 대체?!"
안즈 "안즈가 묻고 싶은 말이야. 영화는 안 보고 대체 뭘 본 거야!!"
카미야 나오 아이돌 데뷔 실화
2) 점점 다룰 수 있게 돼
평소
유우키 "프로듀서! 누워만 있지 말고 일어나세욧!"
봄P "싫어...... 점점 추워져서 나가기 싫다고."
유우키 "이럴 때일수록 몸을 더 열심히 움직여야 한다고욧!"
봄P "그으으...... 귀찮아......"
질질질-
웃을 때
봄P "킥킥킥킥...... 킥킥킥킥킥......"
봄P "킥케케켁켁...... 키히히키키키......"
봄P "키하하...... 킥키키킥......"
사치코 "대, 대체 봄P는 왜 저러는 거죠?"
유우키 "잘은 모르겠지만, 방금 이야기에서 어느 부분이 굉장히 재밌었나 봐요."
사치코 "저의 귀여움에 대해서 말한 건데 대체 뭐가 웃기다는 건가요?!"
유우키 "이야기 자체가 웃기다기 보단 혼자 속으로 생각하다 터진 거라고 할까......"
사치코 "그거 속으로 절 비웃은 거 아니가요?! 얼른 좀 멈춰 보세요!"
유우키 "그게, 프로듀서는 일단 웃으면 길게는 10분 정도 저러세요. 그 동안은 못 멈추고."
사치코 "뭐예요, 그거! 감정에 제어장치가 달리지 않은 건가요?!"
발광할 때
봄P "끼에에에에에!!"
유우키 "프, 프로듀서! 진정 좀 하세욧!"
봄P "고저스 셀럽 푸딩...... 먹어 보고 싶었다고, 고저스 셀럽 푸딩......"
유우키 "그거 수량 한정 메뉴라서 다 팔리면 어쩔 수 없어요."
봄P "너...... 조깅 끝내고 사오기로 했었잖아......"
유우키 "그, 그게...... 오늘 따라 달리기 좋게 바람도 많이 불어서 그만!"
봄P "끼에에에에에에에에!!" 쾅쾅쾅!!
유우키 "정말 죄송해요, 프로듀서! 다음에 꼭 사올 테니까 벽에 머리 찧지 말아욧!"
유우키 "벽 말고 여기, 여기에 베게에 찧으세욧!"
봄P "으아아아아아아!!" 폭신폭신폭신
요시노 "흐-음. 요즘 들어 고둥을 부는 횟수가 줄었구려-."
요시노 "전부 유우키가 열심히 해준 덕입니다-." 쓰담쓰담
유우키 "헤헷. 감사합니닷!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닷!"
아이돌이 프로듀서를 케어하는 기묘한 관계.
생각해 보니 가을P는 어두운 영화관에서 나오 하나를 계속 관찰하고 있었다는 건데
이쯤 되면 이 인간도 평범한 인간은 아닌 게 아닌지 의문이 듭니다.
+
사계절P 핼러윈 이야기를 올렸습니다. (링크)
많이들 보시고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안즈 "알았으니까 이제 가자...안즈는 이제 쉬고 싶...그새 없어졌잖아!? 이 망할 놈은 어디 간거야! 안즈는 빨리 뒹굴거리고 싶단 말이야!"
(한편, 가을P는)
??? "후아...좀비 영화 재밌었다... 피 튀는 것도 좀비 울음소리도 생각보다 리얼했지...알았어, 이제 가자."
가을P "거기 노란 머리 아가씨 잠시만!"
??? "에, 저요? 저한테 무슨 볼일이라도?"
가을P "아, 나는 이런 사람인데 말이지. 혹시 아이돌에 관심없나 해서."
??? "에...저같은게 아이돌이요? 글쎄요...아, 얘 그런 말하면 못 써. 처음 보는 사람한테 실례야 그런 말은."
가을P "......너 지금 뭐랑 얘기하고 있는 거니?"
??? "아, 그게 그러니까.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이 아이는 그렇게 나쁜아이가 아니에요! 단지 장난이 좀 심할 뿐이라서"
가을P "굉장해! 보이지 않는 무언가와 대화할 수 있는 호러 영화 취미의 아이돌이라고? 이건 대박이야! 너, 이름이 뭐니? 당장 너를 스카우트하고 싶은데."
코우메 "어...그러니까 저는 시라사카 코우메라고 하는데요...정말 저도 아이돌...할 수 있나요?"
@영화를 보고 나와서도 프로
천계도 썩었다! 우우!
유우키도 참 고생하겠네요. 푸딩 먹고 싶다고 머리 박는 P라니 이런 세상에.
혹시 가을P쪽 이야기를 쓰시면서 염두에 두신 애니가 있나요?
요시노 님이 고둥 불면 봄P의 체내 전체가 조이기 때문에 자해보다 고통스럽기도 하고.
그리고 사치코가 말했듯이 봄P는 감정의 제어장치가 없고, 이젠 어지간한 고통은 느끼지 못할 만큼 몸이 상해서......
딱히 염두에 둔 건 없습니다. 근데 언젠가는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개그 외전들 같은 이야기로 만들고 싶어요.
그리고 오늘도 봄P를 담당하는 유우키 화이팅!
그냥 거리를 걷다 보통 여자를 봐도 아이돌이 되면 어떤 모습일지, 매력은 어떨지 멋대로 생각해버리고. 평범하게 여자를 만나려고 해도 아이돌에 관련된것부터 떠오르게 되고. 과거의 영광과 현재 자신의 망상을 비교할수밖에 없게 되버리는 가을P... 후후
참고로 저 가을P 좋아합니다.
고져스 세레브 푸딩ㅋㅋㅋㅋㅋㅋㅋ폭신폭신ㅋㅋㅋㅋㅋㅋㅋ 아아 이 조합 너무 좋네요
폭신폭신... 쓰고나서 제가 빵터졌죠 ㅎㅎ
언제 본건지는 까먹었는데, 가을P가 지금 전성기 찍고 그 뒤로는 내려온다는게 그 뜻이었군요. 6년 후라면 겨울P와 아냐가 신혼 분위기 즐기고 있을 때쯤이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