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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의 각 시리즈마다의 일본 아이돌 업계의 배경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봤습니다.

댓글: 6 / 조회: 3493 / 추천: 1



본문 - 06-26, 2016 11:26에 작성됨.

아이마스/신데마스/밀리마스를 보면서 당시 아이돌 상황을 체크할 수도 있음.

세 게임 다 발매 1-3년 전의 아이돌 업계를 반영하고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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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스가 반영한 건 00년대 초반 아이돌 황금기야. 그룹보단 개인, 소규모 유니트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이돌들이 대형 그룹 아이돌 사이에서 밀리지 않았던, 한국식으로 말하면 하이틴 연기자/가수/코미디언이 전부 아이돌로 총칭되던 시대지. 아이돌이 흥하려면 일정 이상의 음악적 완성도와 개인의 캐릭터성이 아주 강조되던 때니까 아이마스 애들은 각자 주력인 분야(마코토: 액션, 치하야: 노래, 유키호: 연기)등이 설정되어 있고, 게임에선 라이브 오디션을 중점으로 다루고 있었음. 게임 개발상 한계로 다루지 못한 부분은 드라마cd나 애니메이션에서 다뤄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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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마스는 그 다음, 대형 프로덕션 아이돌들이 넘쳐흐르던 시절을 반영하고 있어. 신데렐라 걸즈 자체가 akb같은 초대형 프로젝트 그룹이고, 그 안에서 자체적인 유닛을 짜서 배틀한단 구도는 akb를 그대로 베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특히 "목소리가 없어도 된다"란 건 아이러니컬하게도 "실력이 없어도 대형 프로덕션에 소속하고 얼굴만 예쁘면 된다"는 이 아이돌들의 단점과 완전히 부합함. 권외던 시오미 슈코가 신데걸을 가챠버프로 먹는 등, 비인기 멤버가 제작진의 음반, 활동 푸쉬로 바로 상위권으로 올라가는 걸 그대로 재현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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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마스는 그 다음 세대. 대형 아이돌 그룹이 붕괴하면서 생긴 실력파 소규모 아이돌 붐을 다루고 있음. 한류 아이돌이 침투하면서 세상천지가 뒤바뀐 상황을 다루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냐. 한류 아이돌은 댄스곡 이외의 장르를 죄다 쓰레기통에 던져넣는 대가로 댄스곡 하나는 월드클래스에 진입할 수 있었고, 기존의 댄스 기반 아이돌들이 몰락하는과정에서 독특한 보컬이 주목받던 시대를 바탕으로 하고 있음. 뭐 이 시대는 오래 못 가고 다시 대형 아이돌 기반으로 복귀했지만 이 과도기적 시대를 담고 잏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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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로, 신데애니에서 보여주는 346프로덕션은 "일본에서 보던 한국 프로덕션" 이미지와도 가까움. 스레에서 "akb도 저렇게 안 하던데"같은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아래 영상에서 sdn48 여자애가 못하겠다고 한 365일 합숙 등을 당연하게 하는 스파르타적인 회사기도 하고 말야. 

그리고 햐다인이 모모크로Z 프로듀서에서 회사 눈밖에 나서 해고된 뒤 몇번이고 방송에서 불었지만, 애들 연습 지지리도 안한다고함. 정확히는 초기 데뷔 멤버들은 잘 하는데 2군/후속은 지지리도 안한다고. 시마무라 우즈키처럼 간바리마스 하는 애들이 별로 없단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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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내용을 읽는 것도 좋지만 원본에서 강조할 부분만 조금 변형시키고 올려봅니다. 드라마스에 관한 토론 중 한국 아이돌과 일본 아이돌의 차이에 대한 내용이 나오다가 이것이 나왔는데 읽을 만하다고 느껴서 리뷰판에 글을 남깁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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