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커뮤, 아이마스를 좋아하는 프로듀서들의 모임.

*추측/이런저런 억지가 가득한 글이며,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걸즈의 내용이 어느정도 스포일러가 있을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이런 시점으로 봐보는건 어떨까 하는 글입니다. 신데렐라걸즈의 본편과는 큰 상관이 없을것이며, 단순한 개인시점의 글입니다.

장화신은 고양이라는 동화가 있습니다. 여타 여러 동화들과는 조금 특이한 구성을 가지는 이야기인데 다름아닌 고양이의 주인은 단지 고양이가 원한 '장화'만을 사줬을 뿐이고 나머지 행동은 전부 고양이가 해결하여서 주인에게 보은을 해준다는것으로, 주인공이 동물로 이야기되는 동화중에서도 익살스럽고, 많은 동화중에서 얼마 안되게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주인공을 볼수 있습니다. 이는 마에카와 미쿠와 비슷합니다. 그녀는 작중내에서 꿈을 꾸는 소녀이자 신데렐라이기도 합니다만 다른 한쪽으로는 인물들을 이끌어갈수 있는 포지션에도 위치하는것 같습니다.

5화에서 볼수 있듯이 마에카와 미쿠는 능동적이다.프로듀서가 뭐라 하기 전에 이런저런 대안도 내보고, 파업같은 돌발행동도 이루어낸다.

마에카와 미쿠와 장화신은 고양이의 공통점은 작중 인물에서 유일하게 굉장히 능동적인 행동을 하며 그녀의 행동이 자신만이 아닌 모두, 나아가 타인을 위해서 행동한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작중 다른 등장인물들이 계속해서 받기만 하는것에 약간이나마 대비되는 모습이 됩니다. 그리고 5화의 그녀의 행동은 모두에게 약간이나마 안도감을 주고 좋은 쪽으로의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이 장화신은 고양이의 고양이와 마에카와 미쿠의 공통점이 어느정도 부각되는 모습입니다. 마에카와 미쿠는 고양이귀를 쓰고 난 이후 굉장히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장화신은 고양이도 장화를 신고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인물(?)상을 보여주죠. 인간인 마에카와 미쿠에게는 고양이의 귀, 고양이에게는 인간의 장화를 신기는점에서도 저는 꽤나 비슷하다고 보여집니다.

다시 장화신은 고양이의 내용으로 돌아갑시다. 작중의 고양이는 방앗간의 주인이 죽자, 막내 아들인 고양이의 주인은 첫째,둘째와 다르게 고양이 한마리밖에 받지 못하고 낙담합니다. 이에 대해서 주인이 싼 식사를 먹는대신 얻은 장화로 여러 귀족들의 환심을 사고, 주인을 귀족으로 포장하기도 하여서 차츰차츰 그의 주인을 행복하게 해주고, 마지막에는 변신이 특기인 성의 주인인 나쁜 오우거에게 '너는 쥐로도 변신할수 있겠지?'라고 물어보자 오우거는 그렇다 대답했고 쥐로 변신한 오우거를 잡아먹고 주인에게 그 오우거의 성을 주고 모두모두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라는 다소 황당하지만 전형적인 해피엔딩으로 이어집니다. 이 이야기의 중심은, 어찌됐건 고양이가 주인을 이끌어내어서 행복하게 해준다는거겠죠.

미쿠는 데뷔 하지 못한 이들의 대변인이자, 모두를 이끌어낼수 있다. 작중에서 능동적인 행동을 하는건 미쿠뿐이기 때문.

4화부터 미쿠는 작중의 어린 두명 아카기 미리아와 죠가사키 리카를 이끄는 담당이다.

장화신은 고양이는 작중내에서 방앗간에서 아무것도 받지 못한 막내를 스스로 이끌어서 마지막의 해피엔딩으로 이끌어나갔습니다.

그리고 작중에서 15살 소녀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2연속으로 사고를 친 왕자 겸 요정님의 문제를 생각해보면 겨우 중학교에 들어간 소녀와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소녀를 이끌기에는 다소 힘이 부쳐보입니다. 특히나 4화에서 '아이돌의 데뷔에 대해' 둘다 간단한 생각조차 없어보이는 모습을 보였기에 이 미숙한 둘을 이끌 사람이 한사람은 더 필요해보이고, 작중에서 조금씩 마에카와 미쿠가 그런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에카와 미쿠는 작중에서 신데렐라가 되기를 원하지만 반대로 다른 신데렐라 프로젝트의 아이들과 가장 강한 유대감을 이루어내고 있고, 어린애들에게는 이끌어가야하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현재 방영분까지 보이는 모습으로는 그리 생각합니다. 그녀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그녀의 꿈을 이루는것과 동시에 모두를 화려한 무대로 안내할 '유리구두를 신은 고양이'가 될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