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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리모P】 SHOOTING QUEENTET 플레이 후기 및 유의점

댓글: 3 / 조회: 2347 / 추천: 3



본문 - 02-14, 2021 21:02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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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정보

티켓 가격 : 7,500엔(특전 포함/일본 국내 한정 배송) / 3,800엔(특전 미포함)

2021년 2월 현재 티켓 가격 : 6,000엔(특전 포함/일본 국내 한정 배송) / 3,040엔(특전 미포함)

(Go To 캠페인 적용으로 20% 할인 중)

플레이 시간 : 약 3시간 전후(필자의 경우 1회차 3시간, 2회차 2시간 30분 소요)


코로나라는 시국 속에 반다이 남코가 머리를 짜낸 결과 탄생한 아이마스 사상 최초(아마도) 온라인 체험형 이벤트, SHOOTING QUEENTET ~떨어져있어도 프로듀스~. 방금 2회차 플레이를 마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혹시나 참여하고 싶은데 고민 중인 분이 계실까 하여 후기를 남겨봅니다.


※ 이 후기는 SHOOTING QUEENTET의 스포일러 허용 범위를 준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 이벤트 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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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벤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치히로 씨의 전화. 후환이 두려워서, 안 받아본 적은 없습니다.


프로듀서가 일을 하다 쓰러져 출근을 하지 못한 어느 날, JHK 방송국에서 음악 방송 출연 제의 전화가 옵니다. 그런데 이 방송을 위해서는 하루 안에 MV를 만들어야 하는데, P는 재택근무를 하는 중인 상황. 그렇게 프로듀서는 아이돌들과 화상회의를 통하여 MV 제작에 착수합니다.


즉, 여러분에게는 화상회의를 통해 아이돌들을 프로듀스하여 하루 안에 Never ends의 MV를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가 부여되며, 이를 위하여 여러 작은 과제를 해결해나간다는 것이 기본적인 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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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윽, 작년 화상회의의 악몽이…!


이벤트는 프로덕션의 업무 사이트(혹은 어플리케이션), Zoom을 모방한 화상회의, 그리고 실제 스태프와의 Zoom 화상회의(!)를 통하여 이뤄집니다. 필요에 따라 치히로 씨, 아이돌 전원(카렌, 후미카, 시키, 나오, 카에데)과의 화상회의를 진행하게 되고, 때로 내가 지정한 아이돌과 1:1로 화상통화를 하게 되며, 중간에 과제 해결을 위하여 실제 일본쪽 스태프와의 화상회의(사정에 따라 카메라/마이크를 끈 채로 진행해도 됨)가 수 차례 진행됩니다.


◎ 플레이 흐름 및 난이도

전반적으로 이벤트는 온라인으로 하는 방탈출 순한맛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콜라보한 도쿄 미스터리 서커스가 원래 미스터리 테마파크이기도 하고, 커다란 과제가 주어지고 그 해결을 위한 작은 과제를 차근차근 해결해나간다는 점에서 방탈출과 유사합니다. 다만 그 과제가 탈출이 아닌 MV 제작이라는 점이 다를 뿐.


난이도는 (일본어가 능숙하다는 전제 하에) 꽤 쉬운 편으로, 가볍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사실 난이도 자체가 아주 낮은 것만 있는 것은 아닌데, 중요한 부분에서는 항상 아이돌 혹은 스태프가 강조를 해주거나(듣기평가에서 정답 강조하듯이 두 번 또박또박 말 해줍니다), 화면에서 빨간 글자로 표시해주며, 정 안 풀릴 경우 힌트도 매우 자세히 주어지기 때문에 해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수준입니다. 그러니 부담없이 커뮤와 프로듀스를 즐긴다는 마음으로 플레이 하시면 됩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실제 Zoom을 사용한 스태프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걸 만져야 한다는 점에서 기술적인 난이도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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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벤트 참여 중 종종 보게 될 Zoom 화상회의 로딩 화면


1. 중상급의 일본어 능력이 요구됨

※ 공식 FAQ 상으로는 "고등학생 수준의 일본어 읽고 쓰기 및 의사소통 가능"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제가 앞서 "난이도가 낮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라고 말하긴 했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일본어로 프리토킹이 가능할 때의 이야기입니다. 다른 건 기본적인 일본어 능력이 있다면 사전과 번역기의 도움을 받아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기는 한데, 아무래도 "실제 스태프와 화상회의를 통하여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진다"라는 점이 이 이벤트의 핵심이면서도, 동시에 일본어에 능숙하지 못한 분들의 발목을 잡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돌발질문이 없어 미리 답변 준비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설명하자면, "기본적인 안내를 보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함", "미리 예상되는 질문과 답변이 주어진 상태에서 구두로 대답할 수 있어야 함", "아이돌의 매력을 짧게 글로 써서 설명할 수 있어야 함" 정도의 일본어 능력이 요구됩니다.


스태프와의 화상회의의 경우 마지막 하나를 제외하면 다른 프로듀서들과 동시에 이뤄지므로, 내가 말을 절면 다른 분들께 폐가 될 수 있다는 부담감이 느껴질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다행인 것은 '준비시간에는 사실상 제한이 없다(스태프 퇴근 시간 제외)'라는 점입니다. Zoom 화상회의를 진행할 때에는 우선 대회의실에서 실제 화상회의가 진행된다는 안내화면이 나오고, 예상 질문 및 준비사항이 안내됩니다. 내가 '준비완료'를 채팅에 입력한 뒤 소회의실 입장 및 화상회의가 진행되므로, 스태프 퇴근시간 내에서는 사실상 시간제한이 없는 편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없거나 부담이 느껴지는 경우, Zoom 대기실에서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실 것을 권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듣기 및 읽기는 JLPT, 화상회의는 OPIc 치는 느낌이긴 했습니다.


2. 참여시간을 반드시 준수하여야 함

※ 공식 FAQ에서는 티켓 기재 시각 10분 전 접속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티켓 구매 후 링크를 클릭한다고 바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며, 사이트 진입을 위한 패스워드가 Zoom 화상회의(설정상 '조회')를 통하여 부여됩니다. 그러니 반드시 참여시간을 준수하여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다음 시간대 조회에 참여하셔야 패스워드를 으실 수 있습니다.


3. 스태프 퇴근 시간이 있음

티켓은 11시부터 19시까지 30분 간격의 시간대로 구입할 수 있으며, 이벤트 시간 1시간 전에 판매가 종료됩니다. 기본적으로는 예약한 시간부터 그날 23시 59분까지 사이트 접속이 가능합니다만, Zoom 화상회의의 경우 스태프 퇴근 시간인 21시 30분을 지나면, Zoom 회의가 아닌 동영상을 보고 진행하게 됩니다.


4. 티켓 변경 및 취소가 불가능함

오프라인 연동이라고는 해도 본질적으로는 화상회의형 온라인 이벤트인데 이렇게까지 빡빡하게 해야하나 싶은 부분인데, 한 번 티켓을 결제하면 일절 변경 및 취소가 불가능합니다. 결제 시 이 부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문제에 관한 약한 스포일러 있음)

5. 되도록 깃 달린 옷을 입고, 머리에 까치집 짓지 않은 상태에서 플레이하여야 함

Zoom 화상회의인 이상 기본적인 사람 사이의 예절이기도 합니다만, 이게 플레이 도중 과제 해결과도 연관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중간에 괜히 옷 입고 머리 만지느라 시간을 버리고 싶지 않으시다면 미리 깃 달린 옷을 입고 머리를 만지신 뒤에 프로듀스에 임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 플레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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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평생에 카에데 씨랑 화상회의 하는 이벤트를 볼 날이 올 줄이야.


저는 정말로 만족스럽게 플레이했는데, 플레이를 하면서 내가 직접 채팅 메시지를 작성해야한다든지(정답 및 일부 히든 키워드에 반응하여 답변이 오는 식이긴 합니다만), 간단히 기획서를 쓴다든지, 실제로 화상회의 형태로 업무에 뛰어들어야한다든지, 내 선택지가 소소하게 반영된다든지 하는 점에서 몰입도가 상당한 편입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끝내고 나서 작은 성취감까지 느껴지더군요. 참 오랜만에 느껴보는 '프로듀스'의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카에데 씨로만 2회차를 플레이했고, 다음 주에 한 번 다른 아이돌로 플레이를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중간에 진짜로 양복 입고 찐텐 면접 느낌으로 답변하시는 P님도 계시던데 그 분은 몇 회차이실지…


중간중간 소소한 웃음포인트가 있어서 이걸 찾아보는 재미도 있는 편이고, 담당 아이돌이 이벤트에 참여하는 분들이라면 치킨 2마리 값(특전 미포함 기준) 내고 한 번 정도 플레이할 가치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언제 또 이렇게 집에 앉아서 일본 체험형 이벤트에 참여해볼 수 있겠느냐는 생각도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코로나가 지나가도 이런 온라인 이벤트 좀 종종 열어줬으면 좋겠네요. 해외뿐만 아니라 일본 각지의 프로듀서들을 위해서도요.


담당이 이벤트에 참여한다면 한번쯤 해볼만한 정말로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이벤트는 2월 20일, 21일, 27일, 28일에 진행되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한번쯤 도전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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