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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도 않고 돌아온 전적인 아스카P(+ 쿨P) 시점 데레7th 나고야 리뷰

댓글: 8 / 조회: 3219 / 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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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11, 2019 06:09에 작성됨.

오네신!! 오네신!!! 마왕님이랑 코토밍(아이하라 코토미, 이치노세 시키 役)이 같이 나왔어요!! 화면에 같이 잡혔다구요!!! 이야 이건 뭐 다크 일루미네이트와 레이지 레이지에 이어서 Dimension-3로 이어지는 흐름이라고 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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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1. 14. 「전적인 아스카P(+ 쿨P) 시점 데레6th 2일차 리뷰」 中.


아니, 저때는 정말 몰랐죠. 불과 1년 사이에 D3 유닛곡이 나오고 그게 라이브에서 나오기까지 할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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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그 얘기는 나중으로 미뤄두고… 마음 같아서는 세트리스트를 쭉 훑으면서 하나하나 이야기 하고 싶지만, 그랬다가는 내일 아침이 되어도 후기를 마무리 짓지 못할 것 같아, 제가 언급하지 못하는 곡들은 담당 프로듀서님들께 맡기기로 하고, 일자별로 기억에 남았던 곡들 위주로 짚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이번 라이브는 댄싱클럽 컨셉이었죠. 분위기는 물론, 곡들도 그에 맞춘 라인업이 대부분이었는데, 시작부터 치히로 씨가 "주의사항 있으면 랩으로 말해"를 몸소 시전하는 거 보고 뿜었습니다. 첫번째 주의사항은 Here We Go~!


1일차 오프닝부터 튤립으로 대놓고 죽이겠다고 들어갔던 선곡. 그 뒤에는 어레인지 곡들로 클럽 분위기를 조금씩 잡아가다가, Nothing but You랑 PROUST EFFECT로 분위기를 올리는 게 괜찮았습니다. 특히 PROUST EFFECT는 아이하라 코토미 성우님(이치노세 시키 役, 이하 코토밍) 외에 이이다 유우코 성우님(하야미 카나데 役, 이하 이이다시), 요시무라 하루카 성우님(죠가사키 미카 役, 이하 루루컁)이라는 조합이었는데, 마지막에 코토밍 다리에 이이다시와 루루컁이 기대앉는 그 마무리가 정말……


아스카P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곡이 미완성의 역사인데… 1일차 미완성의 역사는 조금 아쉬웠다는 정도로 언급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주로 아스카 파트가요. 그… 미완성의 역사라는 곡 자체가, 난이도가 있다보니 말이죠… 내가 아스카P이고 시키군 팬이긴 한데!


플립 플롭 이후 이어진 맹렬 길티. 스포트라이트가 텅 빈 무대를 비추다가 "여기야, 여기"라는 말과 함께 덕아웃에 몸을 기댄 채로 나타나는 연출이 인상 깊었습니다. 심지어 거기다 웃옷을 벗어던질 줄이야…


크레이지 크레이지도 좋았죠. 나중에 타카노 아사미 성우님(미야모토 프레데리카 役, 이하 앗사무) 말씀하시길, 코토밍과 친해지고 싶었는데 이번 노래를 하면서 친해졌다고 하시더군요.


Nation Blue 선곡은 카에데 씨 유닛곡이기도 하고,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인데 여기서 선곡으로 나온 것은 좀 의외였습니다. 심지어 린이랑 미나미가 있어서 그런가 했는데, 아예 인선을 바꿨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괜찮았습니다. 저는 여기까지 조금 쳐져있었는데, Nation Blue를 기점으로 분위기를 전환했습니다.


夢をのぞいたら는 이번 총선곡인데, 코즈에와 나탈리아의 데뷔무대였기 때문에 다들 좋아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사요나라 안드로메다는 천장이 예뻤지요.


그리고 드디어 돌아온 아오조라 옐. 9명이라는 대인원이었는데, 저는 열심히 뛰어다니며 분위기 띄우시던 코이치 마코토 성우님(유우키 하루 役, 이하 코잇짱)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바벨………!!!


아오키 시키 성우님(니노미야 아스카 役, 이하 시키군)과 코토밍의 친분에 대해서 제가 아는 대로 이야기 하라고 하면 또 썰이 엄청나게 길어지니 이 부분은 생략하고, 그냥 무대만 놓고 봐도 여기저기서 비명 소리(특히 담당P들 죽는 소리)가 튀어나오는 무대였습니다. 제가 아까 미완성의 역사 아쉬웠다고 했는데 자기 음역대를 찾으니 노래가 훨씬 안정되어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일단 내내 두 사람이 마주보고 진행되는 무대 연출부터가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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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https://www.famitsu.com/news/201911/09186700.html)


……손을 잡았어???

……깍지를 꼈어???

……깍지 끼고 등을 맞댔어???

……등 댄 채로 노래하다가 독백 파트가 나온다고???

……그대로 돌아서 얼굴을 맞ㄷ……예?????????


D3P들은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이어지는 쿨P 학살 3곡.


Secret Day Break(미나미, 카나데) / ‘디어 아우로라’라고 하면 떠오르는 바로 그 분위기.

Needle Light(하루나, 히나) / 묻고 안경 더블로 가는 쿨 그 자체.

Neo Beautiful Pain / AJURIKA의 N 시리즈 2연타. “아, 맞다. 나오 쿨이었지” 싶었습니다. 그야말로 “나 큐트 아니라고오오오오!!!!!!!!”라 어필하는 듯한 무대.


리틀 리들은 슬슬 ‘또 나와?’ 싶을 정도의 라인업인데, 컨셉이 컨셉인지라 무대 중앙에서 이가라시 히로미 성우님(후타바 안즈 役, 이하 유킹코) 세워놓으니 리틀 리들 MV 같고 좋았습니다.


스파이스 파라다이스는… 뭐 말할 필요 있나요? 그냥 사방에서 울오가 파바바바박 터졌다는 설명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인원 구성만 놓고 보면 미오, 아이코, 우즈키, 린이라서 뉴제네+아이코라는 느낌이 들어야 하는데, 포지파 곡 특유의 느낌이 있다보니 그냥 우즈키랑 린이 놀러 온 느낌.


무중력 셔틀도 정말 그 자체로 좋았는데, 중요한 건 이게 끝난 뒤에 벌어졌습니다. 무대 가운데가 스윽 올라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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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https://www.famitsu.com/news/201911/09186700.html)


DJ KOO가 왜 거기서 나와?!


그렇게 현장과 뷰잉장이 전부 뒤집어지고 나서 계속된 EZ DO DANCE와 Yes! Party time!!는 아예 정신을 놓고 달렸습니다. 제가 EZ DO DANCE는 타케P가 옆동네에서 했다는 거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게 여기서 터질 줄은 몰랐네요 정말…


Stage Bye Stage는 무난한 마지막 곡, TRUE COLORS는 현장에서 보니 더 좋았던 앵콜곡, 오네신이야 따로 설명이 필요없겠죠.


2일차의 경우 단체곡만 비슷하게 가져가고 솔로곡 라인업은 싹 바뀌었습니다. 어레인지 곡이 초반에 몰렸던 1일차와 달리 분산배치 되었다는 차이점도 있었죠.


Dear My Dreamers는 돔이니까 한 번 나오지 않을까 했던 게 그대로 나왔고, 공상탐사계획은 이번이 첫 공연일텐데, 콜이 술술 나오는 게 신기했습니다. Can't Stop!!은 부채가 딱 나오는 순간에 반가워서 소리가 절로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어제 실망했던 미완성의 역사 2회차. 어제의 1회차보다 훨씬 가창면에서도 안정되었고, 좌중을 압도하는 그 분위기도 훨씬 살아났습니다.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던 아쉬움이 충족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호텔 문사이드는 EDM이니 당연히 나올 거라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이번엔 앗사무가 함께 하시더군요. 여기가 나고야 돔인지 진짜 클럽인지 헷갈리게 하는 수준의 선곡. 안정과 신뢰의 이이다시였습니다.


그리고 어제와 같이 크레이지 크레이지도 지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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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https://www.famitsu.com/news/201911/10186720.html)


반역적 동일성 –Rebellion Identity-


그, 또 이거에 관해서 할 말이 많은데… 제가 위에서 계속 미완성의 역사 관해서 투덜거린 것도 있고, 4th 온톨로지 라이브 이후 시키군이 가창력 관해서 썩 좋은 이야기를 못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나마 6th 온톨로지(with 이이다시)에서 퍼포먼스로 찍어눌러버리면서 어느 정도 답을 찾기는 했었고, 실제로 바벨도 과거에 비해 안정된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답을 찾은 쪽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노래는 곡 특성상 백댄서도 누구도 아무도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도맡아야 하는 노래라 걱정이 조금 들었죠. 환호를 하면서도 ‘제발 트위터랑 게시판 지분만 늘리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마음 졸이면서 듣기 시작했는데……


1절 끝나자 함성과 함께 객석 여기저기서 울오가 터지고, 블레이드에 주황불이 들어오고 하는데 왜 눈물이 왈칵 올라오는지… 노래 끝나고 NUDIE 시작하기 전까지 그 짧은 사이에 뷰잉장 떠나갈 듯한 함성이 터졌는데, 노래 내내 참았던 눈물이 주르륵 흘렀습니다. 코멘트도 참 담당P들을 울리는 내용이었는데, “첫번째 곡(온톨로지)이 프로듀서와 막 만나 데뷔했을 때의 아스카라면, 이 곡(반역적 동일성)은 여러 아이돌을 만나고 성장한 아스카”라는 언급이 나왔습니다. 이 말을 하다가 눈물이 터지는 모습을 보면서, 참 이 성우님에게 아스카가 어떤 의미인지도 되새기게 되고…… 담당P로서는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NUDIE도 좋았는데…… 신촌에서 호랑이 출몰.


6th 때의 러브 라이카 혹사 당시에도 안 나왔던 비너스 신드롬이 여기서 나오자 또 다시 뷰잉장이 떠나가라 함성이 터져나왔고… 너무 반가웠던 것인지 제 주변 좌석에서는 “하나니나레 코이니마에 소오 메가미타치와 소오 메가미 타치와” 파트에서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떼창이 튀어나올 정도였습니다. 아무리 봐도 일부러 했다기보다 무의식중에 하신 거 같은데… 알죠, 그 기분. 초기 솔로곡들이 익숙하기도 하고 해서 무의식중에 이런 게 툭툭 나오나봐요.……


‘숲 속 나라에서’는 전주가 나올 때 “이게 여기서 나와?!”라는 반응 일색이었네요. 타카하시 카린 성우님(모리쿠보 노노 役, 이하 카리링)이 무대 중앙에서 등장하고, 노래를 부르는데… 아니 손이랑 시선 처리 정말…… 진짜 간신히 간신히 무대에 선 노노가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푹 숙여서 좀처럼 들지를 않는 시선 하며, 벌벌벌벌 떨리는 손 하며…… 노래가 진행되면서 그 모습이 풀리는 거 보고 또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 눈물 닦을 틈도 없이 푸른 하늘 옐이 작렬하면서 다시 사람 잡는 세트 리스트가 시작된 게 유머입니다만.


바벨은 어제 그 반응 그대로. 그 뒤로는 2nd SIDE 빼면 1일차와 비슷했습니다. 2nd SIDE에서 나오가 쿨 어필한 것도 비슷했고요. 진배팍 당신이 옳았어…


DJ KOO는 2일차도 나오셨는데, 이번에는 아예 Stage Bye Stage와 TRUE COLORS 사이의 앙코르 제창 때 한 번 더 등판하셔서 그간 나왔던 곡 총출동 해서 DJ 타임을 가졌습니다. 그 와중 핸드폰에 데레스테 깐 거 인증은 덤. 이쯤 되니 진짜 “오사카는 락 컨셉인데 X-JAPAN 불러서 쿠레나이 시키는 거 아니냐”라는 말이 농담으로 들리질 않을 지경이네요.


성우 토크는… 시키군의 경우 위에서 언급했고, 그 외에 재밌는 걸 꼽아보자면…


[코토밍]

(1일차 바벨 무대가 끝난 후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하고 싶은 말이 많기는 한데, 가장 하고 싶은 말은… 시키군 얼른 만나고 싶어……(일동 비명) 아까 무대가 끝난 뒤로 못 만나서……”


[스자키 아야(닛타 미나미 役, 이하 아얏페)]

(악기를 쓴다면 자기는 뭐가 좋겠냐는 물음에 옆에서 트라이앵글이라고 답하자)“나 여신이거든!”


[오오츠보 유카(미무라 카나코 役)]

(휴식시간 시작 때 수분 보충을 위해 건배를 하면서)

1일차

 : “건배~ (아이스크림을 들고)”

2일차

 : (자, 다들! 마실 걸 들…고?)

(뭐 이상한 거 든 사람이 있는데?)

“이거? 딸기우유…인데?”

(나고야랑 상관 있어?)

“없는 거 같아!!!(해맑)”


“간접키스라도 괜찮으면 먹을 사람?”


2일차 무대인사

: 열심히 뛰어다닌 거 같은데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같은 미무라 카나코 역 오오츠보 유카입니다!


[모리노 마코(히메카와 유키 役)]

(2일차 중 Secret Daybreak 종료 후 신데렐라 걸즈의 ‘여신’은 아얏페라고 이야기하며) “아까 있잖아, Secret Daybreak 직전까지, 이이다시 나랑 바벨 놀이 하고 있었잖앜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자꾸 자세가 안 맞아섴ㅋㅋㅋㅋㅋㅋ 절대 여신 느낌은 아니니깤ㅋㅋㅋㅋㅋㅋㅋ”

* 이 ‘바벨 놀이’는 라이브 종료 후 사진으로도 올라왔습니다. 트윗에 따르면 놀다가 본인들한테 걸린 모양.


이미지

(사진 출처 : 성우 모리노 마코 트위터 / https://twitter.com/makomorino/status/1193537981883146242)


…짧게 쓰려고 그랬는데 의식의 흐름으로 가면서 후기가 이상하게 길어져버렸군요. 제가 6th 2일차에 굉장히 만족했었는데, 7th 나고야도 그에 버금가는 좋은 라이브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7th 오사카는 아마 현장에 가지 싶은데, 과연 그때는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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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th 나고야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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