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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걸즈 7thlive 치바 2일차 리뷰

댓글: 2 / 조회: 3073 / 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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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08, 2019 00:31에 작성됨.

작년 말, 2019년은 꼭 직관을 가겠다 다짐하며 뷰잉을 다녀왔던 일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기어코 다녀왔습니다. 그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작성도중 PC가 고장나버려서 폰으로 작성하느라 리뷰가 늦었습니다.


일단 저는 2일차만 참가했습니다. 사나에가 없으므로 유카P로 참가.

직장과 휴가조율이 어려운 문제도 있었고,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이틀간 출연진이 똑같아서 세트리스트도 큰 차이는 없을꺼라고 생각했기 때문인데, 결과적으로 한동한은 못 보게 될지도 모를 RADIO HAPPY를 놓쳐버렸네요.


먼저, 직관까지 가는데 여러가지 난관이 있었습니다. 순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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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행예매응모권 (저는 클라이막스시즌 블루레이 구입) : 응모가능기간이 짧기 때문에 배대지로 받으면 좀 아슬아슬 합니다. 아마존 직배 중에 비싼걸로 해서 이틀만에 받았어요. 응모권 하나가 있으면 2일짜리 공연 모두 응모 가능합니다.(공연당 1인동반 신청 가능)


2. eplus가입: 일본 핸드폰 본인확인 절차가 있어요. 일본거주 지인찬스가 제일 간단하고 그게 아니면 대행서비스 등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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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응모가 당첨되면 입금을 해야하는데.. 비자 마스터 심지어 JCB도 한국카드는 안됩니다. 사실상 편의점 결제, 편의점 발권으로 신청하고 입금대행 해야합니다. 찾아보면 대행해주는 분들 있어요. 입금하고 영수증을 찍어서 보내줍니다. (편의점 시스템 사용료가 따로 붙어요) eplus상에서 입금확인이 뜨면 한국에서 할 일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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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인터넷 물판 구입 예정이면 사전예약 기간 잘 보시고 늦지않게 구입하세요. 아소비스토어는 해외배송이 안되기 때문에 배대지 써야하는데 라이브 보름~일주일 전에 발송하기 때문에 조마조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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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일본에 도착하면 먼저 편의점을 찾아서 발권을 받습니다. 입금도 발권도 수수료가 들어요..


6. 그리고 마지막으로 입장시 본인 확인. 이게 제일 걱정이었는데 (eplus가입은 한자이름으로 했는데 여권엔 한자가 없음) 한자이름있는 민증이라도 같이 보여줘야 하나 싶었지만 허무하게 그냥 통과.


7. 숙소는 공연장 주변으로 잡으세요. 공연 끝나면 일대가 아비규환.. 밤이라 대중교통은 막차 놓치면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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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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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판의 경우 저는 사전물판으로 히사카와 자매 펜라, 유카 타올만 샀구요, 현장물판이 공연 하루전 부터 3일 동안 있었는데 딱히 땡기는 건 없어서 패스.. 그래서 이틀째 공연날 느즈막히 4시 반쯤 현장에 갔는데 굿즈는 당연히 매진. 피냐 VR만 남아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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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는 늘 그래왔던 것 처럼 피냐 스크린과 P들이 보낸 화환, 이런저런 광고판들. 그리고 P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아카링고, 콜가이드 등이 있었지만 왠지 다가가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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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입구가 어딘지 몰라서 그냥 사람들 우르르 가는 곳으로 따라가니 빙고.. 들어갈때 가방 한번 보여주고 표끊고 들어갑니다. 입장하는 곳 옆에는 커다랗게 본인확인한다고 써놨는데, 딱히 확인하진 않더라구요.

문제는 제 자리가.. J13블럭 30번.. 찾아보니 가장 오른쪽 후방 사이드 오브 사이드.. 자리는 랜덤(발권해야 알 수 있음)이라 어쩔 수 없지만, 소리도 작아서.. 이 문제는 마지막에 다시 말씀드릴께요.


앞으로 있을 나머지 두 공연에 비하면 출연진이 좀 부실한 거 같아 걱정이었는데, 공연 자체의 기획이나 연출등은 정말 좋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출연진 구성이 살짝 애매해서 펜라이트 색상 고르기가 애매한 곡들이 다수 있었네요.


곡별로 리뷰...라기 보다는 주요 포인트만 짚겠습니다. (회장 내는 촬영금지라 사진이 없습니다)

- 예전에 비해 출연진 들이 카메라에 적극적으로 달려들어서(물론 연출이겠지만 그래도) P들이 열광.. 블루레이 나오면 재밌을 꺼 같네요.


- RADIO HAPPY를 놓친 대신 유카 두번째 솔로곡을 들을 수 있었어요. 콜 포인트가 없어서 심심했지만 유카P로서는 좋았습니다. 이 날 시모지 양도 4th 5th 때에 비하면 이젠 확실히 여유있는 얼굴이어서 맘 편하게 봤어요.


- 첫 출연하는 히사카와 자매. 하야테역 리카치마루는 라이브 경력도 있고 공연에 긴장 안하는 타입인데 나기역 타치바나양은 성우로서 모든게 처음이라 긴장한 모습. 그래도 공연자체는 훌륭하게 소화했습니다. 오쿠리모노 선데이 정말 즐거웠어요.


- 섹시갸루즈: 가십클럽. 정규 라이브에서 신곡 발표하는 거 아마 처음이죠? 아마 조만간 이벤트로 나올꺼에요.. 가만 보면.. 이번 섹시갸루즈도 그렇고 작년 사이버글라스도 그랬고, 새 유닛곡을 만들기 전에 라이브에서 유닛 테스트를 해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걸 역으로 생각하면 앞으로 등장할 유닛을 점쳐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번 공연을 가지고 점쳐보자면 코우메+유코(MYSTIQUES), 카코+호타루(미스포춘) 올해안에 이 둘 중 한 유닛은 신곡이벤트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 호타루의 골짜기 밑에서 피는 꽃은. 감동의 도가니였습니다. ㅠㅜ 호타루역 아마노 사토미. 호타루에 완전 몰입해서.. 울음이 터져 노래는 조금 흐트러졌지만, 꿇은 무릎을 다시 일으켜 세우며 열창하는 장면에 감동...ㅠㅜ


- 카와이 메이크 마이 데이: 유카리 담당 후지타 아카네가 라이브 관련 일을 더 이상 안한다는 소문이 있는 가운데, 히사카와 자매는 이곡에 의외로 너무 잘어울리는 느낌이에요. 캐릭터성이 잘 맞나봐요.


- 마유역 마키노 유이가 에브리데이 드림을 아리스역 사토 아미나와 함께 불렀는데 의외로 잘 어울렸습니다.


- 제가 최근 걱정하던 것 중에 하나는 거의 모두 두번째 솔로곡을 받아가면서 라이브에서 첫번째 솔로곡을 못보게 되는거 아닌가 하는 점인데, 이번 공연을 통해 앞으로도 어떻게든 첫번째 솔로곡을 계속 피로할 꺼라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아.. 라디오 해피 듣고 싶었는데 ㅠㅜ


- 5th live까지는 중간중간에 토크하는 순서가 있었고 6th에는 각자 소감 조차도 없이 간단한 상황극으로 대체됐었는데 이번 공연은 두가지가 같이 있었습니다. 전반부는 신데렐라걸즈 극장 형식으로 간단하게 상황극을 했고, 뒤에 가서는 제대로 소감도 얘기하고 소통이 있었습니다.


- 총31곡의 세트리스트 중 25번째 곡을 부를때까지 딱히 울오포인트가 없어서 (하이파이데이즈는 초반에 불러서 울오를 꺾기가 애매..) 울오를 못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타카마리에 썬플라워에 오렌지사파이어에 썸머카니에 막 달리느라.. 울오가 모자랄 지경.. 울오 시원하게 꺾고 소리도 시원하게 질렀습니다.


- 평일(다음날 등교/출근)이고 열차시간 때문에 그런지 앙코르 포인트 이후로 사람들이 슬슬 빠져나가더라구요..


- 4th와 6th의 쓰알의상도 좋았지만, 이번 단체 의상은 정말 잘 뽑힌것 같아요. 너무 예뻤음. 오랜만에 단체복으로 보니 일체감도 느껴졌구요..


- 돌아가면서 소감을 말할 때 여럿 울었어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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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실망한 포인트. 자리문제. 이번 공연이 마쿠하리 멧세에서 한다는 발표가 날 때부터 3rd경험자들 왈 자리 잘못받으면 라이브뷰잉만 못할꺼라는 말이 있었는데.. 그래도 설마 그게 내가 될 줄이야..ㅠㅜ.. 출연자들이 맨눈으로 보이질 않습니다. 바닥이 평평해서 앞 사람들 머리에 무대가 가려졌습니다. 새다리를 하고 보더라도 너무 멀어서.. 표정도 안보이고 그냥 ‘아.. 저기 사람이 있구나’하는 정도.. 출연진이 제 자리에서 제일 가까운 무대까지 와도 무대자체가 가운데를 향하고 있어서 옆모습만 겨우 보임..


- 그래서 거의 98%의 시간 동안 화면만 바라봤는데, 그 화면이 어디 극장만 하겠습니까..소리도 귓전을 때리는 소리가 아니라 스피커 사각지대에 있어서 반쯤 울리는 소리에..진짜 이럴꺼면 라이브뷰잉이 나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쨌거나 출연진과 한 공간에서 저의 육성으로 응원을 보낼 수 있었다는 생각을 위로로 삼고 있습니다. 스피커라도 제대로 설치해 줬으면 조금은 나았을텐데..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주변, 특히 제 옆자리에 앉은 두 분이 죽어라 소리를 지르며 콜을 외쳐주셔서 함께 목이 터져라 고래고래 즐겁게 응원을 했습니다. 다다 다다다 다카마리마스 젠 젠젠 제제젠 젠료쿠데!!!!!!스 ㅋㅋㅋ


- 그 분 공연 직전까지 데레스테 곡을 무음으로(오히려 회장에 흐르는 다른 음악을 들으면서) 게다가 엄지 플레이로 마플을 연신 풀콤을 해댈 정도로 고인물이시던데.. 역시 고인물은 다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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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장할 때 각종 찌라시와 함께 설문조사 안내지를 받았는데.. 링크 열어서 성실히 작성해줬습니다. 특히 한국 라이브뷰잉 안한 거에 대해서.. 뭐 민감한 얘기한 건 아니구요, 다음번 나고야 공연도 직관이나 뷰잉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길래.. 뷰잉을 해야 가죠.. 다음엔 한국 뷰잉해주세요. 라고.. 그리고 eplus의 X같은 본인확인 절차도..


마지막으로.. 직관을 하면서 느낀 점이라면.. (자리만 잘 잡으면) 정말 최고의 경험이라는 거. 자리 배정 때문에 상당히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럼에도 가기를 잘했다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또 가고 싶지만 그럴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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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끝나고 호텔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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