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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회 신데렐라 로드 커뮤는 어땠을까...?

댓글: 4 / 조회: 338 /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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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23, 2019 00:04에 작성됨.

2018년의 파란만장했던 6번의 신데로드 커뮤도 지나가고, 이제 2019년의 커뮤로 새로이 찾아온 신데로드입니다.

그리고 그 시작을 끊은 주인공은 요코야마 치카와 아사리 나나미!

이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지금부터 리뷰를 시작해 봅니다.






* 요코야마 치카의 경우


어린 아이에게 식견을 넓혀 주는 훈훈한 커뮤.

하지만 그 이상의 의의는 보이지 않아 다소 심심한 커뮤.


커뮤 링크


치카라고 하면 원색 계열의 화려하고 반짝이는 마법소녀 이미지를 기본적으로 떠올리게 되죠.

하지만 이번 커뮤는 시작이 의외입니다. 민속촌에서 커뮤가 시작되거든요.

게다가, 전국 시대 풍 민속촌에서 진행되는 쇼에서 붉은 갑주로 유명한 무사, 사나다 유키무라 역할을 맡게 된 치카.

하지만, 이게 웬걸요? 치카는 아직 초등학생이라 (게다가 고학년도 아닌 3~4학년) 전국 시대에 대해 잘 모르는군요.

그렇게 갈팡질팡하는 치카와 리사, 그리고 타마쨩 앞에 히토미가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왠지 꺼야 할 것 같은 기운이 느껴지지만...

그리하여 치카, 리사, 타마미는 히토미와 함께 아오이, 아야메 (+ 미도리) 의 인도를 받으며 기모노, 무사들의 갑주, 검술, 그리고 전국 시대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들을 배워 나갑니다.


전반적인 내용의 흐름은, 아직 역사 지식이 부족한 치카에게 알아듣기 쉽도록 간단하게 전국 시대에 대한 포괄적인 설명을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전국 시대 무사들의 갑주는 전장에서 눈에 띄기 위해서 아주 튀게 만들어졌다든지, 전국 시대 무사들은 때로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대립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벌로서 서로를 이해하고 도움을 주기도 했다든지...

해당 시기에 대해 완전한 이해로 이어지기에는 부족하지만, 어린 아이에게 흥미를 이끌어줄 수 있는 방향으로 가르침을 주는 모습을 보여주죠.

그러한 이해를 기반으로, 치카는 의욕을 갖고 사나다 유키무라로서 쇼에 임할 수 있게 됩니다.


음... 일본의 전근대사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어서 그만큼 아는 것도 없다보니 더 이상 할 수 있는 말이 없네요.

전개가 그렇게 이상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확 눈에 띄는 컷도 없어서 그냥 평범하다고나 할까요, 뭐 그렇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빠르게 상위인 나나미 커뮤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도록 하죠.






* 아사리 나나미의 경우


신데로드에서 본격파 커뮤를 구현하기 위한 시도의 시작점.

하지만 실상은 무리수로 우스꽝스러움만 남은 커뮤.


커뮤 링크


치카 커뮤가 평이해서 별달리 할 말이 없는 반면, 나나미 커뮤는 확 튑니다.

일단 주제부터 말하면 그거죠. 물고기를 소개하는 지식계 버라이어티에 지원하게 되었다는 것.

근데 뭔가 이상합니다. 버라이어티라고 하면서도, 지적이고 품격 있는 본격파 탤런트들이 방송에 참가한다고 하고, 이어서 마키노에 따르면 면접에서 떨어지면 상어밥이 된다던가 하는 허무맹랑한 소문까지 돈다고 하는군요.

대체 무슨 영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나나미는 합격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일반교양에 최근 사회 문제, 그리고 물고기의 라틴어 학명을 포함한 전문지식까지!

그렇게 해서 1차 면접에서 통과를 하게 되지만, 나나미는 그것이 턱걸이 합격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우울해하기 시작하죠.

하지만, 재346 아오모리 향우회(?)의 따뜻한 위로를 받고 기운을 되찾은 나나미는 최종 합격을 거머쥐고, 당당히 방송에 임하게 됩니다.


요약하자면 이런 내용이 되는데, 일단 지금까지 신데로드 커뮤가 가볍거나 개그계의 이야기를 위주로 다루다보니, 그 경향에서 탈피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주인공의 욕구와 내적 갈등을 묘사하려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본격파라든지, 떨어지면 연예계에서 매장당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긴장감을 조성하고, 나나미를 강하게 압박해 오죠.

하지만..............................












너무 무리수를 많이 두지 않았나요???



일단 나나미가 지원하게 된 프로그램은 각종 동물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하죠. 그 중 물고기 코너에 나나미가 들어가는 거고.

그런데 문제는, 나나미에게 시련을 준다는 데에 너무 치중해서 프로그램의 의미 자체가 흐려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된단 겁니다.

그러니까 일단은... "전문적 지식 전달"이라는 주제랑 "예능"이라는 포맷이 서로 상충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 부분부터 잡아봐야 겠군요.

사실 지금 이 커뮤에서 다루려는 것처럼 본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게 주제인 예능 프로는 국내에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 생각나는 프로로는 KBS 1TV에서 방영했던 "천상의 컬렉션"을 들 수 있겠네요.

국내외 수많은 문화재들을 직접 가지고 와 소개하면서 당대의 역사에 대한 이해까지 도와주는 프로그램이죠.

그런데 여기서 알아두어야 할 점은, 아무리 지식계라고 해도 알려주고자 하는 지식에 대한 설명은 지나치게 복잡해져서는 안 되고, 간결하고 시청자가 알아듣기 쉽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겁니다.

방금 든 "천상의 컬렉션"의 예시에서는, 경쟁 방식을 채택해서 가장 인상이 크게 남은 문화재를 하나 선택하는 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당연하지만 방송은 일단 재미가 있어야 하고, 지식 전달에만 치중해서 설명이 너무 어렵고 지루하게 됐다면 그 문화재는 채택되지 못하겠죠?

그렇듯, 아무리 "지식계"를 표방하고 있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재미를 추구하는 예능 방송이니만큼, 설명하고자 하는 바에 대한 지식은 물론 갖추고 있어야겠지만, 필요 이상으로 지식을 쌓는데 치중하기보단 어떻게 쉽고 재미있게 시청자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두어야 하고, 강연자를 선별할 때도 이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 커뮤는 어떤가요? 이미 앞선 요약에서 다 이야기를 했지만, 이 커뮤에서 나나미가 겪은 시련을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 일반교양과 시사에 대한 안목을 요구함.
  • 후미카가 문과 담당, 아키하가 이과 담당을 한 것으로 보아서는, 문이과를 가리지 않고 폭넓은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으로 추정됨.
  • 해양생물, 적어도 어류에 대해 깊은 수준의 지식을 요구. 분류 계통이나 학명까지 모두 꿰고 있어야 하는 것으로 보임.
  • 그리고 이 혹독한 면접에서 탈락하면, 과장이 섞여있기는 하겠지만 그 사람의 방송인으로서의 인생은 끝장난다고 알려짐.


자, 이걸 보고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제가 보기엔, 이건 정말로 프로그램에 나서기 위해 필요한 것이어서 요구된다기보단, 그냥 시련을 위한 시련으로밖에 보이지가 않습니다.

우선 일반교양, 시사 지식, 문이과를 가리지 않는 풍부한 상식.

어, 이건 제가 방송업계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러는데... 정말로 예능 프로 멤버나 게스트 선별하는데 이런 걸 요구하나요?

저건 방송 MC를 섭외한다기보단, 흡사 신입사원을 뽑는 과정을 보는 것 같다고나 할까...

그리고, 방송의 목적에 맞는 주제로 돌아가서, 해양생물에 대한 지식도, 일단 학명을 꿰고 있어야 하는 건 확실해 보이고, 3화에서 "조기어류"라는 용어가 나온 것으로 보았을 때에는 분류학에 대한 이해도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아니, 대체 그런 게 왜 필요해요? 무슨 대학에서 생물학 전공 강의라도 해요?

솔직히 이야기해서, 일반인들은 생물 분류니 학명이니 1도 관심 없습니다. 관심 가질 이유도 없고요.

실제로 사람들에게 강연하기에 쓸 데도 없으면서 외우긴 겁나게 어려운 저런 것들 외우려고 하면 나나미는 진이 다 빠져 있을 거예요.

3화 끝나고서 멘붕이 올 수밖에 없었네요, 이건. 더군다나 중2~3 정도의 어린 나이에 저러고도 멀쩡하면 사람이 아니지...


음... 물론 학명이니 생물 분류니 하는 게 쓸모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걸 가지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끌어갈 수 있다면요.

가령, 실제로 5화에서 나나미는 귀신고기가 금눈돔의 친척 관계라는 이야기를 하며 맛있겠다~ 는 감상을 남깁니다.

또, 라틴어 학명도 작명 과정과 관계된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면 한 번 가볍게 던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테고요.

하지만, 이런 게 있다면 방송 촬영 전에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알아가는 걸로도 충분할 겁니다.

솔직히 저 정도 수준의 면접이라면, 면접관 가운데는 관련 전문가가 분명히 포함되어 있을 거고, 면접을 이렇게 빡세게 시켰든 그렇지 않든 설명을 하는 사람은 본인이 전문가가 아닌 이상 부정확한 사실을 전달할 가능성이 다분하니, 방송 전에 전문가의 자문이 무조건 들어가게 될 게 아니에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면접에서 떨어지면 큰일남. 이 부분은 2화 초반에 나오는 마키노가 수집한 소문에서 기반한 건데, 제가 해석을 정확하게 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사실이라면... 흠... 이걸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까요.

일단 표현을 조금 바꾸어 보죠.


"하아, 예능 프로 면접에서 떨어졌어. 세상에... 내가 귀신고기나 줄무늬장어의 학명을 얼마나 열심히 외웠는데, 그거 하나 기억 못하고... 그런 것도 못 외우는 멍청이라고 분명 저 면접관들이 소문을 내겠지. 그리고 난 업계에서 매장당할 거야."


이렇게 써 놓으니 어떤가요? 지나치게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의 푸념으로 보이지 않나요?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 봤을 때, 저 생각은 지나친 비약으로 여겨집니다.

왜냐 하면, 우선 학명 못 외운다고 멍청이라고 뭐라 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그 쪽 영역으로 전공을 하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라틴어 단어나 체계를 모르면 외우기 어려운 생물 학명은 오히려 알고 있다는 것이 박수받을 일이죠.

게다가, 설령 멍청이라고 뭐라 하는 악질인 사람이 있다 쳐도, 그걸 가지고 소문을 냈다고 업계에서 매장당한다?

그건 더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물 학명에 익숙하지 못하니까요. 앞서 말한 것처럼 대다수는 그 정도 모른다고 멍청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연예계라는 곳이 생물학이나 분류학에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곳도 아니죠.

저런 걸 알 정도로 똑똑하면 좋기야 하겠지만, 부차적인 요소에 불과합니다. 그 때문에 방송인으로서의 역량이라는 본질을 놓치면 주객전도고요.

물론 애초에 프로그램의 성격이 알려진 상태에서 지원을 한 것이기 때문에 "주제를 모르고 나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일부 있을 수는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나나미는 물고기에 대해 알리고 싶어하고, 한편으로는 이 결정을 나나미 혼자서 내리는 것도 아니죠. 일단 최소한 P와 함께 내리는 결정이니까요.

그러니 일부 사람들의 비난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좋습니다. (말이야 쉽습니다마는...)


이런 생각이 개인의 마음 속에서 나온 불안감이라면, 특히 그 캐릭터가 내성적인 캐릭터라면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비합리적인 인지적 왜곡이라고는 해도, 개인적으로 그런 불안감을 느끼는 건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특히 그 캐릭터가 내성적인 캐릭터라면 더더욱 그럴 겁니다.


하지만, 이게 개인의 불안이 아니라 실제 면접의 정설이라면 어떤가요?


비합리적인 불안감에서나 나올 법한 생각이, 사소한 장면 하나하나에도 반드시 근거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소설이나 만화 등 창작된 이야기에서 실제 반영되는 설정이라면?

저같으면 그런 소설이나 만화는 바로 때려칠 것 같네요. 세계관을 짜는 데 대한 어떤 진지한 고민도 없이

"이 세계가 이렇게 흉흉한 세계야. 무섭지?"

하는 생각의 발로로밖에 보이지 않으니까요. 이런 걸 읽느니 차라리 투명드래곤을 읽겠어요.

소설은 이야기의 형태를 통해 어떠한 주제를 전달하기 위해 존재하고, 그것을 위해서는 독자들을 납득시킬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아무런 근거 없이 황당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독자들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생각으로부터 주제로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논리적 비약, 또는 논리적인 구멍이 필연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독자들은 더 이상 그 이야기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게 되죠.

왜 작가들이 한 편의 글을 쓰기 위해 수없이 많은 고민들을 하는데요? 이야기 전개에 있어 납득 가능한 근거가 확보되어야 하기 때문 아니겠어요?

하지만, 지금 나나미 커뮤에서 등장하는 이 설정은 너무 나나미를 겁주는 데에만 치중한 나머지, 해당 커뮤를 보는 사람들마저 당황스럽게 만들어버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저렇게 나나미를 잔뜩 겁을 줘 놓고는, 4화에선 "나나미답게 나가"라고 하고, 5화에서는 "귀신고기 맛있겠다~"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아니, 본격파라는 이야기는 대체 어디에 갖다 버리고??? 일관성은 어디다 갖다 버린 거야?

결국 커뮤 작가는 아무 생각도 없었던 거죠. 어쨌든 이야기는 돼야 하니 억지로라도 갈등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겁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만에 하나 저게 실제 현실에서도 납득이 되는 상황이고, 그래서 저 위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칩시다.

그러면, 그것도 문제가 되는 게, 그럼 애초에 P가 이 프로에 대해 말도 꺼내지 말았어야죠.

상식적으로 봤을 때 프로그램 성격 상 나나미한테는 절대 합격 못할 확률이 100%인데, 어디 자기 담당 아이돌을 상어밥으로 만드는 짓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나요?

그리고 또 한가지 가관인 게 처음에는 나나미에게 오디션 넣어뒀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놓고는, 나나미 반응을 보자 갑자기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기 담당 아이돌에 대한 이해 자체가 부족했다는 의미죠. 어떻게 프로듀서라는 사람이 저럴 수가 있나요?




아무튼, 말이 두서없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지식계 프로그램이라면 전문가가 방송에 참여하거나 최소한 자문을 할 가능성이 100%인데, 그런 상황에서 방송인에게까지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요구하는 것은 낭비다. 스튜디오에 서는 방송인은 (최소한의 배경 지식은 있는 편이 좋겠지만) 전문 지식을 완전히 갖추고 있는 것보단, 주어진 지식을 어떻게 재미있게 풀어내는가에 초점을 두는 것이 맞다.
  • 일반교양이나 시사 상식을 요구하는 건 그냥 오바다. 무슨 공사나 대기업에서 신입사원 뽑는 것도 아니고...
  • "떨어지면 상어밥이 된다"느니 하는 소문도, 별다른 납득 가능한 배경도 없이 나나미를 궁지에 몰아넣을 목적으로만 사용돼서 헛웃음을 자아낸다.
  • 그리고 연예인으로서의 생명을 건 캐삭빵을 시킨 P는 개XX다.


그리하여, 이번 나나미 커뮤는 독자에게서 공감을 얻어내기 어려운, 상당히 부족한 커뮤로 끝나고 말았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솔직히 커뮤를 읽고 번역까지 한 뒤에 리뷰를 쓰고도 내용이 너무 이상해서 제가 커뮤 스토리를 제대로 이해한 게 맞는지 의문이 드네요.

제 해석에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좋은 이야기를 쓰는 것은 어렵습니다.

주인공 캐릭터가 가진 기본적인 욕구, 그 과정에서 생기는 갈등을 독자가 납득할 수 있게 설계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멋지게 독자 앞에 드러내 줄 유려한 세부 묘사.

분명히 이것들을 모두 잘 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 역시 글을 쓰는 과정에서 계속 고민하고 있는 점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설정을 잡고 갈등을 만들어가는 것이 납득이 갈 만한 전개인지, 한편으론 너무 떡밥 던지기나 떡밥 회수에만 매달려서 본질적인 재미를 버리는 건 아닌지...

그러다보면 가벼이 가지던 마음이 어느새 점차 무거워져가고, 이윽고는 원래 글을 쓰고 싶어했던 이유마저 잊어버린 채 슬럼프의 수렁에 갇히기도 하죠. 사실 지금도 딱 그런 상태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까지 나온 커뮤들에 대해 함부로 평론하거나 욕을 할 자격이 없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아이돌들이 신데로드 커뮤에 등장할 수 있는 기회는 한정적이고, 그 한 번의 기회를 놓치게 되면 다음의 좋은 이야기를 얻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기간은 요원하기 때문에, 저는 커뮤 작가들이 프로로서 책임 의식을 갖고 커뮤를 써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렇게 리뷰를 올립니다.

그저 자기만족이나 공허한 메아리로 끝을 맺게 될 가능성이 높더라도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도 데레스테를 그만두는 순간까지 신데로드 커뮤가 나올 때마다, 저는 그것들을 계속 읽고 또 거기에 대한 제 의견을 이어나갈 겁니다.


그럼, 7회차 커뮤 리뷰는 여기까지. 2달 뒤에 있을 8회차 신데로드를 다시 기다리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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