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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3A 양일 뷰잉 후기랍니다

댓글: 2 / 조회: 2006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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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13, 2018 22:54에 작성됨.

네, 여러분의 최고의 프로듀서였던 더헤드랍니다.

지난 주말에 데레스테 3주년을 기념하는 라이브, SS3A(Starlight stage 3 Aniversary) Live Sound Booth가 있었습니다.

원래는 뷰잉을 본 직후 바로 쓰려고 했었지만, 뭔가 피곤해서 이제야 쓰네요.

세심한 부분은 다 잊었지만 다행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지금도 선명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번 후기에서는 성우분들과 데레스테의 전망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이번 라이브는 양일 퀄리티 차이가 꽤 있네요.

노래나 퍼포먼스는 양일 둘 다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토크 부분에서 차이가 확 벌어진 느낌이네요. 중간에 있는 쉬는 시간 느낌의 MC파트도 1일차가 2일차보다 부실했다 느꼈고, 1일차인 토요일에는 2일차와 달리 마지막 곡을 선보이기 전 소감을 말하는 시간을 갖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만약 양일 중 한 쪽만 본 사람이 있다면 일요일 뷰잉을 본 사람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이 이야기를 왜 말했느냐, 그 이유는 이 때문에 성우분들의 어필도 다른 라이브에 비해 약해진 게 아닐까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라이브에는 지난 6회, 이번 7회 때 당선된 캐릭터들의 성우가 참가했습니다. 기존부터 인지도가 있었던 성우는 그다지 아쉬울 게 없을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은 쪽은 얘기가 다르거든요.

특히, 난죠 히카루의 성우분은 2일차 마지막 MC파트 때 자신이 성우가 되고 처음으로 맡은 배역이 난죠 히카루라고 말했었죠. 그래서 히카루에 대해 애착이 강해 보였는데 그러한 점을 좀 더 강하게 어필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신규 성우분들도 그렇지만, 사실 기존 성우분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무대에서 노래하는 이들은 전부 성우지만 우리는 성우에게 성우가 맡은 배역을 투영하기도 합니다. 당연한다면 당연하고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죠. 그런데 1일차에는 자신이 부른 노래에 대한 소감을 말하는 게 전부였던 것 같습니다. 그에 반해 2일차는 여러 가지로 어필 찬스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유독 기억에 남는 것은 인디비 쪽입니다. 2일차 때는 중간 MC 파트 때 OX퀴즈를 해서 정답을 맞추지 못한 사람은 조명이 들지 않는 무대 외곽에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OX퀴즈가 전부 끝나서 성우분들이 다시 무대 중앙에 모일 때, 노노 "모리쿠보랑 쇼코는 여기가 마음에 드는데요." 환호성이 안 터질 수가 없습니다. 이후 인디비 성우분들은 앤서에 대한 소감 이외에도 마지막 MC파트 때도 인디비를 언급하며 인디비에 대한 애착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다 보니 라이브에 대해 만족스럽다가도 아쉬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좀 더 MC 파트에 투자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그렇게 말이에요.



사실 라이브 후기로만 따지면 여기서 끊어도 되겠지만 이번 라이브가 데레스테 3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라이브였다는 점을 고려하여 데레스테의 전망에 대한 제 생각도 말해볼까 합니다.

사실 저는 라이브를 보고 나올 때까지만 해도 데레스테의 전망에 대해 긍정적이었습니다.

뷰잉을 보셨었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2일차에는 쿠리하라 네네, 라이브가 진행되는 군마현에 거주하는 아이돌이 생일이었기 때문에 라이브에 들어가기 전에 다 같이 축하했었죠.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사소한 일일 수도 있지만 사람의 심경은 그런 사소한 일에 움직이죠. 그래서 저에게도 공식의 행보를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사실 우즈키 4차가 나온 것에 대해서 큰 불만은 없습니다. 오히려 걱정하고 있습니다. 아직 1차 쓰알도 없는 아이돌이 많은데 누군가는 4차 쓰알이 나오길 기다리는 입장이라니, 굉장한 불균형이네요.

이참에 말하자면 저는 타쿠미가 너무 걱정됩니다. 이것은 제가 타쿠미p이기 때문일 수도 있겠네요.

타쿠미는 코믹스의 주역이 되면서 여러 수혜를 받았죠. 코믹스 기념으로 쓰알이 생겼고, 신데렐라 마스터가 아니라 본인 주역의 코믹스를 통해 자신의 솔로를 얻었어요. 리나와의 듀엣 곡도 얻었습니다. 이 곡이 데레스테 이벤트 곡으로 나오면서 상위 보상도 얻었습니다.

U149를 통해 하루에게 성우가 배정되기 전까지만 해도 이런 특이한 행보를 보인 아이돌은 타쿠미뿐이었죠. 그러니 누군가는 수혜를 톡톡히 본 아이돌 케이스로 보실 수 있겠지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순정미드나이트전설과 버진러브 이벤트 사이의 텀이 정확히 2년입니다. 확실하게 하기 위해 나무위키로 확인했을 때 엄청 놀랐습니다. 아무튼 타쿠미는 이 2년 동안, 데레스테 이벤트에 얼굴을 내민 적이 없습니다.

타쿠미는 굉장히 겉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데마스의 중심보다는 바깥 쪽에 있다는 기분을 지울 수가 없더라고요. 네, 굉장히 배부른 고민이죠. 이 와중에 2차 쓰알도 받았는데 이런 걸 고민하고 있다니. 그래서 느꼈습니다. 성우가 있는 아이돌의 P도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데 성우가 없는 아이돌의 P는 어떨까.

무성우 아이돌과 성우가 배정된 아이돌, 그리고 성우가 배정된 아이돌 사이에도 있는 이 간극이 언젠가 지나치게 큰 대립을 불러올 겁니다. 그러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좀 더 균형을 맞추도록 노력해야겠죠.

그래서 말하자면 데레스테의 전망은 정말 순탄치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네, 이상으로 양일 뷰잉 후기는 끝났네요.

신데마스의 다음 라이브는 11월과 12월에 있을 6th 라이브입니다.

이번 후기에서 굉장히 부정적인 시각을 보여버렸지만 엄청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미 이 4일 중 하루는 가지 못하는 게 확정이 났지만... 그때도 이번 라이브처럼 즐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상, 당신의 최고의 프로듀서였던 더헤드였답니다.

후기를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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