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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니마스 발표회] 아쉬운, 그리고 걱정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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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08, 2018 11:45에 작성됨.

어제 트위터에 간단히 썼던 글을 바탕으로 작성하는 글입니다.


이제 겨우 대략적인 정보만 공개된 게임이니 거기에 대해서 '리뷰'랄 것까지는 없겠습니다. 이번 글은 '발표회'에 대한 리뷰라고 보는 편이 맞겠네요.


발표회 내용을 한 컷으로 요약하자면 대략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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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프로덕션 올스타즈로 시작하여, 디어리 스타즈, 데레마스, 밀리마스, 사이드M, 드라마스로까지 시리즈 규모를 넓혀온 아이돌 마스터의 또 다른 신 프로젝트입니다. 이름은 샤이니 컬러즈, 줄여서 '샤니마스'.


프로덕션 이름은 283 프로덕션으로, '츠바사 프로덕션'으로 읽으면 됩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캐릭터는 아마이 츠토무(사장), 나나쿠사 하즈키(사무원), 사쿠라기 마노(신호등 레드), 카자노 히오리(신호등 블루), 하치미야 메구루(신호등 옐로/그린)으로 다섯명입니다. 마노, 히오리, 메구루는 신호등 조(공식 언급)로, 유닛 '일루미네이션 스타즈'를 구성합니다.


게임 방식은 전반적으로 아케마스/엑박마스의 방식을 따라가는 연출이며, 여러 면에서 그 당시 게임을 오마주해온 느낌이 강하게 납니다. 발표회에서도 아케마스를 수 차례 언급하기도 했고요.


아직 게임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나오기 전이니 거기에 대한 평가는 미뤄두겠습니다만, 저는 어제 발표회 직후 나온 부정적인 반응들의 이유를 살펴보고 싶습니다.


결국 이 불안과 불만의 원인은 이것일 터입니다.


* 765AS(본가)

플래마스 망하고 스테마스도 판매량 저조. 스토리는… 말을 말자.


* 데레마스

아직 목소리 안 들리는 아이돌 100명 정도. 데레스테는 커뮤에서 설정 절찬리 충돌 중.


* 밀리마스

그리마스 섭종. 애니화 기약 없음. 이놈들아 코토하는(거짓말처럼 코토하 복귀)


* 사이마스

(말없이 사이스테를 본다)


…헌데 신작?


발표 자체만 놓고 봤을 땐… 네 뭐, 기대는 됩니다. 사전등록도 할 거고요. 애들 예쁘고, 노래 좋아요. 그런데 문제는, 자기들이 시장 본격적으로 열어놔서 이제는 포화상태에 이른 2D 아이돌 시장에서, 더 이상 새로울 것도 없으면서 굳이 새롭지도 않은 시도를 새 멤버로 했어야하느냐입니다.


아케마스가 첫 선을 보였을 당시, 게임의 가제는 '아이돌 게임'이었습니다. 이게 뭘 의미할까요? 그냥 그렇게 제목을 붙여놔도 될 정도로, 이 2D 아이돌 시장은 블루오션이었습니다. (대선배격에 해당하는 사이버 가수들이 있기야 합니다만, 현재의 2D 아이돌과는 시장에 차이가 있죠) 거기에 반다이 남코가 아이돌마스터로 뛰어들면서 이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위기도 있었지만 어쨌든 이겨냈고, 후발주자 러브 라이브와 분가 신데렐라 걸즈는 그 시장의 거대화에 쐐기를 박았다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리즈가 11년을 맞은 지금, 그 결과로 이 시장은 레드오션이다 못해 핏빛 바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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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레드 오션이라고 새 프로젝트를 열지 말라는 법은 없고, 분가의 형성은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너무나 타이밍이 좋지 않았고, 새로운 시도 또한 없었습니다.


아이마스 시리즈 분가 확장의 역사를 살펴볼까요. DS는 신 플랫폼으로의 진출, 모바마스(데레)는 모바게로의 진출이었고, 그리마스(밀리)로 브라우저 소셜 게임으로 진출했죠. 사이드M도 소셜게임이었지만 시리즈 첫 남성 아이돌 게임이었습니다. 드라마스에 이르러서는 '해외', '드라마'로까지 넓혔고요.


시장에 후발주자로 들어갈 때도, 뭔가 '새로운' 것이 있었습니다. 2D 아이돌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리듬게임. 두말하면 입아픈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스타라이트 스테이지'가 나오던 시점, 이미 시장에는 같은 컨셉의 게임 '러브 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데레스테는 아이마스 시리즈 최초의 모바일 리듬게임이라는 타이틀에만 기대지 않고, 당시로서는 충격적이었던 '모바일로 돌아가는 3D 라이브'를 선보였습니다. 바야흐로 "가챠로 카드 뽑는다고 그게 노래를 하길 하냐 춤을 추기를 하냐"라는 말에 "노래도 하고 춤도 추는데요"라고 답할 수 있는 시대의 도래입니다. 플래마스가 나왔을 때 과장 좀 섞어 '콘솔 게임이 모바일 게임과 피터지는 혈투를 벌인 끝에 간신히 승리했다'라는 평이 있을 정도였으니 이야기 다 했죠. 밀리시타도 이 흐름을 따라가면서 본가식 라이브 연출을 접목한 독자적인 연출을 시도, 초반의 불안은 있었습니다만 음악 게임 매출 상위권에 무사히 안착했습니다. 심지어 이 둘은 완전 신규 프로젝트도 아니고, 기존 프로젝트의 확장이었죠.


그런데 이번 신작은…?


저는 이번 발표회에서 가미P가 했어야 하는 것은 '이 시점에서 왜 새 멤버, 새 프로젝트를 진행해야하는지'를 설득하는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과거의 작품들을 언급하면서도, 그런 설득은 없었습니다. 결국 돌아온 반응은 "아니 그러면 아케마스 리마스터를 하라고요. 그걸 왜 신 프로젝트로?"입니다.


현재 아이돌마스터 시리즈의 소속 아이돌만 따져도 765AS 13명, 876 프로 3명, 시어터 올스타즈 39명, 데레마스(혹은 346프로) 183명 + 트레이너 4명 + 한국인 3명, 315 프로 46명 - 876 중복(료) 1명,  825 엔터 10명으로 300명입니다. 여기에 961 프로(레온, 시이카)나 마왕 엔젤 포함한 다른 라이벌들 합치면 더 늘어납니다.


결국 이번 신작에 대한 반응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신호가 연달아 들어오고 있는 기존 시리즈의 상황에, 새로울 것이 없는 새로운 프로젝트가 발표되었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책임자가 해야할 것은 팬들을 납득 시키는 것이었지만 실패했고, 그 결과가 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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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와는 별개로, 있는 아이돌들도 제대로 케어해주지 못해 위에 쓴 오만가지 상황이 펼쳐지고, 디어리랑 한국 3인방은 아예 잊혀진 취급받는 마당에 새 프로젝트를 가동했어야 하는가에는 분명 의문의 여지가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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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저는 사전예약을 할 것이고, 283 프로덕션의 아이돌들을 응원하겠습니다만… 현재로선, 아쉬움이 크다고 밖에 할 수 없네요...


(이미지 출처 : 『은혼 포로리편』, 제12화 「갓겜과 망겜은 종이 한 장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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