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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 세계관의 치하야의 성격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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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21, 2018 22:03에 작성됨.

 

어제 자유판에 치하야의 성격에 관련된 글이 올라왔었죠. 그래서, 시타가 나온 지 거의 반년 지났으니 거하게 뒷북치는 셈이지만 지금이 때다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단순히 치하야가 `부드러워졌다`기보단 뭔가 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거는 두 개밖에 없지만요⋯

 

첫 번째 근거는 그리마스의 이 카드입니다.

 

E5jkeJX.jpg

 

이걸 보고 무슨 생각이 드셨나요? 이렇게 천진난만하게 활짝 웃는 치하야가 낯설다고 생각하진 않으셨나요?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치하야가 이렇게 웃는 게 치하야다운 건가?" 하고요. 하지만,치하야가 저렇게 웃었던 적이 분명 있었습니다. 

 

IdftTbV.jpg

 

비록 게임 내에서는 아니지만, 바로 어렸을 때, 바꿔 말하자면 유우가 아직 살아있었을 때입니다. 여기서 저는 밀리마스에서의 치하야의 성격에 대해서, 조금 거창하게 표현하자면 한 가지 가설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밀리시타에서의 치하야와의 후레아이를 본 뒤 그 가설은 확신으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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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극장은, 저에게 있어, 소중한 `홈`⋯⋯"

 

아시다시피 `home`이라는 단어에는 친근감과 안정감이 내포되어 있죠. 가족과 함께할 때 느끼는 그 느낌 말입니다. 예전의 치하야에게는 `홈`이라 부를 만한 게 없었죠. 동생이 죽은 뒤로 가족들이 흩어져 버렸으니까요. 

 

하지만 그때 잃어버렸던 걸, 치하야는 지금에 와서야 되찾은 겁니다. 765 프로덕션은 집이, 동료들은 가족이 되어 준 거죠. 전에 있었던 집이나 가족과 형태는 조금 다르지만, 치하야에게 있어서는 전혀 부족할 게 없지요.

 

위의 두 가지 근거를 바탕으로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치하야는 단순히 부드러워진 게 아니라, 원래 자기 성격을 되찾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스파이럴에 가려져 있었던 따뜻하고 상냥한 모습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이죠.

 

만약 치하야가 불행한 과거를 겪지 않은 채 자라왔다면, 지금과 똑같진 않더라도 비슷하지는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뭐, `아이돌` 키사라기 치하야에게 있어서는 불행한 과거를 겪지 않은 쪽보다는 그걸 겪고, 또 극복해낸 쪽이 완성형일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러니까, 혐성 치하야도 독기 빠진 치하야도 모두, 귀엽고 사랑스러운 치하야라는 거예요!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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