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커뮤, 아이마스를 좋아하는 프로듀서들의 모임.

2012년 THE IDOLM@STER SS 웹 사이트가 오픈한 이래, 아이커뮤는 몇 차례의 개편을 겪어 왔습니다. 이 중 특기할 만한 근년의 것을 꼽자면, 2014년 imasss.net으로부터 아이커뮤로의 개편(icommu 1.0 A0512 'Shovel')과 2015년 개편(icommu 2.0 P1111 'T-Born')을 들 수 있겠습니다.

이른바 "T-Born" 이후 아이커뮤는 큰 틀의 변화 없이 2017년 9월경까지 운영되어 왔습니다. 작게 보면 아이알림의 기능 변화나, 배너의 추가/제거, 구 아이커뮤 위키와의 연동 제거 등 자잘한 변화는 있었지만, 서버 셔터를 내려서 수정해야 할 정도의 것은 아니었습니다.

프로그램에는 녹이 슬거나 기계적인 마모가 발생하지는 않습니다만, 그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용자와 주위 환경은 끊임없이 바뀌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는 필연적으로 꾸준한 유지보수와 갱신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최근 들어 아이커뮤는 스팸 게시글 공격, 전반적인 퍼포먼스의 저하, 서버 요금 미납으로 인한 Account Suspended 등의 여러 문제를 겪어 왔으며, 이에 따라 금년 9월 3일부터 약 3주간에 걸친 전반적인 개편이 실시되게 되었읍니다.

보안

그누보드5

기존 아이커뮤에서 사용되던 그누보드4는 PHP7을 지원하지 않고, 개발이 중단되어 보안 업데이트 또한 제공되지 않았으며, 따라서 보안에 다소 취약했읍니다. (단적인 예: 광고빌런들) 이번 개편에서는 그누보드5로의 마이그레이션이 이루어졌습니다. 사실 (일반 사용자들에게 있어 체감되는 부분은 적으나) 이번 개편에 있어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에 따라 좀 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 지 않을까요?

물론 개편 후에도 광고빌런이 다녀온 적이 있다는 건 잠시 잊어두도록 합시다.

그 외에도 iframe 태그가 대충 막혔다던가, 옛날 아이커뮤 이미지 업로드 기능을 지원하던 시절 올린 이미지 경로가 바뀌었다던가 하는 자잘한 변경점들이 있었습니다

SSL

구 아이커뮤에서는 로그인 시에도 SSL이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로그인 폼은 물론, 웹사이트 전체에서 SSL로 통신합니다. 더 안전해졌겠지요.
물론 서버 부하는 더 늘어나지만, 아이커뮤에서 문제가 됐던 건 업로드 스토리지 용량 부족이지 트래픽이나 서버 부하 문제는 아니었으니까 아마 괜찮… 지 않을까요?(무책임

점검 기간 중에는 Let’s Encrypt의 인증서와 Self-sign 인증서가 시도되었으며, 지금은 Comodo PositiveSSL 인증서가 적용되었읍니다.

CAPTCHA

점검 기간 중에는 모든 게시판에 대해 로그인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reCAPTCHA 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길 수 있는 기능이 있었지만 사라졌네요.
회원가입시나 이벤트판 등 일부 게시판에 비회원 댓글을 남길 때에는, 그누보드에 내장된 KCAPTCHA를 사용합니다. 다만 이미지 왜곡이 더 심해져서 OCR은 힘들지 않을까 마 그런 생각을 갖고 있읍니다

편집기

기존처럼 CKEditor를 사용하지만, 4.7.2버전으로 업데이트되었습니다. 뭔가 강제개행을 없애는 옵션이 들어간 게 아닐까 싶은 느낌이라 절찬리에 불편하고 있읍니다
그리고 이미지 업로드는 물론 이미지 삽입 옵션까지 사라진 건 대체…? img src 태그를 이용할 수밖에 없게 되었읍니다.

테마

기본적으로 "Mint 모바일 반응형 테마”를 살짝 수정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 같네요.

모바일 웹

별도의 모바일 웹페이지를 만드는 대신, 요즘 대세인 반응형 웹(Responsive Web)이 적용되었읍니다. 그러니까 모바일과 PC에서 동일한 페이지를 사용한다는 뜻입니다. 다만 같은 페이지라곤 해도, 화면 크기 등을 감지하여 자동으로 레이아웃을 설정하므로 사용자가 보기에는 모바일 웹이랑 별 다를 게 없읍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예전 버전의 모바일 웹(idolmaster.co.kr/m/bbs/...) 링크가 전부 죽어버렸다는 점은 아쉬운 점. 리다이렉트를 겁시다

그 외, 개인적인 UX상의 불만

• 게시판 리스트에서 글을 선택하려다가 카테고리가 선택되는 일이 잦습니다. 모바일에서는 특히 심합니다.
• 모바일 뷰에서 글쓴이의 닉네임이나 달린 댓글의 수가 리스트에 표시되지 않는다는 점은 안타깝습니다.
• 나눔고딕. 나눔굴림은 일본어가 많이 사용되는 사이트에서는 좋지 않습니다. 나눔고딕의 가나 글리프는 거의 Arial Unicode MS의 한글보다도 못생겼단 말이지요. 개인적으로는 맑은고딕, 굴림 등과 함께 한국어 폰트에 포함된 가나 최하위권을 기고 있다고 보고 있읍니다...
• 게시판을 선택하기 위해 상위 분류를 한 번 더 클릭할 필요가 있는 점(예: 상단의 "정보+" 클릭 → 스크롤 → "리뷰판" 클릭) 동선상 영 좋지 않습니다.
• <ruby> 태그처럼, 별로 차단될 필요 없는데 막혀 있는 HTML 태그 요소가 있습니다.
• PC웹과 모바일웹이 통합되면서, PC에서 보는 걸 고려하고 이미지 크기를 줄였다간 모바일에서 너무 작게 표시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총평

뭔가 임시 오픈이라는 데 걸맞게 뭔가 빠진 점도 많고 아쉬운 점도 많습니다. 하지만 기능도 뭔가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늘어나고 있으며(예를 들어, 스크랩 기능은 오픈 당일까지만 해도 없었습니다), 사실 광고 하나 없이 몇 년씩 이 정도 규모의 웹사이트를 유지보수관리개발하는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충성충성충성 운영자님사랑합니다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