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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P 첫 팬미팅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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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30, 2017 23:47에 작성됨.

아이돌마스터.KR의 아이돌 '리얼 걸 프로젝트' (R.G.P)의 국내 첫 팬미팅을 다녀왔습니다.

처음으로 가보았던 아이돌 팬미팅이자 아이마스 공식 행사인 만큼 후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팬미팅이 이루어진 곳은 창동플랫폼.

보시다시피 계단 등의 기본 구조물만 만들고 그 위에 컨테이너 박스들을 배치한 건물입니다.

저 컨테이너에서 공연이나 전시회를 열고 식당을 운영할 수도 있더군요.

특이한 형태의 상가건물이라는 느낌이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다만 그렇게 활성화 된 상태가 아니라서 진짜 딱 구경하기 좋은 수준인게 아쉽더군요.)

 

올라가 보니까 디씨의 드라마스 갤러리에서 화환을 보냈더군요.

오른쪽 화환에 쓰인 문구는 드라마 엔딩곡으로도 나온 'アイ MUST GO!'의 한국어 번안 가사입니다.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하고 현장에서 수령했습니다.

제 대기번호는 184번. 번호 추첨해서 상품을 나눠주기도 했는데 당연하게도 뽑히지 못 했습니다.

 

화환과 함께 있던 포스터.

프로듀서와 대표님, 사무원을 포함해 드라마스 주연들이 나왔습니다.

아쉽게도 이번 행사에 프로듀서나 대표님은 안 오셨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주역인 정태리 씨도 다른 스케줄 때문에 오지 못하셨어요.

 

뒷장은 드라마스의 시청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이걸 보고 여러분도 얼른 드라마스를 보시는 겁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은 무려......

 

콜 가이드!

드라마스 주연들의 간략 정보와 함께 대표곡들의 콜이 나왔습니다!

이 가이드를 제작하신 분들은 R.G.P가 막 활동을 시작한 버스킹 무대 때도 A4 용지로 가이드를 제작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정식 팬미팅에서 제대로 된 가이드를 만들었다는 사실에 엄청 감격하셨더군요.

제작 후기에서 '나 하나는 꽃잎이지만 모두 모여 꽃길이 되어 줄게' 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습니다.

 

이 가이드는 본 무대에서도 R.G.P 멤버인 소리 씨를 통해 언급되었습니다.

소리 씨는 원래 프로듄느시기도 했는데 유튜브에 아이마스 애니메이션 소개 영상을 올리기도 했고

R.G.P 멤버를 뽑던 시기에 자기PR 영상에서 신데마스 오프닝 'Star!!', 치하야의 '약속' 등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지금 아이마스 프로젝트의 정식 멤버가 되어 무대에 서고, 이렇게 콜 가이드까지 제작되었으니......

감회가 남달랐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는 3시쯤이었는데 입장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마침 제가 왔을 때 슬슬 굿즈 판매대에 줄이 생기기 시작해서 저도 굿즈를 몇 개 구입했습니다.

 

일단 펜 라이트(15000원).

다른 건 몰라도 응원도구는 챙겨야겠다 싶었습니다.

막상 무대 시작할 때 키려니까 안 돼서 놀랐는데 건전지 뺐다 끼니까 잘 작동하더군요.

 

그리고 멤버들의 포토 카드(3000원 X2).

데뷔조 5명, 루키조 5명이 한 세트인데 하나씩 다 샀습니다.

 

위에 사진이 데뷔조 (유키카, 재인, 영주, 소리, 지원)

아래 사진이 루키조 (예은, 민트, 하서, 수지, 지슬)

저는 하서 씨를 제일 좋아합니다.

 

그리고......

 

이걸(25000원) 샀습니다.

뭔데 이렇게 비싸냐구요?

 

반지입니다.

그리고 손목에 걸 때 쓰는 체인(5000원).

합쳐서 30000원으로 생각지 못한 지름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반지 안쪽에 자그마하게 R.G.P 멤버들의 사인이 되어있죠.

다 지르면 25만원인데, 저는 돈이 없으므로 하서 씨의 반지만 샀습니다.

 

이 외에도 티셔츠, 모자, 포스터 등을 판매했는데 의류에 관심도 없고, 특히 모자는 좀 거추장스러워서 안 샀습니다.

돈 아껴서 반지 산 거죠. (원래 반지도 별로지만 기념으로)

 

판매 굿즈 중 압권은 '무드등'과 '포스터' 입니다.

 

무드등은 랜덤으로 멤버별 사인이 되어있어서 원하는 멤버의 사인을 뽑으려고 사람들이 가챠를 질렀고,

심지어 가챠 지르는 사람들 사이를 기웃거리며 담당돌 무드등을 찾아다니는 하이에나도 있었습니다;;;;

포스터는 그냥 포스터와 멤버중 누군가의 사인이 되어있는 포스터가 있었습니다.

그니까 이것도 가챠;;;;;

 

무드등 - 로컬 가챠

포스터 - 플래티너 가챠

반지 - 드레스샵

 

이런 느낌이더군요.

스카우트 티켓 판매 좀

 


반지 착용샷인데, 조금 흔들렸네요.

악수할 때 착용하고 하서 씨에게 보여드렸습니다.

반지가 작지 않았냐고 하시더니 딱 맞는 것을 보고는 놀라셨습니다.

(제가 원래 남자치고 손이 작고 예쁘다는 소리를 자주 듣긴 했습니다)

 

공연장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약 200명 들어온 것 같은데 아마 실제는 이것보다 적지 않았을까 싶네요.

 

입장하고 팬미팅 시작까지도 시간이 좀 있었습니다.

그 동안은 저기 스크린에 드라마 장면이나 뮤비 등을 틀어주더군요.

 

그리고 드디어 5시부터 팬미팅 시작!

아쉽게도 공연 장면은 촬영 금지라서 공연 사진은 없습니다.

시작부터 THE IDOLM@STER의 한국어 번안곡 등 3곡을 내리불렀습니다.

그리고 R.G.P 분들의 자기소개, 간단한 담소, 장기자랑이 있었죠.

 

본격적으로 공연이 시작된 뒤에는 드라마스 오프닝 곡인 '꿈을 Dream', 삽입곡 'One For All'

그 외에도 앨범 수록곡인 'ACACIA', '메모리즈'(러브라이카 노래와는 제목만 같습니다), 'Lost In The Summer'

드라마에서 서바이벌 미션으로 커버한 '으르렁', '두 번째 고백' 등 기존 한국 아이돌 노래

이번에 뮤직뱅크에서 공개된 신곡 'PINGPONG GAME' 등 여러 곡을 불렀습니다.

 

R.G.P 멤버는 아니지만 드라마스 주연인 영주의 동생 정주 씨도 나왔습니다. (실제로도 둘이 자매입니다)

게스트 느낌이지만 악수회도 하셨고, 직접 작곡한 '뽕짝소녀'라는 노래를 영주 씨와 함께 부르기도 했습니다.

 

멤버들이 옷을 갈아입는 동안 드라마 제작 비하인드 영상을 틀어주더군요.

팬들이 커피를 보내준 것, 촬영 중간에 장난치는 것 등 재미있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드라마 스포일러도 조금 있더군요;;;;

 

중간에 게임도 했지만 시간이 없어서 한 판만 하고 생략되기도 하고

약간의 음향사고도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마지막 곡은 한국어 번안 버전 'I MUST GO!'였는데 노래 부르기 전에 토크에서 우는 멤버들이 있었습니다.

노래 부르는 동안에도 울음을 참는 분들이 계셨고......

 

이렇게 끝! 인줄 알았으나 앵콜로 한 곡 하고 진짜 끝! 이긴 한데 포토타임과 악수회가 남아있었죠.

 

악수회에서 저는 주로 드라마 내용에 관해서 짤막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팬과 아이돌이 이렇게 만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오더군요.

처음 경험한 팬미팅인 만큼 더더욱.

 

그 외에도 토크 진행 중에 R.G.P 분들이 '우리는 이제 시작이다', '50살이 돼도 계속 활동하고 싶다', '그러니 휠체어 타고서라도 와라'

이런 말들을 해주신 덕에 '드라마가 끝나면 R.G.P는 어떻게 되는 거지?'라는 걱정도 조금이나마 해소되었습니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고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다면 다시 가고 싶네요.

일본에서 예정된 두 번째 라이브도 성공리에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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