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4. 이벤트

  5. 기타



미디어

스포가 짙은 드라마스 14화 리뷰

댓글: 1 / 조회: 2066 / 추천: 1


관련링크


본문 - 07-28, 2017 20:51에 작성됨.

오늘도 돌아온 스포 짙은 드라마스 리뷰.

이번 화는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희망찬 분위기로 예열 하는 단계였습니다.

덕분에 큰 사건도 없고 부드럽게 진행돼서 정리 내용도 짧습니다.

요약하자면 이제 영주가 꽃길만 걸었으면.

 

노래 연습을 하던 수지가 편의점에서 예은이를 발견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친근하게 인사를 걸었지만 예은이는 옛 친구 지원이를 떠올리느라 조금 예민한 상태.

보컬 레슨 중 단오에게 지적 받은대로 노래 특훈을 했다고 말하자 예은이는 묻습니다.

넌 어차피 1등인데 왜 그렇게 열심히 하냐고.

 

묻자마자 자기도 흠칫해서 미안하다고 사과 하는데......

세 번째 미션에서 곡의 가사를 붙인 예은이는 분명 승리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하지만 수지보다 인지도 면에서 후달리고, 작사는 별로 티 나는 부분이 아니니까 점수를 낮게 받았죠.

그 만큼 초조하다는 것인데,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불안하네요. 

 

'팀이 승리해도 모두가 데뷔 할 수는 없다.'

이 서바이벌의 뼈아픈 규칙이 점점 다가오는 것 같아요.

 

예은이가 이러고 있을 때 지원이는 심대표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받습니다.

하지만 거절하죠. 예은이와는 불편한 관계니까.

 

아직 예은이와 지원이가 베프이던 시절.

오디션에서 계속 떨어지느라 지원이는 지쳐있었습니다.

반대로 예은이는 이번에 본 오디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결과를 기대할 수 있었죠.

그럼에도 꼭 너랑 같이 데뷔하겠다며 지원이를 응원해줬습니다.

그런데 식사 중 예은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예은이에게 온 전화를 대신 받고 지원이는 말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정황상 예은이의 합격을 걷어차버린 걸로 보입니다. 

 

지원이는 왜 자신을 부르는 거냐고 묻습니다. 심대표는 답은 본인이 직접 찾아내라고 하죠.

궁금하지 않다는 지원에게 "알고 싶을 텐데?"라고 능글맞게 답하시는데......

지원이가 받은 통화 내용이 나오지 않은 것도 그렇고 무슨 비밀이 있는 것 같네요.

 

소리는 동창 모임에 갔는데 재수 없는 친구 때문에 오자마자 극딜을 받습니다.

왜 이렇게 늦었냐, 너 기다리다 우리만 남았다, 왜 이렇게 보기 힘드냐, 가수한다고 들었는데 데뷔는 언제 하냐......

친한 친구 나영이 '리얼 걸 프로젝트'로 준비 중이라고 두둔해 주지만 내일 모레 서른이 무슨 걸그룹 데뷔냐는 소리만 듣죠.

현실적으로 보면 맞는 말이지만 저 친구가 원래 소리한테 열등감 느끼던 사람이라 일부러 계속 건드리네요.

이 분야 최강인 '그냥 좋은 남자 만나서 시집이나 가라'까지......

성격 좋은 소리라서 참고 넘어갔지만 너무 안쓰러워 보였습니다.

 

돌아가면서 나영이가 사과합니다. 괜히 동창회 불러서 미안하다고.

소리는 이젠 익숙하다, 이번에는 꼭 데뷔한다! 말하지만 사실 서울에서 빌빌대느라 집에도 오래도록 못 돌아간 상태입니다.

그에 대해서 나영이 뭔가 얘기를 하려다 그만두는데...... 이거 또 뭔 일을 준비하는 건지 불안하네요.

 

한편 놀러다니던 하서 민트 재인 키카, 네 사람.

냉면 먹고 입가심 한다면서 닭꼬치를 네 개나 먹는 키카의 식욕에 아주 질려버렸네요.

그러고도 살이 안 찐다면서 룰루랄라~ 하는 키카를 보고 있으니 혼자만 만화에서 튀어나온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때 하서에게 시비를 걸며 다가오는 무리가 있습니다.

이들은 전에 하서와 같이 활동하던 스트리트 댄스 그룹인데, 아이돌 나부랭이 한다면서 여긴 또 왜 왔냐고 시비를 겁니다.

네 사람은 기분 나빠했지만 저쪽에서 계속 시비를 걸자 결국 하서가 배틀을 겁니다.

말 그대로 스트리트 랩, 그리고 스트리트 댄스.

상대가 먼저 공격해 왔지만 랩은 하서가, 댄스는 재인이와 민트가 화려하게 응수했죠.

아이돌이라고 얕봤다가 한 방 먹은 상대 팀은 도망치고, 하서는 재인이의 예상 외의 실력에 놀랐습니다.

원래 재인이도 스트리트 출신이었다고 하네요. 지금까지는 데뷔조 무대에서 걸리쉬 컨셉만 하느라 실력 발휘를 못 했었나 봅니다.

 

생각보다 합이 잘 맞자 아예 이대로 데뷔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네 사람.

그러다 우리 애초에 왜 싸운 거지? 라는 아주 근본적인 질문을 이제와서 하게 됩니다.

서로 네들이 안 맞는다, 못 따라온다 하지 않았냐며 하다가 키카가 그냥 "둘 다 그랬음ㅎㅎ" 하고 정리해 버립니다;;;;; 팩트

그 때 재인이가 자신들을 찍는 카메라 소리를 눈치챘지만, 아닌가? 하고 넘겨버립니다.

 

당연한 거지만 사실 파파라치가 있었죠.

전에 재인이가 놀이공원으로 탈주했을 때 사진 찍어 올리던 그 사람입니다.

그 때 키카에게 발견 당했으나, 해맑은 키카는 덕분에 재인이 찾았다고 감사하다며 악수까지 해줬죠;;;;

이 사람은 연예계 가십거리를 다루는 삼류 회사에서 일하는데, 그 날 이후로 키카에게 완전 빠져버렸나 봅니다.

찍으라는 레드퀸 사진은 안 찍고 쓸 데 없는 짓 하며 돌아다니다 선배에게 혼났어요.

그리고 기분 풀려고 키카 사진 보면서 덕질하네요;;;;;

드라마스 갤에서는 첫 등장 때부터 별명이 키카 덕후였지

 

수지는 영주가 계속 숙소에 안 들어와서 걱정하고 있습니다. 문자를 보내도 안 받고요.

그러는 와중에 대표님은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했어요.

현실에선 한 여름인데 크리스마스라니, 리걸프는 처음엔 시큰둥 했지만 예슬 씨가 파티 준비는 다 해놨다고 하니 마지못해~ 관심을 보이죠.

리걸프가 할 일은 마니또 게임. 일단 다들 하나씩 뽑았는데 영주가 없어서 쪽지 하나가 남았네요.

 

저는 마니또 게임을 해본 적은 없지만 이 게임의 묘미가 무엇인지는 압니다.

바로 '누가 누구의 마니또인가' 찾는 것이죠.

 

마니또가 뭔지도 몰랐지만 일단 선물받는다니 좋다던 민트.

지스리 지슬이 마니또를 물어보지만 지슬이는 안알랴줌. 그런 둘에게 누가 자기 마니또인지 캐내려고 하서가 기웃거리고.

하서는 아예 대놓고 "누군진 몰라도 수면양말 같은 건 주지 마라!" 하고 큰소리로 외치고,

민트도 따라서 자기는 선물로 눈을 받고 싶다고 외치네요. 살면서 한 번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본 적이 없다고.

나도 본 적 없는데;;;;;;;

 

키카는 마니또 핑계로 재인이 끌고 쇼핑을 하러 갑니다.

일단 마니또 선물도 고르긴 하지만 계속 자기 선물 사려고 한 눈 파는데다, 누군진 말할 수 없지만~ 하면서 누군지 다 티내고 다녀요.

키카 마니또는 하서입니다. 재인이도 이미 눈치 깠어요. 근데 키카 본인만 몰라요;;;;;

심지어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다 마음에 드는 물건 찾았다 싶더니 돈 부족해서 꿔달라고까지;;;;;;

결국 재인이한테 된통 혼나고 끌려나갑니다. 진짜 혼자만 만화 속에서 나왔어

 

소리는 마니또에게 줄 선물로 장갑을 만드는데 하서가 오니까 바로 숨기네요.

이것만으로 소리 마니또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하서의 마니또가 소리라는 건 확실해졌습니다.

자기 매니큐어 한 번 발라보라 그러고, 소리가 너 나 뽑았니? 물어보니까 티나게 아니라고 부정하고.

얘네 진짜 못 한다...... 싶으면서도 또 귀엽네요.

 

예은이는 수지를 뽑았는데 선물 고민하며 빨래 걷다가 수지의 낡은 운동화를 발견했습니다.

운동화 선물해 주면 되겠다, 싶었는데 이 운동화는 끈이 짝짝이죠. 왜 이러지? 의문을 품던 중 어느새 민트가 와 있었습니다.

한 침대에서 자는 사이 지슬이가 없으니 심심한가 보네요.

그러다 예은이가 지슬이는 지금이 더 바쁘겠네, 내가 지슬이 뽑았으면 알바 대신 해줬을 텐데, 라고 말하자 반응하는 걸 보니 민트 마니또는 또 지슬인가 보네요.

뭐, 이 커플은 충분히 예상했지만. 지슬이는 민트 뽑았겠죠, 뭐.

 

남들이 이리 꽁냥대는 사이 수지는 영주를 걱정하는 중.

예슬이에게 혹시 가족들 연락처를 알려줄 수 있는지 묻습니다.

한편 영주는 어느 바닷가 민박집에 와 있군요. 원래 동생 정주하고 같이 오던 곳인데 이번에는 혼자 왔습니다.

자기가 수지나, 같은 데뷔조 멤버들에게 심하게 대한 것을 떠올리며 침울해 하네요.

다음 날, 일어나자마자 수지는 영주를 찾지만 당연히 없고, 대신 예슬이 정주의 연락처를 알려줬습니다.

문자를 보냈더니 정주가 만나자고 불러냈어요.

 

그렇게 만난 수지와 정주.

수지는 정주가 말을 못 한다는 사실에 놀랐는데, 정주는 또 수아를 똑닮은 수지에게 놀랐습니다.

영주와 정주는 수아의 열렬한 팬이었거든요. 그래서 지금 마치 수아와 같이 있는 것 같다고 하네요.

그리고 두 사람은 영주를 찾아 나섭니다.

 

(여담으로 이 때 예은이는 수지에게 줄 새 운동화를 샀습니다. 수지가 쓰던 것과 비슷하게 끈이 짝짝이인 걸로.)

 

혼자 멍하니 바다만 보던 영주.

갑자기 정주에게 문자가 왔다 싶더니 바로 수지랑 같이 나타났습니다.

바로 언니에게 안기는 동생...... 다음부턴 힘든 일 있어도 혼자 사라지지 말라고, 수지가 대신 말해줍니다.

 

영주와 수지는 잠시 얘기를 나눕니다.

버스를 타고 오면서 수지는 정주에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왜 영주가 그렇게 열심히 달려야했는지.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지만 자기는 목소리가 안 나오니까, 언니가 그 꿈을 대신 이루어주려 한다고.

자기 몫까지 꿈을 안고 달리느라 혼자서 아둥바둥...... 그래서 언니를 이해한다고......

 

수지도 영주의 마음에 공감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해줍니다.

자기도 수아 때문에, 수아의 꿈을 대신 이루어주려고 왔다고. 말도 안 된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노력하고 싶었다고.

첫 번째 미션이 끝난 6화에서도 수지가 말했었죠. 동생에게 미안해지기 싫어서 열심히 할 거라고.

그 말뜻을 이제야 알게 된 영주는 또 미안해 집니다.

 

하지만 수지는 이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시작은 동생을 위해서였지만 그게 사실 자신의 꿈이라는 걸, 어깨를 누르는 부담이 아니라 날 달리게 만드는 희망이었다는 걸 알았거든요.

영주에게도 '우린 동생의 꿈까지 짊어져서 두 배로 행복한 사람' 이라고 말합니다.

 

저는 저 말이 참 감명 깊게 다가왔습니다.

누군가의 꿈을 대신 이룬다는 것이 두 배의 짐이 아니라 두 배의 행복이라니. 정말 멋진 말 같아요.

이건 두 사람의 마인드 차이이자 동시에 환경의 차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사입니다.

 

수지와 영주는 똑같이 동생의 꿈을 짊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부모님이 다 응원을 해줘요. 그런데 응원하는 태도에서 약간 차이가 있었습니다.

수지의 어머니는 갑자기 알게 된 딸의 아이돌 활동에 "행복하니?"라고 물었고,

영주의 어머니는 오랜만에 집에 온 딸에게 "언제 회사로 돌아가니?"라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옆에서 강프로가 잘 도와주는 수지와 달리 영주는 모든 부담을 혼자 떠안았죠.

꿈을 행복으로 보느냐, 짐으로 보느냐...... 이것이 두 사람의 결정적인 차이였습니다.

 

그것을 늦게 알았던 영주는 결국 태리에게 해선 안 될 짓을 해버렸지만, 이젠 바뀔 겁니다.

그 증거로 이번 화 마지막에 수지, 정주와 함께 해변을 뛰어다니며 즐겁게 웃었거든요.

 

지금까지의 실수를 만회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 이야기는 15화로 이어집니다.

1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