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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스 인물 간략 정리 - 지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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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25, 2017 20:27에 작성됨.

많은 분들이 드라마스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여 쓰기로 한 드라마스 인물 정리.

이 리뷰에서는 드라마스, 정식 명칭 '아이돌마스터.KR - 꿈을 드림'의 주역인 '리얼 걸 프로젝트(줄여서 리걸프)'의 아이돌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리걸프는 825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아이돌들로 데뷔조 5+1명, 루키조 5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의지를 잃지 않고 모두 다 소개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리뷰 아이돌

 

데뷔조

영주

 

루키조

수지

지슬

 

(아이돌들 외에 825 엔터의 직원들에 대한 정보는 여기에 간략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 정리글에서는 825 아이돌들을 기존의 아이마스 아이돌들에 빗대서 설명하려고 합니다.

세세하게 따지고 들어가면 다른 점이 많지만 어디까지나 읽으시는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인물 정리는 좀 오랜만에 하네요. 하마터면 의지를 잃을 뻔...... 한 것은 아마 아니고요.

드라마스가 현재진행형인 작품이다 보니 캐릭터들에게 추가되는 요소가 있어서 저도 정리하기 복잡해서 그랬습니다.

다행히 이번에 소개할 지슬이는 중요한 캐릭터성이 이미 다 설명되었기 때문에 편히 정리할 수 있겠어요.

 

지슬이를 간단히 말하자면 다크 야요이, 흑화 야요이.

밀리의 히코자키 세리카와는 다른 의미에서 야요이와 이오리를 합쳐놓은 성격입니다.

 

 

그녀는 누구인가?

지슬이는 작중 825 엔터테인먼트가 세워지면서 심민철 대표가 스카웃하여 새롭게 들어온 연습생 입니다.

리걸프 안에서는 루키조에 소속 되어있고, 그 안에서도 실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묘사됩니다.

다만 실력과 별개로 드라마 상에서 루키조가 겪는 첫 번째 시련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팀 안에서의 포지션은 '아웃사이더'

성격이 까칠하고 퉁명스럽고 할 말 다 하는 독설가 타입입니다.

첫 만남에서도 다른 리걸프 멤버들은 친하진 않더라도 어색해 하는 반응 정도는 보이는데 지슬이는 그런 거 없어요.

그냥 다 관심 없다는 듯이 폰만 들여다 봅니다.

 

2년 동안 동거동락한 데뷔조와 달리 루키조는 이제 막 모인 친구들.

친해지는 데 시간이 걸리는 건 당연하지만 지슬이는 그 친해지는 과정에서도 빠져있습니다.

기숙사에도 안 들어오고, 연습 하다가도 일이 생기면 휙휙 가버리고, 아예 연습에서 빠지는 일도 종종 있죠.

사라진 동안 뭘 하고 있는지도 팀원들에게 알리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나 혼자 남들을 왕따'시키는 느낌으로 보일 정도예요.

 

당연히 이런 행동은 팀 안에서 큰 마찰을 일으킵니다.

미션 진행을 위해 무대 컨셉을 짜야하는데 혼자만 빠져있으면 뭐가 되겠습니까.

어쩔 수 없이 빼고 진행했더니 나중에 와서 "컨셉이 왜 이렇게 이상해?" 라고 하면 다른 팀원들은 열불 나죠.

얘가 팀 안에서 센터 맡아도 될 만큼 실력 있고, 지적하는 게 일리 있긴 하지만 그 태도 때문에 공감해 주기 어렵습니다.

 

그럼 지슬이는 대체 연습도 빠지고 뭘 하고 있는 걸까요?

 

 

흙수저

그 시간에 지슬이는 아르바이트를 뛰고 있습니다.

편의점, 분식점 배달, 식당 종업원 등등 여러 알바를 혼자서 다 해결하고 있어요.

심대표에게 스카웃 받을 때도 알바를 하고 있었고, 처음에는 제의를 거절하려다 '연습 시간 만큼 알바비를 대주겠다'는 제안에 승낙합니다.

본가의 영원한 흙수저 야요이를 생각나게 하는 설정인데 이쪽은 야요이보다 상황이 훨씬 처참합니다.

 

야요이는 중학생이라 보호자라도 있었는데 지슬이는 성인, 부모님도 안 계셔요.

야요이는 착한 동생들이 집안일이라도 돕지만 지슬이는 남동생 하나가 사고 치고 다녀서 합의금 물어줘야 합니다.

그나마 여동생은 착하지만 미성년자라서 집안 살림에 보탬이 될 수 없어요.

이렇게 까칠해진 성격인데 손님들 앞에서는 찍 소리도 못 하고......

 

그래서 별명이 다크 야요이.

드라마에서는 이런 지슬이의 처지를 아주 단적으로 표현하는 대사가 나옵니다.

 

"그깟 알바가 뭐가 그렇게 대단하냐고? 나는 그거 안 하면 굶거든."

 

지슬이에게 알바는 생존의 문제예요.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무조건 해야 되는 것. 그래야 동생들 학비, 식비 대줄 수 있으니까.

아이돌이 되려는 이유도 꿈이라서가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서.

스스로도 불순한 이유라고 말하지만 그 만큼 간절합니다.

그래서 다른 팀원들과의 연습을 빠지게 되면 그 만큼을 보충했습니다.

삼각김밥으로 끼니 때우고, 편의점 창고 그 좁은 공간에서 홀로.

 

다만 (이건 저의 사견인데) 완전히 아이돌이 꿈이 아니다, 보다는 꿈인데도 참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건 드라마에서 나온 독백 때문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아무것도 쉽게 얻지 못한 나는, 아무것도 부러워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그건 그럴 듯한 거짓말이었다."

"사실은 하나도 괜찮지 않아...... 하나도."

 

부모님도 안 계시고 동생들을 돌봐야 하니까...... 어리광 부릴 곳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되니까......

꾹꾹 억누르면서 자신을 속이느라 꿈조차 잊어버린 게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한 침대에서 자는 '민트'와의 관계

지슬이 인간관계에서 가장 강조되는 건 같은 루키조의 민트입니다.

지슬이의 갈등이 해결되기 전부터 해결 된 후까지 전부 민트와 자주 부딪히고, 또 가장 많이 친해지거든요.

잘 뜯어보면 이 둘은 수지와 영주 만큼이나 대비되는 모습이 많이 나옵니다.

 

까칠한 지슬이와 해맑은 민트

흙수저 지슬이와 금수저 민트

세상에 찌든 지슬이와 세상물정 모르는 민트

 

(공통점도 있지만 그건 나중에 민트 정리할 때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두 사람은 기숙사에서 같은 방을 씁니다.

지슬이는 알바 하고 동생들 돌보느라 잘 안 들어오지만, 그나마도 들어오려다가 나간 적이 있어요.

민트가 자기 없는 사이에 방을 자기 스타일로 개조해버렸거든요;;;;;;;

안 그래도 아웃사이더 시절에 상성 극안인 애와 만나버린 거죠.

 

그리고 지슬이의 갈등이 메인일 때 지슬이 속을 가장 긁어놓은 것도 민트입니다.

옳은 말이든 틀린 말이든 간에 부족한 거 없이,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아온 금수저의 말은 지슬이에게 전부 크리티컬로 꽂히거든요.

 

민트가 지슬이 속 긁어놓은 거 말하자면......

.기숙사 들어왔더니 방을 개조해 버림

.지슬이가 알바한다는 사실을 데뷔조도 있는 자리에서 당당히 말해버림

.팀원들의 배려로 연습 시간을 바꿨는데 그것도 데뷔조 있는 자리에서 당당히 말해버림

.연습에 늦자 그깟 알바가 뭐가 중요하냐고 화냄

 

이 정도면 그냥 싸우자는 건데

뭐, 시작은 안 좋았지만 그래도 문제가 해결된 뒤 가장 친해진 것도 민트입니다.

민트가 자기 잘못한 거 알고는 사과도 하고, 원래 해맑은 애라 먼저 가까이 다가오거든요.

그리고 같은 방 정도가 아니라 아예 같은 침대에서 자는 사이라;;;;

 

때문에 나중에 민트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도 (말은 안 하지만)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것도 지슬이고요.

간단히 말하자면 드라마스의 '야요이오리' 입니다.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백합 밀어주는 걸 볼 줄이야

 

 

종합

지슬이는 가정 환경은 야요이보다 개판, 성격은 이오리 이상으로 까칠한 캐릭터 입니다.

그런데 이 까칠한 성격은 가끔 현실적으로 핵심을 찌르기도 하죠.

서바이벌이니까 모두 데뷔할 수 없고, 누군가는 떨어진다는 사실이라던가.

그래도 돈 문제가 조금 나아진 뒤로는 농담도 하고, 눈물도 흘리는 등 인간적인 모습도 보입니다.

또한 지슬이의 변화를 시작으로 루키조가 드디어 '팀으로서' 기능했기 때문에 작품 안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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