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4. 이벤트

  5. 기타



미디어

스포가 짙은 드라마스 13화 리뷰

댓글: 6 / 조회: 1897 / 추천: 1


관련링크


본문 - 07-21, 2017 21:04에 작성됨.

13화!

2쿨(?) 시작 기념인지 오늘부터는 오프닝 영상도 바뀌었더군요.

개인적으로 첫 번째 오프닝 영상 좀 오글거렸는데 두 번째 영상은 마음에 듭니다.

그러고 보니 애니마스랑 신데메이션도 두 번째 오프닝이 더 좋았네요.

 

어쨌든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의 요약은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12화 마지막에서 갑자기 사라져 버린 태리.

오빠인 태우와 수지, 강프로는 병원을 샅샅이 뒤지지만 어디에도 태리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 때 강프로에게 연락이 오는데 태리가 리걸프 미션을 진행하던 극장 무대에 있다는 겁니다.

세 사람은 얼른 이동하고 홀로 멍하니 있는 태리를 발견합니다.

 

태리가 이곳에 온 이유는 확인하기 위해서 입니다.

무대가 무섭다는 것을. 이젠 무대 위에 서 있지도 못 하겠다는 군요.

왜지? 내가 그렇게 원하고 기다리던 무대인데...... 왜? 왜 나는 행복하지 않지?

숨막히고 괴롭고 도망치고 싶고......

 

태리의 마음을 알게 된 태우는 말합니다.

"그럼 도망쳐. 세상에 너 자신보다 소중한 건 없어."

 

태우가 태리보다 조금 더 살면서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세상에 무의미한 시간은 없다는 것. 실패했다고 생각한 시간조차 나중에 어떤 의미로든 선물로 찾아온다는 것.

"세상에 무대는 많아. 네가 행복할 수 있는 무대를 찾으면 돼. 그 위에서 넌 다시 반짝일 수 있어."

울먹이는 태리를 위로하는 그 모습을 보며 수지는 행복하냐는 엄마의 물음을 떠올렸습니다.

 

마음을 굳힌 태리는 병원으로 돌아와 대표님을 만나 그만두겠다는 결심을 말합니다.

안타깝지만 심대표는 그 결정을 존중하죠. 친구들이 섭섭해 하겠지만 그건 태리가 직접 말하겠다고 하네요.

 

그 전에 강프로는 대표에게, 수지는 태리에게 미리 소식을 전해 받았습니다.

강프로는 친한 의사 선배를 만나 술 자리를 가졌고, 수지는 부모님에게 연락을 하고 있었죠.

수지가 부모님에게 보낸 것은 동료들과 즐겁게 연습하는 사진.

그리고 수지 '행복'합니다, 라는 메시지였습니다.

 

한편 오랜만에 친한 선배와 술 한찬 걸치는 강프로.

선배는 강프로의 복귀를 축하해 주면서도 상태가 많이 나아졌다는 사실에 안심하더군요.

1년 전 수아가 죽었을 때의 강프로는 수면제 없이는 잠도 못 자고, 환청과 환각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그러다 수지의 이야기가 나오고 선배는 그 애(수지)는 괜찮냐고 물으며 엄청난 폭탄을 던지는데......

"수아의 병이 유전일 수 있다"는 군요.

 

아니, 이게 무슨 소리요, 의사 양반!

갑자기 병은 뭐고, 심지어 유전이라니...... 아니, 쌍둥이니까 그럴 수 있다지만 애초에 무슨 병인데, 그게!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수아는 심각한 병에 걸려 있었고 그것이 1년 전 사건과 관계가 있다는......

이렇게 갑작스럽게 애를 카렌으로 만들 줄이야;;;;;

 

심지어 수지가 드디어 자신의 행복을 깨달은 순간, 수아 대신이 아니라 스스로가 달리고 싶어졌을 때에 말입니다.

이 때문에 강프로는 악몽에 시달렸습니다. 수아가 죽는 순간이 꿈에 나타나고, 괴로워 하며 일어났더니 수아의 환상까지......

 

한편 리걸프는 서바이벌 휴식 중인데도 연습실에 모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검은색으로 염색한 하서. 재인이와 키카가 수상해 하자 그냥 기분전화이라고 하네요.

예슬 씨는 태리 걱정돼서 그렇냐고 하지만 하서는 그냥 애매하게 넘어가는데......

 

연습을 하려 해도 강프로가 없어서 리걸프는 그냥 식사나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데뷔조와 루키조가 만난지도 꽤 오래 됐다는 걸 깨닫죠. (현실은 여름이지만 작중 시간은 겨울, 그것도 연말입니다. 부럽......)

하서가 자기는 내일 모레 스물셋이다, 집안에서는 결혼 얘기가 나온다고 하자 다들 깜짝 놀라죠.

스물셋인데 결혼이라니...... 나나 씨보다 더 하잖읍읍

하서가 또 얼버무리는데, 이 와중에 소리(내일 모레 스물여덟;;;;)는 진심 가득한 한숨을 쉽니다.

 

이어서 올해는 데뷔하고 팬들이랑 보낼 줄 알았다던가, 서바이벌에서 결국 누가 데뷔할까 라던가, 이런 저런 얘기가 오고 가죠.

여기에 영주의 팩트 "어차피 전부 데뷔 못 해"가 작렬합니다.

 

세 번째 미션은 드디어 루키조가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이쪽도 데뷔조처럼 무대에서의 활약에 따라 점수가 배분되었죠.

 

1위 - 수지

4위 - 민트

5위 - 예은

(하서와 지슬이의 순위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렇습니다.

팀의 승리도 중요하지만 데뷔할 때가 오면 팀 안에서 누군가는 떨어지게 되죠.

그렇게 심각한 갈등이 생기지는 않았지만 낮은 점수를 받은 민트와 예은이는 마음이 꼭 좋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예은이는 이번 곡의 작사까지 맡았으나 역시 수지에게는 인지도나 실력면에서 밀리다 보니......

 

다른 멤버들은 모여서 식사 중인데 영주는 혼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랜만에 집밥 먹으면서 동생이랑 엄마랑 편하게 식사할 줄 알았는데, 엄마가 회사로 언제 돌아가냐고 묻네요.

영주 어머님은 영주의 꿈을 응원하는 만큼 좋은 뜻에서 말하신 거지만 현재 영주 상황이 상황이라 본의 아닌 부담을 주고 말았습니다.

이래서 자취하는 청년들이 집에 돌아가기 싫어하는 구나...... 싶습니다.

 

작사에 재능을 보였던 예은이.

이번에는 보컬 트레이너 단오에게 가사를 보여주는데 꽤 괜찮았는지 혹시 작곡 해볼 생각 없냐는 말도 듣습니다.

요즘은 아이돌도 직접 곡을 만들어서 어필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예은이는 좀 더 아이돌로서 인정받고 싶어합니다.

팀에서도 전체 성적으로도 1점으로 꼴찌니까 자기가 아이돌로서 매력이 없다는 생각까지 하더군요.

단오가 그런 거 아니라고 해주는데, 물론 예은이도 잘 압니다. 무대 위에서나 아래에서나 수지는 존재감이 강하니까요.

아이돌을 목표로 하던 예전부터 쭉 그랬고, 그래서 다른 매력을 어필하려고 작사도 시작했던 겁니다.

친구가...... 아니, 누가 한 번 다른 특기를 살려보라고 얘기 했다면서.

 

얼버무리려 했지만 단오의 눈은 못 속였습니다. 작사 노트 한쪽에 지원이가 쓴 메시지를 봤거든요.

단오는 예은이를 응원해 줍니다. 너에게는 누구에게도 없는 무기가 있다고.

 

식사 중에 나왔던 하서의 나이 얘기에 소리는 아직까지 심란해 하고 있습니다. 위에도 썼듯이 이제 곧 스물여덟이거든요.

나이가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이돌을 시작하기에는, 그 이전에 사회에서 무언가를 시작하기에는 절대 적은 나이가 아니죠.

그 때 친구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동창회가 열린다는 말에 얼굴을 찌푸리는데......

 

여기 또 심란하신 어른 한 명, 강프로.

의사 선배가 쌍둥이라도 꼭 같은 병에 걸리지는 않는다, 환경이나 식습관 등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고 해준 것을 떠올리며 괜한 걱정하지 않기로 합니다.

그리고 별나게도 오늘은 쉬겠다고 회사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예슬 씨 통해 소식을 전달받은 대표님, 마침 리걸프의 건강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이어트도 좋지만 건강이 더 중요하니까요. 그래서 크리스마스 파티와 마니또 게임을 준비하려 하시네요.

요즘 세상에 마니또라니...... 허......

 

숙소로 돌아온 리걸프는 기다리고 있던 태리를 만납니다.

다들 반겨주지만 태리는 아픈 소식을 전하죠. 그만두기로 했다고.

그 때 마침 들어온 영주가 되묻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냐고.

 

영주가 추궁하듯이 말함에도 태리는 꿋꿋이 자기 뜻을 말합니다.

무대가 괴롭고 힘들다, 다들 열심히 아이돌을 위해 달리는데 나만 뚜렷한 목표가 없다, 그걸 이제서야 깨달았다고.

영주가 변명이다, 도망치지 말라고 하자 수지가 말리지만 소용 없습니다.

네들 팀 이야기 아니라고 쉽게 말하지 말라고 하는데, 참다 못한 수지가 소리 지릅니다.

 

태리를 좀 봐요! 먹은 거 다 토해내고 지금도 많이 아픈 거 언니는 안 보여요?

그만두겠다는 말, 태리가 제일 힘든 거잖아. 그러니까 우리는 이러면 안 되잖아......

 

말문을 잃고 영주는 나가버립니다.

방으로 돌아온 수지도 그렇게까지 말하려던 거 아니었다며 후회하고요.

 

영주는 혼자 밖을 떠돕니다.

수지의 말을 듣는 순간 영주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대답할 수가 없었어요. 다 아니까.

하지만 미처 보지 못했죠. 한 없이 부끄럽고 화끈거려서 거기에 더 있을 수 없었던 겁니다.

동생 정주가 보낸 응원 메시지를 보며 영주는 생각합니다.

어쩌다 이렇게 됐지......

 

숙소에서는 다들 떠나는 태리를 배웅해 주고 있었습니다.

지슬이가 다시 생각해 보라고 하지만 태리는 말하죠. 나, 더 행복해지려고 가는 거야.

가지 말라고 잡지도 못 하고 한 명씩 울음을 터뜨리는 동료들...... 그래도 웃으면서 다시 만나자는 태리.

민트가 '내가 나가봐서 아는 데 나가면 개고생이다' 하자 웃음이 터지지만;;;;

덕분에 다들 울면서도 웃고, 웃으면서도 울고......

태리는 영주에게 인사 못 하고 가는 게 걸려서 안부 전해달라 하고, 그렇게 825를 떠났습니다.

 

다시 일을 시작한 강프로. 저번에도 곡을 받았던 작곡가 동생에게 다시 곡을 받으러 왔습니다.

이 동생도 리걸프를 봤는데 역시 수지를 언급하죠. 현재 데뷔 예정은 다섯 명, 레드퀸은 네 명.

수지 중심으로 잘 만들면 제 2의 레드퀸이 될 수도 있겠다고 말하자, 강프로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딱 잘라 말합니다.

금방 인기를 얻고 금방 시드는 소모품, 그것이 아이돌의 현실이죠.

그러니까 리걸프는 최고로 빛나지는 않더라도 오래 사랑 받게 만들 거라고.

 

이 말에 후배는 꽤나 놀랍니다. 예전의 강프로는 능력은 있지만 싸가지가 없었거든요;;;;;

인간이 없던 강신혁에서 좋은 방향으로 조금 업글 된 것 같다고, 칭찬인지 욕인지 모르겠는 말을 해줍니다.

그러다 825로 들어간 단오 이야기도 하죠. 실력은 있는데 일이 잘 안 풀리는 애라고.

뭐, 이 바닥에 그런 사람이 한둘이겠냐만은...... 그래도 강프로는 그렇기에 리걸프에게 좋은 스승이 될 거라고 하는 군요.

 

곡을 받고 출근하던 강프로는 역시나 출근하던 리걸프와 마주칩니다.

태리가 가버려서 그냥 있으려니 마음도 허하고, 그래서 연습을 하러 온 것이죠.

그랬더니 강프로가 당장 특훈을 시작하려 하고, 아이돌들은 없던 약속이 생기는 기적을 보입니다;;;;;

뭐, 당연히 농담이고, 쉴 때 제대로 쉬는 것도 훈련이라는 뜻이죠.

 

그 때 강프로를 발견하고 갑자기 나타나신 예슬 씨. 무슨 일 있었냐고 걱정하면서 엄청 달라붙는데 강프로가 엄청 귀찮아 합니다.

리걸프가 보기에는 묘한 기류가 흐르는게...... 이게 진짜 연애물이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역시 프로듀서와 사무원 커플은 진리야

여담이지만 사실 강프로가 하루 쉰 이유는 '술병' 때문이랍니다;;;; 애들 있는데 왜 그러냐면서 성질 부리더군요;;;;;

 

어쨌든 출근을 했으니 일을 해야죠.

대표님, 강프로, 예슬 씨, 단오. 네 사람은 신곡을 받아 보고 다음 미션의 준비를 합니다.

문제는 데뷔조에 비는 멤버가 있다는 것. 대표님이 미리 생각한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강프로가 대표님과 따로 이야기를 합니다.

'그 아이'는 아이돌들 사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대표님도 그것을 알고 있고, '그래서' 데려오는 것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술병 난 거 다 들었다', '내가 마시자 할 때는 안 마셨으면서', '사케가 그리 맛있었냐', '나도 사케 좋아한다' 면서 대표님이 심통을;;;;;

역시 프로듀서와 사장님은 진리......음?

 

휴식 시간이 주어져도 활용할 방법이 문제인 리걸프.

가족이 외국에 있는 사람도 있고, 외국은 아니어도 고향이 지방이라 내려가기 어려운 사람도 있고,

벌써 알바하러 간 사람도 있고, 고민하다가 그냥 놀러 가기로 한 사람도 있고.

가지각색 입니다.

 

그 중에서 예은이는 작사 연습을 하기로 하죠.

좋은 가사가 생각나지 않아 고뇌하던 찰나, 지원과 만들었던 가사를 발견합니다.

 

학생 시절 성적 망해서 심란하던 때.

집에 못 들어간다고 절망하다가도 아이돌 노래 듣고 춤 연습하며 기운을 차리던 시기.

'수능 망하면 어떠냐! 우리에겐 다른 꿈이 있다!' 그렇게 파이팅 하다가 영감이 떠올라 썼던 가사.

그 가사에 도움을 준 다른 한 사람은 카페 알바를 하며 리걸프 영상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 지원에게 찾아온 심대표.

커피를 주문하며 명함을 건넵니다.

 

이야기는 14화로 이어집니다.

1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