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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가 짙은 드라마스 11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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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07, 2017 21:04에 작성됨.

이번 화의 요약은...... 돌아온 사람과 떠나가는 사람

 

아침부터 어디론가 가는 강프로, 그런데 대표님이 갑자기 옆 자리에 타십니다.

자기도 갈 게 있다면서 같이 좀 가자는 대표님.

그런 대표님에게 강프로는 안아주듯 어머어머 스윽 다가가더니...... 나가시라고 문을 열어드렸습니다.

하지만 대표님이 막무가내로 같이 가자고 하셔서 결국 동행을 합니다.

 

길을 안내해주는 내비게이션을 보며 대표님은 우리 인생에게도 이런 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라고 말합니다.

직진할 곳에서 직진하고, 커브 돌릴 곳에서는 커브 돌고.

여기에 강프로는 그게 과연 좋을지 의문을 제시하죠.

좀 헤매더라도 스스로 가는 곳이 좋다고.

 

이것은 당연히 민트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대표님이 825 설립을 위해 루키조 멤버들을 찾던 중 민트의 어머니에게서 먼저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한국 최고 걸그룹인 레드퀸을 만든 프로듀서의 소식을 들은 것이죠.

사실 아무리 대단한 프로듀서가 있다 해도 이제 막 시작하는 825보다는 대형 소속사인 Y엔터가 더 좋은 것은 당연한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민트의 어머니는 오직 강프로 하나만 보고 딸을 맡긴 것인데, 이 선택이 맞았다는 걸 알려주라고 대표님이 말하십니다.

강프로는 차를 멈춥니다. 혹시 이대로 멋지게 차를 돌려서 민트에게 가나~ 했는데 대표님 나가시라고 문을 열어주네요;;;;;

그렇게 대표님은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 낙오되셨습니다;;;;; 그리고 이번 화 끝날 때까지 안 나오심 강프로의 큰 그림

 

뭐, 대표님 생각이 아주 틀린 것도 아니었습니다. 강프로가 만나러 간 것은 민트가 아니라 민트의 어머니였죠.

민트를 레드퀸처럼 만들고 싶냐는 강프로. 민트 어머니가 당연히 그렇다하자 레드퀸도 처음부터 최고가 아니었다고 말해줍니다.

레드퀸도 처음에는 뛰어나지도 특별하지도 않았습니다. 루키조도 마찬가지예요.

한 명 한 명은 모자랄지 몰라도 다 함께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프로는 말합니다.

 

아직 어머니는 의심스럽습니다. 루키조가 레드퀸보다 뛰어난 스타가 된다는 걸 어떻게 믿냐는 것이죠.

여기에 강프로는 민트는 춤 실력은 분명 뛰어나지만 감정 표현에 서투른 것을 지적합니다.

실제로 지금도 Y엔터에서 적응하지 못 하고 있는데......

 

한편 10화 마지막에 갑자기 나타난 의문의 여성에게 루키조는 식겁합니다.

민트 대신 새 맴버가 온 것은 아닌가 싶었겠지만, 이 여성은 강프로가 데려온 보컬 트레이너 '김단오' 입니다.

아이돌들이 춤은 괜찮은데 보컬은 아직 단련되지 않아서 데려온 것이죠.

 

바로 트레이닝을 시작하는 리걸프. 그런데 현재 상태가 심각합니다.

메인 보컬은 연습량 부족, 서브 보컬은 자신감도 부족, 발성조차 제대로 못 하는 상황.

강프로가 키운다고 해서 기대했지만 이리도 처참하니 결국 단오는 첫날부터 본격 트레이닝을 시작합니다.

일렬로 세워놓고 단체로 노래를 부르다 잘 안 되는 사람은 바로바로 개인지도.

첫 타자로 유키카가 걸렸는데 단오가 자세에 따른 발성 차이를 알려주고 교정해주자 바로 노래가 잘 불러집니다.

강프로가 데려온 사람답게 확실히 실력이 뛰어난가 봅니다.

 

연습이 끝나고 휴식을 취하러 가는 리걸프, 그 중에서 수지를 보며 역시 닮았다며 놀랍니다.

1년 전에 단오는 녹음실에서 노숙(...)을 하던 중 강프로와 수아가 대화하는 장면을 엿보게 됐습니다.

방음 때문에 무슨 이야기를 하는 지는 들리지 않았지만 평소와 달리 두 사람의 분위기가 이상해서 수상하게 여겼는데......

1년이 지난 지금 수아에 강신혁에 쌍둥이 언니까지......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의심하죠.

 

커피를 마시러 온 루키조는 물주인 민트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정말 돌아오기는 하는 건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수지가 민트에게 시간을 주자 말하는데, 전부터 그랬지만 민트 얘기가 나올 때마다 지슬이는 혼자 표정이 굳습니다.

루키조에 섞인 뒤로 가장 많이 친해진 게 민트니까 지슬이도 생각이 많이 복잡하겠죠.

그것을 티내지는 않고 일단은 가사부터 확인하자고 말합니다.

 

다행히 가사는 예은이가 아주 잘 뽑아놓은 상태.

예전에 오디션 보러 다닐 때 썼던 가사라는데 그것이 현재 루키조 상황과 잘 맞았습니다.

처음에는 구멍인 줄 알았는데 은근히 할 줄 아는 게 많군요, 예은이. 기특해라.

 

예은이 노트에는 수지가 안무 짜다가 그린 그림이 있었습니다.

다만 알아보기 어려워서 직접 춰보기로 하다 실수로 컵을 깨버리고, 사람들의 시선이 전부 루키조 쪽으로 몰려버리죠.

그런데...... 다음에 사람들은 틀어놓은 음악 소리를 듣고 거기에 집중합니다.

처음 들어보는 좋은 곡에 감상을 나누는 손님들도 있었죠.

거기에서 수지는 아이디어를 떠올립니다.

 

바로 다음 무대에서는 '어쿠스틱'을 하자는 것.

 

카페 안이 조용해지자 사람들은 음악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곡을 편곡해서 초반에 어쿠스틱으로 대중의 귀를 가사에 집중 시키고, 하서의 랩을 들려준 다음 댄스로 이어가자는 거죠.

아이디어도 좋고, 지금까지 데뷔조와 루키조 모두 댄스에 집중한 무대를 한 만큼 신선한 시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역시나 민트에게도 얘기해 주기로 한 수지는 바로 옥상으로 달려가는데, 영주를 만납니다.

 

민트에게 연락하려던 수지에게 영주는 설마 진심으로 민트가 돌아올 거라고 생각하냐고 묻습니다.

대형 기획사인 Y엔터에서 데뷔가 예정되었는데 상식적으로 돌아올 리가 없으니까요.

수지는 민트와 대화하면서 민트가 Y엔터로 가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영주는 네가 필요해서 그러는 것 아니냐, 그러다 걔가 데뷔 못 하면 책임 질 거냐고 몰아붙입니다.

아이돌 되려는 연습생들이 지금도 몇 십 명이나 갈아치워지고, 채워지고, 어제의 팀이 내일의 적이 되는 상황.

10년 넘에 연습을 해온 영주니까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말이지만 이것은 수지에게만 하는 말이 아닙니다.

갈수록 팀원들의 말을 묵살하고 있는 영주 본인의 합리화를 위한 것입니다.

 

보컬 연습에 들어간 데뷔조, 하지만 단오에게 팀웍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그리고 단오가 영주의 파트를 태리에게 시켜보는데 아주 잘 하더군요. 그렇게 데뷔조 무대의 센터가 태리로 바뀌었습니다.

영주는 단오의 말에 동의했지만 연습이 끝난 뒤 태리는 눈치 보면서 영주에게 파트를 뺏은 것 같아 미안하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 영주는 아마 센터를 불만이 있었을 것 같지만...... 그래도 내색하지 않고 잘 어울린다 말해주죠.

다른 팀원들의 응원도 받고 태리는 자신감을 되찾습니다.

이번 무대는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하는데, 영주는 쌀쌀맞게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잘 해야 한다고 해버리죠.

 

다음은 루키조가 연습할 차례.

단오는 예은이의 가사를 칭찬하고 다른 것도 있으면 보여 달라고 하지만, 민트의 파트는 아직 비워져 있습니다.

민트 얘기 나오니까 지슬이의 표정은 또 굳어지고, 연습도 아주 순조롭지 만은 않아요.

수지가 아직 노래가 잘 안 되거든요.

 

노래가 이번에 처음 하는 거라 그렇다고 하지만, 마찬가지로 처음 해보는 춤은 잘 하지 않느냐고 단오가 지적합니다.

춤은 즐겁게 하는데 왜 노래는 그러지 못 하느냐, 춤과 노래는 같다, 잘 하든 못 하든 감정을 담아야 한다고.

춤을 출 때 어떤 감정이 드는지 생각해 보면 노래도 더 훨씬 자연스러워질 거라는 조언도 함께요.

 

그 날 밤, 다음 알바 가기 전에 잠깐 숙소에 들른 지슬이는 자신과 민트의 방이 정리된 것을 발견합니다.

민트의 짐이 전부 빼진 것을 보고 수지는 침울해 하고, 그래도 하서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며 다독이는데 지슬이는 애써 강한 척하며 알바를 나가죠.

Y엔터에서 여전히 적응 못 하는 민트. 먼저 데뷔한 선배들의 텃세도 있고, 프로젝트 버리고 왔다는 뒷말까지 따라옵니다.

잠깐 밖으로 나가 어디를 가는데 지나가고 나니까 마침 그 앞을 지나가던 지슬이......

민트가 찾아간 곳은 지슬이가 알바하는 편의점이지만 당연히 지슬이는 없고......

그러다 신호등 앞에서 두 사람은 드디어 만납니다.

뭔 놈의 연출이 이리 애달프냐

 

민트는 825로 돌아오고 싶어졌습니다.

지슬이는 금수저가 배부른 소리한다며 핀잔주지만 사실 가수는 민트가 아니라 민트 어머니의 꿈이었어요.

민트는 단지 춤 추고 노래하면 엄마가 웃는 것이 좋아서 열심히 했던 것이지, 자기가 뭘 하고 싶은지는 모르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지슬이는 민트의 꿈을 알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아이돌.

그저 엄마 꿈을 위해 10년이나 웃으면서 춤 출 수는 없다고, 넌 춤을 출 때 정말로 행복해 보인다고.

 

"네가 모르고 있던 것은 '뭘 하고 싶은 지'가 아니라 '진짜 네 마음'이 아닐까?"

"너도 나도 아직 꿈이라는 말이 익숙하지 않아 서툴겠지만, 그래도 함께 가자."

 

두 사람이 사이좋게 투닥거리는 모습을 지켜보던 민트 어머니는 강프로의 말을 떠올립니다.

그 애의 앞에 서는 길잡이보다는 가고 싶은 길을 가는 그 애의 옆에서 길동무를 해주는 것이 민트를 위한 것......

 

다음 날, 민트는 825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엄카도 뺏겨서 친구들 커피도 못 사주는 거지가 되어버렸어요;;;;;; 그래도 루키조는 화기애애 합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는, 전날 수지가 한 말이 걸리는 영주는 표정이 굳었지만요.

 

멤버도 모였겠다, 보컬 트레이너까지 왔겠다. 데뷔조와 루키조는 연습에 박차를 가합니다.

하지만 데뷔조 센터를 맡은 태리가 마음처럼 잘 되지 않습니다. 영주가 옆에서 코치도 해주고, 혼자 남아 끝까지 연습도 해보지만......

스트레스가 쌓인 태리는 편의점에서 또 폭식을 시작합니다. 손님이랑 직원들이 쳐다볼 정도로요.

미친 듯이 먹을 것을 우겨넣는 태리, 유리에 비친 자신을 보고 자괴감에 빠져 밖으로 나가 구토까지 합니다.

이번에는 정말 열심히 하고 있는데 잘 되지 않으니까 불안해지고...... 오빠에게 전화를 하려다 말고......

너무 외로워서, 너무 괴로워서...... 오열하며 그저 속으로만 도와달라고 부탁합니다......

 

무대 의상이 도착했지만 태리는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걱정하고 있을 때 마침 돌아왔지만 딱 보기에도 안색이 안 좋고, 무대에 못 올라가겠다고 말합니다.

열심히 하는 것과 잘 하는 것은 달랐다며, 잘 해야 하는데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안 돼서 무섭고...... 전부 나 때문에 망칠 것 같다고......

 

겁에 질린 태리에게 영주는 '너한테 온 기회'라며 포기하지 말라고 해줍니다.

루키조의 예은이는 첫 미션에서 실수했지만 두 번째 미션에서 센터로 활약해서 만회했는데 그렇게 되고 싶지 않냐고.

다른 멤버들도 함께 응원해 주고, 결정적으로 영주가 "누가 뭐래도 이번 무대 센터는 너야" 라고까지 합니다.

 

데뷔조가 불안한 와중에 루키조는 무대 준비를 완전히 마쳤습니다.

실수 한 번 없이 연습에 성공한데다, 본무대에서는 훨씬 잘 하자면서 파이팅까지 하죠.

 

다음 날. 드디어 찾아온 세 번째 미션 무대.

본무대에 서기 전 긴장하는 태리를 영주와 멤버들이 다독여 줍니다.

그리고 데뷔조의 무대가 시작되는데......

 

"그 날 처음으로 무대가 두려웠다. 도망치고 싶었다. 하지만 도망칠 수 없었다. 아니, 멈출 수 없었다."

 

데뷔조의 무대는 나오지 않고 태리는 병원으로 실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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