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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마스 2nd 라이브 감상하지 못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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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14, 2014 15:30에 작성됨.

때는 바야흐로 라이브가 있기 전주인 11월 20일. 저는 그 당시 나라를 지키다 휴가를 나와 극장판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신데렐라 걸즈 한국판이 나온다고 해서 부랴부랴 사전등록에 뭐에 정신이 없었을 때도 했죠.

그러다 갑자기, 일상처럼 드나드는 아이커뮤와 트위터에서 신데마스 2nd 라이브를 대한민국 서울 코엑스에서 뷰잉이벤트를 벌인다는 이야기로 떠들석해진 겁니다! 아이마스 컨텐츠의 불모지인 여기 대한민국에서,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이루어지는 이벤트니 팬덤 사이에서 난리가 날 수밖에요...!


그러나 저는 당시 돈도 없었고, 라이브뷰잉이라는 것 자체에 약간 위화감도 있었습니다. 극장에서 라이브를 볼 바에야 차라리 현장에서 보고 말지라는 주의라, 4만원의 라이브뷰잉 티켓값은 살짝 비싸게 느껴졌죠.

또한,아이마스 라이브는 콜 아니겠습니까 콜!! 하지만 그 당시에 저는 신데렐라 걸즈의 노래는 완벽히 습득하지 못했고, 설상가상 킹블레이드도, UO도 없었죠 ㅠㅠㅠㅠ....

'하, 안되겠다. 이번 라이브는 패스하고 10주년에 직관가야지'

라는 생각으로 저는 결국 군인에게 가장 꿀기회였던 휴가기간에 티켓구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아니, 놨다는 표현이 옳겠군요 ㅠ....

결국 그렇게, 약간은 씁슬한 심정으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또 흘러 말년휴가를 나온 11월 28일.  역시 트위터와 아이커뮤에서는 신데마스 라이브에 관한  이야기로 떠들썩했죠.

그때는 아이커뮤 안에서도 콜북을 만들고, 프로젝트 트와일라잇 스카이와 같이 소소한 이벤트를 열고 있었습니다. 이 때쯤 오니 조금씩 갈등되기 시작하더군요. 한국의 프로듀서들이 이번 라이브를 위해 엄청나게 준비했다는 것에 감동하고, 또 한국 최초 아이마스 공식 이벤트의 역사적인 순간에 나도 동참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약간의 의무감도 생기고요. 나름 360마스부터 파기 시작한 컨텐츤데.....

그러나, 결국 금전적인 사정으로 끝까지 갈등하다 포기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일요일을 맞이했습니다....

낮 두시 세시가 지나가니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P헤드를 쓰시고 콜북을 배포해주신 우리 프로듀서 여러분들의 사진이 나타나기 시작하더군요. 아 이제 시작이구나 싶었습니다. 사람들은 많이 와줬을까. 300명 티케팅한거 다는 와줬을까. 걱정했는데, 트위터리안 덕분에 그런 걱정은 지울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와주셨던데요!!!

그렇게 약속된 라이브시간이 되니 타임라인은 잔잔해졌고. 저는 그저 덤덤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신데마스 퍼스트 라이브는 조촐한 분위기에서 했는데, SSA로 높아진 프로듀서들이 혹여 실망하지나 않을까 걱정하면서 말이죠. 저는 그때까지 1만명정도 규모에서 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타임라인이 4시간 5시간이 지나도 계속 조용한겁니다.


슬슬 입질이 오더군요. 아 이거 장난아니구나.......

그렇게 라이브가 시작되고 어연 5시간을 기다린 끝에 타임라인에 뜬 새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대박....."

그렇게 저는 첫 한방을 맞았습니다. 레프트 훅으로 제 멘탈을 빡 때려주고

'이상으로 라이브를 마치겠습니다.....' 라는 메세지가 새겨진 영화관 스크린을 보는 순간 라이트 훅이 날라왔습니다. 아 이거 장난없구나. 역대급이구나.

그리고 조금씩 멘션을 날리시는 분들의 간증으로 제 멘탈은 아이작에게 밟히는 네크로모프마냥 곤죽이 되었습니다.

정말 보면 볼수록 아..... 아.......... 라는 말밖에 못했습니다. 아이마스 덕질사상 최대의 실수를 했구나 싶었습니다.

라이브뷰잉을 했던 모든 분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역사를 새로 썼다 하니, SSA로 역사를 보았던 저에게 끝없는 쓰라림을 안겨주더군요 으으으으...

얼마나 멘탈이 무너졌는지, 지인 중 한 사람은 영업을 해서라도 데려와야 했었는데.....ㅠㅠ 하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렇게 사흘을 끙끙 앓면서 지냈고, 아이마스 극장판과 SSA방송을 보고 치유는 되었지만 후유증은 아직도 지속되고 있네요.....

충격요법인지, 악바리가 생겨서 '내가 10주년 직관 못가면 개다'라는 생각도 가지게 되었죠. 정말 그날은 모든걸 다 불태워버릴겁니다.

아이마스 덕신앙이 충만한데도 이 라이브에 가지 못한것을 참회하고, 본인은 10주년 라이브에 제 열정에 휘발유를 붓고 다 불태워버리겠습니다. 여러분 앞에 맹세하겠습니다.

두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질 않길 빌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생각이 팍 하고 오면 그냥 들이받으세요. 안그럼 저처럼 평생 후회합니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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